-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7/01 23:05:31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고백하시고 얼마나 기다려보셨나요?
한두달 본 사이고 하루 회사 일찍 끝나서 오후부터 반나절 같이 잘 놀다가,
술 마시고 집 앞에서 헤어질 때 사귀어 보자고 말하고,
알았다며 잘 생각해보겠다는 말 들은게 어젯밤이거든요.

그 전에도 한번 실수로 돌려말한 적이 있어서 느닷없는 것도 아니에요.

전 그래서 좋든 싫든 다음날이면 답을 들을 줄 알았는데 -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원래 답도 가서 다시 만나야 들을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무응답도 간접적으로 이해하고 알아서 미련을 버려야 하는건가요?

둘이 마신 술이 와인 한병+한잔씩 밖에 안되고,
그것도 4~5시간 동안 나눠서 마신거라 기억이 끊길만한 양은 절대 아닌거 같아요.
막판에 저도 거의 다깨서 한잔 같이 더 시키잔걸 그쪽에서 말렸거든요.
작은 꽃다발도 같이 줬기 때문에 잊어먹기도 쉽지 않을거 같은데...

다들 얼마나 오래 기다려 보셨나 궁금해서 질문드려요.

*저 30년 묵은 모솔이에요...



0


별바라기
된 적이 한 손에 꼽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연락 자주 하시면 곧 다시 물어보세요
하루는 너무 짧은 거 같긴 해요
1
이렇게 긴 하루가 없었는데, 너무 짧다니 ㅜㅜ
그래도 하루 잘 기다렸으니 다시 물어볼게! 요 ㅋㅋㅋ
앗 ㅋㅋㅋㅋㅋ 오타군요
1
별바라기
그래도 어떤 맘인지 알 거 같아요
저만 해도 관심이 조금이라도 가거나 마음 있거나 하면 그렇게 되더라고요 하도 개복치기도 하고..
하물며 고백을 했는데 어쩌겠어요!
그런데 서로 각자의 하루가 있는 거고
글쓴이님도 하루 지내셨으니까요
바빴을 수도 있고!
좋게 생각합시다
어떻게 생각해봤냐고 물어봐야 대답해주는게 아녔어요?
먼저 대답해 주는경우는 못봤던거 같은데요..
물론 대답은...
3
[글쓴이]
아, 이게 원래 한번 다시 가서 물어야 하는건가요?

제가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라(그건 심지어 답을 구하는 것도 아니고 작별인사 같은 고백이어서 ㅜ),
어떻게 답을 들어야 하나 몰랐어요.

제가 생각해도 이걸 카톡으로 답장 줄지, 불러서 말해줄지 잘 모르겠거든요.
한번 더 만나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야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윗분이 하루는 짧은거 같다니 내일 약속 잡아보면 알겠죠?!
구박이

인증은 춫천.
1
소주왕승키
이래서 댓글도 익명이 필요합니다...
백구사장
고백은 그자리에서 듣는게 제일 좋긴한데...
집에 가는 순간 주변 그리고 과거의 모든 남자들과 비교 대조 당하니까요.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으시면 먼저 말할때까지
그냥 대답 기대말고 아무 내색말고 계속 데이트 신청해서 만남을 이어나가세요.
그럼 보통 넌저시 이야기 할겁니다.
[글쓴이]
음, 굳이 답을 요구하지 않고 만나도 되긴 하네요.
마침 회사 들릴 일도 있으니 부담없이 만나봐야 겠어요.
추가 약속 잡기 어려우면 돌려서 답해주는 거도 될테니,
막연히 기다리는거보단 낫겠죠.
백구사장
네! 조급해서 안달하면 지는겁니다.
순순히 떠나보내면 오히려 머리에 ? 마크 뜨면서 왜 날 안잡지 그럴것.
사나남편
주말까지 기다려보고 안되면 거리를 두면 잘될거 같으면 먼저 연락올겁니다.
1
요즘 세태(?)에 안 맞을 순 있지만, 알았다며 잘 생각해봤다고 한다면(그리고 돌려서 말하는 거절 멘트가 아니라면) 고백 승낙은 없었지만 손을 잡거나 어께에 손 올리는 등의 스킨십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아니면 당연히 서로를 위해 시간을 비워 놓은 것처럼 주말 데이트 잡고요. (그날 시간 돼? 가 아니라, 어디서 만날까? 를 물어보는)

그리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우리 그날부터 사귀는 것 아니었냐고 반문하는 게 낫지 않나요...?

아 물론 저게 완곡한 거절 멘트였으면 님은 경찰서로 갑니다..
[글쓴이]
잘 생각해봤다가 아니라 잘 생각해보겠다였거든요;
보수적으로 크신거 같기도 하고,
연애경험이 제가 훨씬 더 적어서 그런 과감한 행동은 잘 못할거 같아요...
저렇게 행동할 여유가 있으면 사실 두달 안 끌었을거에요 ㅋㅋ
보수적으로 큰 분이라면 시간을 주는 건 사실 점점 안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님은 이미 마음을 내비쳤는데, 질질 끌어봐야 갑을관계로 갈 공산이 크죠. 그럼 그냥 확실히 매듭을 짓는 게 낫고,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얘기하시는 게 좋겠네요. 우물쭈물하는 모습보다는 자신감 있게요.
1
[글쓴이]
맞아요...
이미 고백할 때도 정말 시간 질질 끌고,
집까지 올라가서 씻고 있는걸 다시 불러서 얘기할만큼 우물쭈물한건 이미 다 보여줬죠 ㅜㅜ
한번 더 확실하게 묻는게 좋겠어요. 이게 정답인거 같아요!
[글쓴이]
일단 답장 줄때까지 아무 연락도 안하고 기다리는건, 정말 기다리는게 아닌거 같고
다시 먼저 한번 더 연락을 하긴 해야하나봐요.

시기는 하루는 짧다하고 주말까지도 있는데, 제가 도저히 못 기다릴거 같고...
이분이 주말엔 항상 집에 가시는 문제도 있어서 어차피 만나지도 못할거 같아요.
내일 지나가면서 이번주 점심 식사 정도만 물어볼게요~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백구사장
한두달본 사이라면 좀 더 본인 스스로 마음에 대한 확신도 필요할거같은데
나는 널 왜 좋아하는가 / 왜 꼭 사귀어야하는가 에 대한 논거는 확실하신가요?
[글쓴이]
가장 먼저 본 직업적인 이상이 맞고, 취미생활 겹치는거나, 성격 같은 평소 태도도 정말 괜찮으세요.
그분도 하고싶은 일 하시기에 저만큼 지원해 줄 수 있는, 맞는 직종과 배경찾기가 쉽지 않으시구요.
적당한 감정과 거의 대부분은 현실적으로 한 고백이에요.
1
DX루카포드수정됨
대답은 잊어버리시고 없었던 일인양 연락하고 약속잡으시면서 노세요. 영화를 보든 밥을 먹든 책방에 가든.. 지나치게 데이트같은 코스말고 하던대로 하시면 더 좋습니다. 고백의 대답을 해달라 그러면 생각중이어도 no가 나와요. 만나자는 약속에 yes가 나오면 된겁니다. 대답을 기다릴게 아니라 아니라 반대로 대답을 하려고해도 아직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유를 보여주세욥. Yes면 그래도 yes고 no였어도 yes로 한걸음간겁니다.

직구를 보여주셨으니 이제 변화구에도 배트가 나옵니다. 바로 말로 대답을 들으실게 아니라 연락하고 전처럼 똑같이 놀아도 의미가 달라지고 이야기들도 의미심장해지는거죠.

대답안해도 된다고 끊는데 거기서 아냐 대답할거야 no라고 하면 그건 게임끝난것임..ㅜㅜ
11
저도 이분처럼 하거든요. 고백했다해서 자꾸묻고 안달나는듯한 모습은 매력떨어져 보일 수 있어요.

그냥 아무일 없었던 듯 이때까지 잘해주고 잘해왔듯이 행동하고 잘 지내다보면

먼저 말해줄겁니다.
[글쓴이]
거의 이대로 하니까 먼저 영화보자고 말씀주셨어요 ㅎㅎㅎㅎ

전문가의 조언 감사합니다!
3
DX루카포드
>_< 예쁜 사랑하세요! >ㅁ<
1
Velma Kelly
바로 까인적 밖엔 없는데...
6
잘 생각해보겠다고 돌려말한거...뜻을 내비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거...
암만봐도 거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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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닝커피 드리면서 점심 약속 잡고 기다리는 중인데 결과보고 드릴게요! 안 말해주면 위 조언대로 계속 귀찮게 해야죠 ㅋㅋ


다음주에 영화 같이 보자고 먼저 말씀주셨어요!!!
다들 감사합니다 ㅋㅋㅋ 덕분에 먼저 묻지도 않고 너무 기다리지도 않고 잘 넘어갔네요~

이제 내일 차여도 모쏠기간 리셋이에요!!!!!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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