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6/26 21:41:10
Name   [익명]
Subject   제가 열등감과 우울에 빠진거 같아요
가정에서 계속 잔소리를 자주 듣는데, 원래 천성 하는것도 없고 스스로 공부도 못하고(특히 수학을 배워도 문제 공식을 알지를 못하겠네요. 고2수학입니다) 그런것 때문에 부득이하게 과외 선생님 해도 공부가 안되고 해서 엄마랑 같이 시험 전에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엄마가 계속 저한테 사회 나가서 그렇게 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냐면서, 흔한 잔소리를 하시네요. 엄마께서 화도 많이 내세요. 특히 다른애들은 스스로 공부를 하고 시험 성적도 받는데 왜 너는 그따구냐는 얘기를 많이 듣고요. 맞는 말인건 알지만 열등감을 너무 자극하네요.
근데 요새 생각이 들은게 결국 그러면 내가 사회에서 비난받아야 하는 존재인가, 그러면 내가 만약에 사회에 나가면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할 수도 있는 것도 없고 결국 스스로 버림받고 낙오하는 것이 아닌지 너무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제가 일단 살도 많이 쪄서 110kg대 정도 되고, 시험 성적도 수학을 30점 맞아 오고, 정신과도 다녀서 절때 어디 가서 좋다고는 말 못하는데, 결국 저는 누구한테나 비난받고 버림받을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합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결국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우울하고 힘들어서 너무 힘든 고민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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