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6/19 11:46:02
Name   [익명]
Subject   자궁적출 질문입니다
마눌님이 원래 근종이 있었읍니다.
생리통도 심한 편이었읍니다.
애 낳고 나서 미레나 시술받고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올해들어 다시 생리통이 심해졌읍니다.

어여가자 병원가자해서 보냈는데
오늘 자궁선근종 진단을 받았읍니다.
의사와 본인은 자궁을 적출하는 방향으로 의기투합을 한 것 같읍니다.
그 씩씩함은 마치 포경수술 하러갈 때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읍니다.

돈까스 먹자 히히히히히
- 수술 후 -
씁씁후후.. 엄마.. 나 살려줘..


일단 할거 같아요.
의사의 판단도, 본인의 희망도 (한평생 생리통에 시달려왔드아..) 일치하고
저도 딱히 막아설 근거를 찾지 못했읍니다.

그래서 질문입니다.

1. 입원 며칠정도 하나요?
2. 회복시 주의해야할게 따로 있을까요?  



0


산세베리아
어....음....그래도 하이푸 시술 같은거 좀 알아보심이 어떠실랑가요....
적출할라면 언제든 하실 수 있으나
다시 붙이지는 못하는거 아니겠습니까ㅠㅠ
[글쓴이]
알아보자고는 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강력하네요;
제2의 인생을 살고싶습니다. 하면서;
엄마곰도 귀엽다
저도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방바닥 기어다니면서 울고 난리치기에 이해는 합니다

근데 다른 병원 몇 군데 더 가보시고
후기도 읽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엄마는 자궁 떼어나고서 우울증 비슷한게 오시더라고요
3
[글쓴이]
네 저도 후유증이 걱정이 됩니다.
해서 여러 의견들을 주말동안 취합해보려고 합니다.
(...본인 의지를 이길 가능성이 넘모 적지만;;)
2020禁유튜브
자궁 적출이 보통일이 아닐텐데...
의사마다 진단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저도 다른 병원 의견도 받아볼 것 같아요.
[글쓴이]
내원시 이미 마음이 기울었기 때문에 어떨지는 모르겠읍니다만
다른 병원 의견을 받아보는건 동의할 것 같읍니다.

물론 저는 마눌님의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존중하는데 - 리스크 관리가 된다면 -
저도 제가 찾은 범위 내에서는 딱히 제 선에서 반대할 논리가 없긴 합니다;;;
흑마법사
몸이 약하면 회복에 10년이상 걸립니다.
엄마가 수술하셨는데 20년 지난 지금도 좀 힘들어하세요.
수술 후 6개월은 못일어나셨어요.
폐경이 바로 되는거라 폐경증상도 바로와서 감정기복,체온조절 등 부작용으로 힘듭니다...
몸이 약하시면 다른거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장기를 없애는거라 포경수술후 돈까스 먹는 수준이 아니에요. 수술후에 아무것도 못해요 진짜...
1
[글쓴이]
혹시 어머님께서 난소도 같이 제거하셨나요?
제가 찾아본 바로는 난소를 남겨두는 경우에 바로 폐경이 되지는 않는다고 하던데
알아본 것과 많이 다르네요.. 처음부터 다시 찾아봐야하려나...
흑마법사
자궁적출하면 난소난관도 같이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이건 알아보셔야 할거같아요. 저희 엄마는 둘다 제거하셨어요.
근데 진짜 힘들어하셨어요. 옆에서 보는것도 괴롭고...
[글쓴이]
네 수술계획은 일차적으로 당사자 본인이 확인을 했는데
난소를 제거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자궁만 적출한다는 전제를 깔면 말씀하신 부작용 부분은 상당부분 피해갈 수 있다고 알고 있네요..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시는지 아니면 개복하시는지요.. 보통 유착이 없으면 단순 자궁절제술은 복강경으로 충분하고, 난소를 보존하므로 골다공증이나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심리적인 문제를 호소할 수는 있는데, 원칙적으론 괜찮습니다. 증례에 따라서 자궁근종만 따로 적출한다던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의 경우도 잦고, 자궁선근증의 경우에는 경계가 잘 그려지지 않아서 적절한 적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담당의사와 상의하시고, 차라리 다른 병원에서 2nd opinion을 들으시는게 낫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3
[글쓴이]
넵 감사합니다.
다음주 중으로 다른 병원에 방문할 예정인데 의견에 큰 차이가 없다면
바로 일정잡고 수술을 하는 것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진찰하신 원장님은 복강경을 말씀하셨는데,
아마 그래서 zel님도 말씀하신 골다공증이라거나 심리적인 문제(본인이 강하게 희망하기에) 있어서도
비교적 위험이 적다고 판단하신 것 같읍니다.

치료 자체에 있어서는 제가 선택에 관여할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고있고,
남편으로서 사후에 무엇을 하는게 적절한건가... 그것이 궁금하긴 했읍니다 ㅋ
의료의 의자도 모르지만

기운 내시라고 긍정적 예시를 드리면
저희 어머니 50 후반에도 생리통 때문에 심각한 빈혈을 일으켜
결국 자궁적출하셨는데(난소 제거 안 함)

훨씬 훨씬 건강해지셨고 이럴줄 알았으면 예전에 떼버릴걸이라고 말씀하십니당. 수술 후 필라테스도 하며 더 활기차게 움직이십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건강하심 ㅡㅡ;;

의사 선생님과 상의 잘 해보시길 바랍니당!
[글쓴이]
넵 주변의 조언(친언니 내꽈의사) + 경험자의 조언(수영님의 어머님같은 케이스) + 의사의 판단 + 본인의 희망이
어느정도 일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술을 하려면 친정 가까운 곳에서 해야하기땀시
다음주 중으로 다른 의사선생님을 만나볼건데 아마도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읍니다.

저도 좀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오히려 어느정도 결정되는 모양이 나오니까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
망손꽝손
제가 들은 두 케이스 모두 후기가 굉장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생리하지 않아서 너어어어무 좋고, 몸도 건강해졌다고 하셨어요. 대부분 아이 문제로 많이 걸려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확고하다면... 이러나 저러나 사모님 안 아프고 건강하시길!
[글쓴이]
넵 감사합니다.
생리.. 그것이 정말 오랫동안 고통스러웠다고 하네요.
정말 오랫동안 여러번 의료의 힘을 빌려오며 고민도 많이 한 문제인데
어찌보면 본인 입장에서 가장 바래왔던 상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 원장님한테 최종 컨펌만 받으면 되네요 ㅎㅎ
천사의미소
저도 의사고 저희 어머니도 건강검진에서 진단받은 빈혈로 원인평가하다 발견한 자궁근종으로 복강경이용해서 자궁적출술 하셨습니다. 난소는 제거하지않으셨고 수술 후 조직검사결과에서 자궁경부암(상피내암) 발견되어 빈혈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케이스입니다. 본인도 만족하시고요. 필요하면 하셔야지요.
[글쓴이]
네 현재까지는 하는 방향이 좋다는 쪽입니다.
다음주에 최종결정하러 갈 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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