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6/12 22:13:28
Name   [익명]
Subject   부부상담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자동 삭제는 아니더라도 불시에 삭제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말하다보니 별 개인사가 안나오면 삭제가 안될수도 있구요.)

부부의 위기가 온지라 부부 상담 코스를 찾는 중입니다.
위기는 예전부터 온거 같고, 이제는 저의 맨탈이나 와이프의 맨탈이나 한계에 다다른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부부 상담을 받으려 합니다.
질문은

1. 국가에서 하는 건강가정지원 센터가 괜찮을까요? 와이프가 산후 우울증으로 상담을 받긴 했는데, 애 맡기기도 어려운지라 연차쓰고 갔는데 별 차도를 안 보이면 어쩔까 우려가 되더라구요.

2. 사설은 확실히 돈 값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사설 업체도 심심치 않게 뜨더라구요. 돈 압박이 들지만, 건강지원센터와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분명 뭔가 차이가 있으니 사설 업체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3.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는건 부부상담이 아닌 개인 치료가 맞겠죠? 와이프도 맨탈적으로 힘든거 같고 저도 그걸 받아주느라 꽤 힘듭니다. (와이프는 제가 문제라 생각할수도) 하지만 부부상담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 맞겠죠? 그리고 상담 받으면 이직시 불리한 점이 있거나 그런지 궁금합니다.

댓글은 익명이 아니라 어렵겠지만 답변 부탁드려요.



0


사나남편
한두번으로 치료되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장시간 서로 노력을 해야 치료될수 있는 문제라. 서로에게 조금씩 시간을 내 보는건 어떻습니까?
1
귀차니스트
자식의 눈으로 볼 때, 두 분 모두 개선의 의지가 있어야 시작이라도 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다른 거는 모르겠지만...
자몽에이드
이건 병원의 개념과 마찬가지라... 어느병원은 좋은 선생님에 좋은 진료를 받을 수 있지만 아닌 경우도 존재하죠.
어쨋든 확실한건 상담을 받으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상담이라는게 결국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다 도움이 됩니다. 의지를 끌어내는 과정을 상담사 분이 돕는거고 좋은 해결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신과가 아닌 상담소를 가는게 맞으실 것 같아요.
죄송한데 한마디만 할게요
정신과에서 치료받게 만든사람 누구?
산후 우울증이 왜 온거라고 생각하세요?
난 욕 안하고는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3번 잘 읽어봐요.
본인이 쓴 글이 누가 잘못해서 누가 정신병이 왔고 그래서 누가 가야하는지.
[글쓴이]
죄송한데 저도 한마디 할게요.
잘 모르면서 댓글로 칼 날리지 마세요.
모든 일 못도와주지만 결혼하고 와이프 쓰레기 한번 안 버리게 하고, 칼퇴하거나 주말에는 애 응가 뒷바라지에 목욕까지 다 시킵니다.
주말마다 밥 준비에 설거지 다해가며, 와이프 피곤할까봐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 각각 애 데리고 2시간동안 산책하고 애재우고 돌아옵니다.
물론 이렇게 일하는게 전부가 아니니까 부부의 위기가 온거겠죠.

세상사는 일 누구 하나의 완벽한 실책으로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만 해결하면 모든게 해결될거 같으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잘하고자... 더 보기
죄송한데 저도 한마디 할게요.
잘 모르면서 댓글로 칼 날리지 마세요.
모든 일 못도와주지만 결혼하고 와이프 쓰레기 한번 안 버리게 하고, 칼퇴하거나 주말에는 애 응가 뒷바라지에 목욕까지 다 시킵니다.
주말마다 밥 준비에 설거지 다해가며, 와이프 피곤할까봐 주말에 토요일 일요일 각각 애 데리고 2시간동안 산책하고 애재우고 돌아옵니다.
물론 이렇게 일하는게 전부가 아니니까 부부의 위기가 온거겠죠.

세상사는 일 누구 하나의 완벽한 실책으로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만 해결하면 모든게 해결될거 같으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잘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성이 잘못되고 얘기하고 고쳐나가기에 서로의 힘든 상황이 얘기를 가릴수도 있는거죠. 그러기에 상담이든 뭐든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구요.

특히나 남의 가정사라면 더더욱 입이나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서로 간에 모든 패를 깐게 아니니 얘기가 왜곡되게 나올수 있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코자 어렵게 올린 질문입니다. 질문 외 상황을 함부로 속단하지 마세요. 오지랖입니다.
공격적인 표현 사용에 대해 이용정지 2일 드립니다.

감정소모적 논쟁을 삼가주십시오.
길고양이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받으시나 사설에서 받으시나 부부간의 관계가 드라마틱하게 한번에 해결! 이라는 상담은 이세상 어디에 가도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진 계기가 진짜 큰 한번의 트라우마틱한 사건으로 인해서 그러신게 아니라면 지속적으로 오랜기간동안 누적되어 왔는데 단숨에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조금은 허황된 기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그 만큼 관계가 회복되길 원하시는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해서 조금 더 알다보니 사설에 관해서는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 더 보기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받으시나 사설에서 받으시나 부부간의 관계가 드라마틱하게 한번에 해결! 이라는 상담은 이세상 어디에 가도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진 계기가 진짜 큰 한번의 트라우마틱한 사건으로 인해서 그러신게 아니라면 지속적으로 오랜기간동안 누적되어 왔는데 단숨에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조금은 허황된 기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그 만큼 관계가 회복되길 원하시는다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대해서 조금 더 알다보니 사설에 관해서는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감안하시고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2 번을 묶어서 답변드리자면 상담이라는 것 자체가 나한테 맞는 상담사(상담사가 주로 사용하는 상담기법과 이론적 배경), 상담실환경, 상담에 투입 할 수 있는 부부의 노력 등등이 맞아야 효과가 있습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하는 상담은 지역에 따라 상담사의 갭이 큽니다. 수도권+지방대도시 지역의 경우 대학 교수급 상담사부터 상담경력이 아주 오래지 않은 분들(상담 3~4년차 정도)까지 넓게 분포하나,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력이 길지 않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경력이 무조건 길다고 상담 효과가 좋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상담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더라도 부부가 상담을 받으시면서 잘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설의 경우 기본적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같이 국가(공공)기관 등에서 수련을 거치신분들이고(또는 사설 자격 학회에서), 원장님정도 되시는 분들은 자격이나 경력이나 충분하신 분들이십니다. (단 사설업체의 경우에는 원장님 직접 상담의 경우 추가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부상담의 경우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가 다른 여타 복지관이나 공공 상담시설들 가운데서는 가장 좋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이다보니 상담을 받고 싶어도 대기기간이 발생할 수 있고, 원하는 요일, 원하는 시간대에 받기가 어려울 수 있고 조정하는 부분도 힘들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최소 1~2개월 정도의 대기기간이 있었고, 대기 없이 받으려면 평일 오전이나 이른 오후 정도에 가능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사설기관은 일정이나 시간에 대한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입니다. 그야말로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결국 비용을 지불하는 만큼의 서비스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번과 관련해서 정신과에서도 부부상담은 가능하나 말씀해주신 것 처럼 개인 위주의 접근이 주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건강가정지원센터나 사설 상담소에서도 전혀 개인적인 접근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상담이라고 하더라도 부부가 계속 매주 상담실에 오는 것이 아니라 한주는 남편분만, 한주는 아내분만, 또 그 다음주는 같이 등등의 일정으로 진행이 됩니다. 부부상담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 두 사람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때로는 아내의 말을 들어보고 그 말에 공감도 하고 여러가지 도전도 줄 수 있습니다(반대로 남편분께도 동일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서 이직에 불리한 점이 있다거나 하는 부분은 제가 아는 바로는 없는데, 이 부분은 종사하시는 업계에 따라서 다를지도 모르겠으니 다른 분들의 추가적인 답변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앞에 말씀해 주신 분들께서 당부하신 것 처럼 부부 간의 관계는 누구 하나가 노력하고 누구 하나가 희생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부가 함께 노력하고 양보하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지금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사실 이래저래 댓글을 무지 길게 적었는데 혹시라도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쪽지로 연락 한번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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