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6/11 20:12:09
Name   [익명]
Subject   홍차넷 유부남,유부녀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는 결혼7년차, 만4세 아이가 하나있는 와이프입니다.

결혼생활유지하면서 예전에는 장점이었던 것들이 슬슬 단점이 되어갈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일단 저희 남편같은경우는 정말 근검절약을 잘합니다. 돈도 잘벌고 잘모아요.

양가도움없이 시작해서 맞벌이하면서 돈도 꽤 모았고 지금은 외벌이하지만 그럭저럭 살만큼사는거같아요.

모든 경제권한 다 남편이 가지고있고 저는 생활비와 용돈타서 쓰는입장인데

저는 원래 돈쓰는걸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스타일이라 저같은 성향의 남자를 만나면 평생 빚더미에 앉을거같아서

지금 남편이랑 결혼한것도 있거든요....


근데 이제 7년차 되가니까 그동안 너무 돈만 잘 모으느라(?)

7년동안 제 앞으로 뭐 받은것도 없고 구매한것도 없는거에요

ㅠㅠ

남편말로는 1년에 한번씩 그래도 해외여행도 다녔고 틈틈히 국내로여행도 자주갔는데 왜 불평하냐는 식인데

솔직히 여자라면 가끔 반짝이는거라던지 가방도 하나정도 갖고싶은데

ㅠㅠㅠ


저번에 이런얘기를 했더니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나도 산거없는데? 이런식

저희 남편도 진짜 취미가 그저 게임이고 집돌이라 돈을 안쓰긴해요

본인옷,가방도 그냥 필요에 의해서 가끔 구매하는거고 명품 브랜드 이런거 거의 모르는사람이라.........



근데 진짜 이게 남들이 보기엔 행복한 고민이다라고 할수도있는데 진짜 가끔은 제가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리겠는..?

이해가 안되시려나ㅠㅠㅠ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저도 진짜 남편한테 뭐 하나 제대로된 선물한번 받아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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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사과
그런 분을 골라 결혼하셨으니....
감내하셔야지 않겠습니까?...

남을 바꾸는 것보다 내가 바뀌는게 편하실 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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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합니다...ㅠㅠ
그런데 진짜 7년동안 선물하나 못받고살줄은 몰랐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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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에 대한 문제라면 그냥 대놓고 하나 사달라고 해서 설득을 하든지 알바라도 해서 사야죠.. ㅠㅠ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거 말고 전반적인~ 장점이 단점이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은 단점을 장점으로 보며 살아야 되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저는 반짝이는 것이나 가방같은건 제가 벌어 사고 있는데 제 배우자께서는 사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ㅠㅠㅠ
다람쥐
뭔가 명분을 만드는건 어떠세요? 결혼 10주년같은거요 ㅎㅎ 해외여행을 코로나때문에 올해 쉬고, 10주년에 뭘 사달라 이런거정도면 현실적인 설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
[글쓴이]
요새 가뜩이나 외출도못하고해서 그런지 자꾸 불만이 생기는거 같네요
언능 맞벌이하고싶기도하고요 ㅠ
10주년때 다이아해달라고했다가 이미 거부당했고 고민좀 해봐야할거같아요 답변감사합니다
다람쥐
근데 맞벌이해도 살거 다 사면 거지꼴을 못 면하더라고여 ㅠㅠㅠ 제가 사고싶은걸 못 참아서 그지입니다 ㅋㅋㅋㅋㅋ
와이프분이 먼저 본인 용돈 등으로 한푼 두푼 모아서 선물을 해주면,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굉장히 훌륭한 부군같은데...작은 거라도 남편분이 좋아할만한 거 선물해주면서 부드럽게 말해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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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훌륭하긴 합니다. 술담배도 안하고 친구도 잘 안만나고 그저 취미가 게임이고 집에서 쉬는게 젤좋은사람이니까요...
한번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런 분들은 보통 한푼두푼 모아서 그돈으로 그냥 모으지 왜 쓸데없는 걸 샀냐고 타박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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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禁유튜브
네. 제가 그런데, 아내한테 제 생일 선물도 사지말라고 했습니다. ㅎㅎㅎ 필요하면 내가 사겠다고.
그랬더니 제 생일에 자기 선물을 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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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와왕
저런 분들에게 서프라이즈로 값비싼 선물하는건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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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라즈니쉬
부업을 하시거나 용돈을 아껴쓰셔야 하지 않을까...
맞벌이 + 일하는 분 두기 + 공동육아 얘기도 해보시고
그러면 외벌이할 때보다 효율이 떨어지잖아? 얘기가 나올텐데
그만큼 절실하다는 걸 어필하셔야겠죠
답변감사합니다. 맞벌이는 지금은 상황적으로 힘들고 (애기 맡길곳이 없음 ㅜ) 친정부모님이 근처로
이사오시기로 하셔서 그때부터 해보고 딜을 해봐야할거같네요
용돈은 한달에 10만원받는데 이 한도내에서 뭔가 사고싶어도 참 힘들긴하더라고요
남편은 그 10만원 마저도 매달 아껴서 모아둔다는게 함정..........
진짜진한다크챠컬릿
제가 그런 남편이라 조언 해드릴 건 없네요. (전 취미가 겜이 아닌 술이지만)
울아내도 가끔 빤짝이는 거 원하는데 ㅎㅎ
[글쓴이]
남들은 남편잘만났다고 하는데 너무 돈을 못(안)쓰게 하니까 힘들긴해요ㅜ
로보카로이
저런경우 받아도 피곤해집니다.
가방 사줬더니 왜안드냐?
다이아 사줬더니 왜안끼냐?
그냥 맞벌이 하시면 그때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 같아요.
받고 더 피곤하게하면 안받으니 못하더라구요 ㅠㅠ

힘내세요... 육아를 지탱해주는건 지름인데 그게 안되시니 힘듬이 몇배이실거라 제가 다 힘드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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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ㅜ
작년 제 생일에도 시댁에서 보내주신용돈으로 20만원하는 슈콤마x니 신발하나샀다가

이렇게 비싼신발이 왜 필요하냐고 잔소리듣고 아 진짜 짜증나서....
살면서 제꺼 10만원 넘는걸 사본적이 없어요 남편은 그래도 사회생활하니까 남편꺼는 패딩이며 코트며 가방이며
죄다 브랜드에 명품으로 사는데.. 난 왜 이렇게 사나 서글프기도하고

미혼일때 그냥 내가 벌어서 내가 쓸때가 더 행복했다 싶기도하고 요새좀 그러네요ㅠ
맞벌이를 해도 과연 내 마음대로 살수있을까 싶기도하고...

얼마전에 신랑이 모아... 더 보기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ㅜ
작년 제 생일에도 시댁에서 보내주신용돈으로 20만원하는 슈콤마x니 신발하나샀다가

이렇게 비싼신발이 왜 필요하냐고 잔소리듣고 아 진짜 짜증나서....
살면서 제꺼 10만원 넘는걸 사본적이 없어요 남편은 그래도 사회생활하니까 남편꺼는 패딩이며 코트며 가방이며
죄다 브랜드에 명품으로 사는데.. 난 왜 이렇게 사나 서글프기도하고

미혼일때 그냥 내가 벌어서 내가 쓸때가 더 행복했다 싶기도하고 요새좀 그러네요ㅠ
맞벌이를 해도 과연 내 마음대로 살수있을까 싶기도하고...

얼마전에 신랑이 모아둔 적금이랑 통장 인터넷뱅킹으로 보여줬는데 그거 보니까 더 열받더라고요
아니 이렇게 잘 모았으면서 내꺼 뭐 하나 사주긴 싫었던건가 싶음
잉 이건 섭섭한데요...?? 사회생활하니까 남편게 명품이라면 글쓴이님것도 좋은거 하나 사달라고 충분히 말씀하실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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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독신귀족
게임캐릭터도 아이템을 사줘야 할 맛이 나는데
작성자님도 살 맛 나는 동기부여 아이템 좀 현질 해달라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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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ㅜㅜ 노력해보겠습니다
사나남편
애가 만4세라 어린이집을 갈테니 아르바이트라도 하셔서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로워지시는건 안될까요?
[글쓴이]
조심스러운부분인데 이게 제가 알바를 해서
명품을 막 사야겠다 그런건아니에요ㅜ
지금 외벌이라도 경제적으로는 여유있는 상황이고
저는 남편한테 단돈
몇십만원정도하는 가방이나 장신구한번정도
선물받고싶은마음이라...

제가 알바나 맞벌이해서 제맘대로 명품할부긁어오면
그건 그거대로 용납못할성격이고요ㅋㅋ
답변감사합니다
본문 : 본인옷,가방도 그냥 필요에 의해서 가끔 구매하는거고 명품 브랜드 이런거 거의 모르는사람이라.........
댓글 : 남편은 그래도 사회생활하니까 남편꺼는 패딩이며 코트며 가방이며 죄다 브랜드에 명품으로 사는데..

둘을 종합해보면 남편분은 옷에 관심도 없고 브랜드도 잘 모르지만 대충 그래도 이 정도는 입어야지 하는 식으로 비싼거 사시는거 같은데

브랜드 잘 모른다고 YSL 지갑이나 크로노 스위스 시계 사는데 금액을 빈폴 지갑 카시오 시계마냥 할인해 주는것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남편분 스스로가 관심 없다고 길가던... 더 보기
본문 : 본인옷,가방도 그냥 필요에 의해서 가끔 구매하는거고 명품 브랜드 이런거 거의 모르는사람이라.........
댓글 : 남편은 그래도 사회생활하니까 남편꺼는 패딩이며 코트며 가방이며 죄다 브랜드에 명품으로 사는데..

둘을 종합해보면 남편분은 옷에 관심도 없고 브랜드도 잘 모르지만 대충 그래도 이 정도는 입어야지 하는 식으로 비싼거 사시는거 같은데

브랜드 잘 모른다고 YSL 지갑이나 크로노 스위스 시계 사는데 금액을 빈폴 지갑 카시오 시계마냥 할인해 주는것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남편분 스스로가 관심 없다고 길가던 사람들이 벤츠 S클래스 보고 우와 우와 안하는것도 아닙니다.

제가 볼땐 남편분이 명품에 관심 없다는게 혼자 명품 걸치고 다니는것에 대한 핑계거리가 안되는거 같네요. 명품 사는 돈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그것도 가계 지출인데...

걍 봤을땐 그냥 좀 강하게 요구하셔도 될 것 처럼 보이네요.
[글쓴이]
남편거 구매를 제가 해서 브랜드위주로 해주고있긴해요
답변감사합니다!
다람쥐
보아하니 브랜드를 좋아하시는 분인데 ㅠㅠㅠ 본인것은 그렇게 못해서 아쉬우시겠어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그렇게 해서 돈을 모은거라고 생각하심이 좋을 거 같아요 제가 물욕이 많은데 사고싶은걸 다 사서 돈을 못모았거든여 그럼 그거대로 또 억울하고(?) 아쉽더라고요 ㅠㅠㅠ
전 10주년 기념을 내세워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글쓴이]
맞아요. 이 양반이랑 살아서 그나마 돈걱정없이
잘산다고 위로하다가 그래도 7년동안 가방하나 못받았다고 생각이들면 울컥하고 왔다갔다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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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저도 9년동안 뭐 받은 게 없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그런쪽으론 마음을 비웠어요 ㅠㅠ 선물에도 능치 못하신 분이라 ㅠㅠㅠ
상대방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삶 살자구여!!! >.< 그럼 우리의 배우자도 제 단점을 장점으로 봐주겠져... ㅠㅠㅠ
산세베리아
남편분껄 브룩스브라더스나 제냐 보스 듀퐁
그런거에서 급 낮춰서 (어차피 아내분자기만족이고 남편분도 모른다면)
레노마나 예작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이쪽으로 사회적으로 안빠지면서도 살짝 다운그레이드 아내분 모아서 조금 업글
그냥 싼거샀어 하고
내가아 오늘 슈콤마보니 20만원짜리신발샀고
그렇게 브리핑하거나 허락맡지마시고
가정경제 빵구안나는선에서
요령껏 남편다운글 아내업글로
(사실 남편명품 아내 인터넷옷 이래도 남편모양빠지지않나요) 균형맞추세요. 사모님얼굴도 남편얼굴이죠 형편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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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상세한 답변감사드려요 홍차넷에 글올리기 잘한거같아요ㅠ
산세베리아수정됨
가방도 그냥 가정경제에 은퇴가 있고 정년이있고 월급빠듯 집도없고 그런데 사면 안돼죠
그치만 있는분이시고 그러면
내가산다 살거다 사도돼냐 하지마시고
반찬값이나 커피값 애장난감 육아템 외식비 그런거에서좀 요령껏덜어내셔서 ㅎㅎ
(샀던아이템은 계속사지않음. 요즘 장난감없이키우는 육아도 유행.) 애옷은 어차피 애는 뭘입어도 이쁘니 보리보리 그런데서 브랜드이월이나 그런걸로 저렴이ㅎㅎ
(내무부장관 예산집행권이죠 한우안심투뿔유기농먹을거 돼지앞다리쌈먹고 저축ㅎ그렇다고 질낮은고기먹이는거 아니고 풀만먹는것도아님)
확신을 갖고 진짜 상식선에서... 더 보기
가방도 그냥 가정경제에 은퇴가 있고 정년이있고 월급빠듯 집도없고 그런데 사면 안돼죠
그치만 있는분이시고 그러면
내가산다 살거다 사도돼냐 하지마시고
반찬값이나 커피값 애장난감 육아템 외식비 그런거에서좀 요령껏덜어내셔서 ㅎㅎ
(샀던아이템은 계속사지않음. 요즘 장난감없이키우는 육아도 유행.) 애옷은 어차피 애는 뭘입어도 이쁘니 보리보리 그런데서 브랜드이월이나 그런걸로 저렴이ㅎㅎ
(내무부장관 예산집행권이죠 한우안심투뿔유기농먹을거 돼지앞다리쌈먹고 저축ㅎ그렇다고 질낮은고기먹이는거 아니고 풀만먹는것도아님)
확신을 갖고 진짜 상식선에서 자제하다 말없이 하나사시고 물어보면 행사때 싸게산거다.
(나만의 행사ㅎㅎ)
가격물으면 내권한과 상식선에서 가정경제 피해없이 옳게소비했다. 하고 선그으세요ㅎ
그대신 잘사용하시고 예쁜브랜드사고픈 자신의욕구를 남편아이물품살때 죄의식없이 막터뜨리지마시구ㅎㅎ
모든욕구를 공평히 고루분배하십쇼ㅎㅎ
직장동료엄마도
자기옷하나는 벌벌떨고 아끼다
아이유모차에는 죄의식없이 스토케!
애돌잔치에 봉쁘앙! 교육엔 프뢰벨 가베 잉에 영유!
(동네 구몬이나 엄마표도 괜찮은듯?)
남편은 바깥일하니 브룩스브라더스!
내껀사치안한다! 에 안타까워요ㅜㅜ
그만큼 본인이 억눌린거거든요ㅜㅜ
현명하시니 알아서 잘하시리라믿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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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베리아수정됨
그리고 루이비똥 샤넬 구찌처럼
내가 로고다!
내가 명품이다!
막 드러나는 명품모르는 남자도
어 저거비싼놈아니냐ㅋㅋㅋㅋ
그런거 피해서ㅋㅋㅋㅋ
로고가 별달리 안드러나는
꾸안꾸 스탈로 끌로에 펜디 그런걸로ㅎㅎ
착장해보심은 어떨지요!
현찰모아 상품권...! 상품권으로 지르십쇼ㅎㅎ
3
소원의항구
이분이 현자시네요.
이 방법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경제관념 차이가 중요하죠 ㅎㅎ 타협과 거래를 하시는 수 밖에
[글쓴이]
연애할때 이 남자 경제관념이랑 저축하는거에 감동받아서
결혼했는데 이게 불만이 될줄은 몰랐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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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달라하시고 모아서 구매하시는 건 어떨까요?
선물 주고 받는 기쁨을 알게 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기념일에 좋은 곳에 가서 식사도 하며 연애할 때 데이트하던 느낌을 가끔씩이라도 가지는게 결혼생활에 이득이 된다는걸 알게 해주시는건 덤?

뭔가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파는 격이긴 한데 ㅠㅠ
1
그저그런
지름용 용돈을 서로 정하는게 어떨까요? 서로의 성향은 다르지만 숨은 쉬고 살아야죠 ㅎㅎ
[글쓴이]
지름용 용돈을 서로 정할수가없는게 이분은 아예 돈을 안쓰....ㅂ
그저그런
남편분은 어디 투자라도 하라고 하면 안될까요? ㄷㄷ 큰 돈 맹글라고..
[술담배도 안하고 친구도 잘 안만나고 그저 취미가 게임이고] 까지는 저랑 같네요. 근데 많이 모으지는 않아요 적당히는 쓰거든요.
장담은 못하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걸 말씀드리자면, 적당히 쓰는 즐거움을 남편분이 아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아직 애기가 없어서 그런진 모르지만 저는 한달에 목표로 했던 금액만 어느정도 모이면 나머지는 적당히 쓰는 타입이에요.
모아서 여행을 가기도 하고 간간히 고오급 외식 즐겨주고(ama에도 올렸습니다만)명품은 아니지만 와이프 선물 적당히 사주고,
와이프가 음식 맛있게 먹는 모습, 주는 선물 잘 쓰는 모습에서 제가 행복을 느끼거든요. 저는 그래요.
1
[글쓴이]
연애할땐 소소한 선물같은것도 해주던데 결혼하고서는 어쩜 저렇게 틀어막기만 하는지모르겠어요 ㅎㅎ
과연 내가 받아야 상대도 받는 게 맞는건가
가족이라는게 계산적으로 살아야하는 건가
상황을 보면 개인이 돈을 모아서 비싼걸 사도 눈총을 받을 분위기네요
있는 그대로 많이 이야기 하세요
여자는 장신구가 필요하다. 나 모임 나가는데 굉장히 좀 그렇다 등등
많이 참았다 등등등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국 상호간 이해를 받아야죠
1
[글쓴이]
답변감사합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
글과 댓글이 너무 남성적인 관점에서 쓰여져있어서 균형이 없지만 남편입장만 보는 남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런겁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 못하는거에요. 입장차이가 있으니까요.
https://pgr21.com/humor/388684

이 차이를 줄여가야 합니다. 계속 벌어지면 힘들어져요.
이건 남편이 노력해야 할 문제만은 아닙니다.
글쓴이 님도 해야할 노력이 많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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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답변감사합니다. 우선 링크해주신글 읽긴했는데... 흠
만삭때까지 맞벌이했고 10년다닌직장 퇴직하면서 퇴직금도 한푼도안빼고 남편한테 다 보내줬고
여태 애기키우면서 남편한테 애기목욕맡겨본적도없고 집안일 설거지한번 부탁해본적없는데
남편이 저렇게 생각한다면 그냥 이혼하는게 낫다싶기도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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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자
남편들이 다 그렇게 생각한거나 아내들이 그런다는 게 아니라,
서로 간의 입장차가 클 수 있으니 서로 노력을 많이해서 그런 오해를 좁혀나가야한다 정도로 이해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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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禁유튜브수정됨
저도 비슷한 성격이고(한달 10만원용돈 받아서 회사 점심까지 해결하면서도 남깁니다) 외벌이하고 있는데요, 아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게 되네요.

다만 오직 제 입장에서 말해보면 저는 월급이 많은 편도 아니고 서울에 살고 있고 애들 크면 들어갈 돈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모을 수 있을때 조금이라도 모으자라는 생각입니다. 저희 아내는 그래도 저보다는 좀 더 쓰는편인데(식비 등 제외하고 1달에 10만원은.순수 쇼핑비용으로 사용) 뭐 적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제 벌이에 매달 그 이상 쇼핑을 해도 좀 어렵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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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성격이고(한달 10만원용돈 받아서 회사 점심까지 해결하면서도 남깁니다) 외벌이하고 있는데요, 아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하게 되네요.

다만 오직 제 입장에서 말해보면 저는 월급이 많은 편도 아니고 서울에 살고 있고 애들 크면 들어갈 돈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모을 수 있을때 조금이라도 모으자라는 생각입니다. 저희 아내는 그래도 저보다는 좀 더 쓰는편인데(식비 등 제외하고 1달에 10만원은.순수 쇼핑비용으로 사용) 뭐 적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제 벌이에 매달 그 이상 쇼핑을 해도 좀 어렵구요.....

저희 집 같은 경우는 그렇더라구요 성향차인 것 같은데 아내는 나중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모아둬야한다는.생각에 완전 동의는.못하더라구요. 제가 주장하니 따라주고는 있긴한데 말이죠. 쓸 때는 어느정도 써줘야한다는 생각인데, 제 기준에서는 아내의 그 "쓸 때"가 적합하지 않은거죠.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가고싶다고 자주 그러는데, 월 200 조금 넘게 버는 우리집에서...물론 갈 수는 있지만 전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ㅎㅎ 그래도 계속 이야기해서 결국 갈거면 비용 아끼게 혼자가라고 해서 친구들하고 가도록 보내주긴 했어요. 저는 휴가내고 애 보고...

요즘 세상에 "가장"이라는 말 극혐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집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니 돈 사용도 실용적인 부분에 집중하게 되고 사치품?이나 분수에 넘치는 과도한 여행 같은 건 아무래도 꺼려지죠...남편분도 이런생각은 아닐까? 하게되네요.

근데 위에 댓글 다시보니 남편분이랑 저랑은 다르네요 본인은 명품을 산다면....불공평한데...
어쨌거나 서운한게 점점 커지면 참 안좋을 수 있어서...어쨌든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남편 분이 어느정도 타협해주면 좋은거고...
아니라면 글쓴이 님이 장점을 계속 장점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ㅎ
그리고 분명 남자가 돈 밖에 펑펑 안쓰고 잘 모은다는것은 엄청나게 큰 장점일 겁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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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세상에 휴가내고 애보고 와이프만 여행보내주시는 남편이라니 ㅠㅠ 존경스럽네요. 답변감사합니다
제가 이 마음 여러모로 잘 압니다. 제 상황과 저희 엄마 상황이 절묘하게 겹쳐져 있네요 ㅠㅠ 저희 아부지는 명품 소비에 관심 없으시고 부정적이셔서 충분히 이것저것 살 수 있는 수준인데도 어무니가 아무것도 못 사세요. 평생 사시는 내내 기념일 선물 한번 제대로 못 받으셨어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게임만 하는 집돌이에 물욕이 없는데다 경제적으로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보니 뭘 못 사고 있고요 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7년차면 아직 늦지 않으셨으니 톡까놓고 진지하게 얘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러고는 못살겠다. 소비에 관해 원하는... 더 보기
제가 이 마음 여러모로 잘 압니다. 제 상황과 저희 엄마 상황이 절묘하게 겹쳐져 있네요 ㅠㅠ 저희 아부지는 명품 소비에 관심 없으시고 부정적이셔서 충분히 이것저것 살 수 있는 수준인데도 어무니가 아무것도 못 사세요. 평생 사시는 내내 기념일 선물 한번 제대로 못 받으셨어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게임만 하는 집돌이에 물욕이 없는데다 경제적으로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보니 뭘 못 사고 있고요 ㅎㅎ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7년차면 아직 늦지 않으셨으니 톡까놓고 진지하게 얘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러고는 못살겠다. 소비에 관해 원하는 걸 들어달라. 과하지 않은 선에서 서로 가치관이 다른 걸 존중해달라고 해보세요. 20만원 짜리 신발에 화를 냈다니... 자린고비인가요... 소비욕 참는 거 진짜 쉽지 않은 일이고 정신적으로 지치는 일이에요. ㅠㅠ
결혼 33년차 저희 아부지는 엄마랑 저랑 합심해서 설득해도 이제 안되더라고요. 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만 하면 매해 서로 생일/기념일 선물하는 거 룰로 바로 정해버릴 거예요.
[글쓴이]
답변감사합니다. 제가 선택한부분이니 감수해야되는 부분이기도한거같네요
저도 어찌보면 남편분이랑 비슷한 사람인데요. 주위에 있는 비슷한 사람들과 대화해보면, 조금은 달라도 공통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대략 결혼 10년정도 지나고 아이들이 조금은 크고 경제적인 상황이 좀 안정된다고 느끼면, 삶의 질 혹은 소비에 대해서 주위가 좀 환기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그 동안 해주지 못했던 것과 나 자신에게 인색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그러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떤 이는 아내를 위한 명품 가방을 하나 사면서,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하니까 하는 말이 "내 아내는 다른 사람들 다 가지고... 더 보기
저도 어찌보면 남편분이랑 비슷한 사람인데요. 주위에 있는 비슷한 사람들과 대화해보면, 조금은 달라도 공통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대략 결혼 10년정도 지나고 아이들이 조금은 크고 경제적인 상황이 좀 안정된다고 느끼면, 삶의 질 혹은 소비에 대해서 주위가 좀 환기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그 동안 해주지 못했던 것과 나 자신에게 인색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그러는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떤 이는 아내를 위한 명품 가방을 하나 사면서,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하니까 하는 말이 "내 아내는 다른 사람들 다 가지고 있는 명품 가방 하나 없었다. 많이는 못해줘도 이제라도 하나라도 해줘야겠다."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하나]라는 거에 만족하시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시간 지나면 그런 남자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삶의 질이나 형태에 대해서 대화를 좀 더 나눠보심은 어떤가 싶습니다. 다만 누구는 어떤다던데 당신은 왜 이러냐 식의 남과 비교하는 대화가 나올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서로 조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그때부터의 대화는 감정만 상하고, 서로 철벽을 쌓게 만들거든요. ^^;;

아무튼 남편 분이 성실한 타입이신 것 같은데, 잘 대화하셔서 좋은 타협점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글쓴이]
아직 나이도 마흔도안되었는데 이렇겐 못살겠다싶은요즘이네요 ㅠㅠㅠㅠ
나중에 다시 태어난다면 결혼은 절대안할거에요..
잘살자
그르게요.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만나서 잘 사는 게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래도 좋게 생각하면 서로 보완 이란 걸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잘 버텨만 내면 결과적으로 잘 살게 되지 않나, 전 그렇게 자위합니다. ^^

비슷한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잘 맞겠지만 보완되는 부분은 적지 않을까요?! ㅎㅎㅎ(아 결혼 안한다고 하셨구나....^^;;;)

혹시 다른 취미를 찾아보시는 건 어떤가요?
명품가방 등은 티가 아니까 티 안나게 소비할 수 있는 걸로.....차(tea) 같은....건 어떨까요? ^^
소원의항구
저는 남편이고, 글쓴분의 남편분과 비슷한 성향이긴 하지만, 글쓴분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이거는 사실 대화가 굉장히 필요한 부분인데, 남편분은 자라오면서 형성된 가치관이 굳건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의 입장에서는 그게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고, 또 성과도 좋습니다. (절약 저축으로 인한 자산 증식) 내가 이렇게 모아서 가계경제를 유지하고

여행도 가고 그런데 뭐가 문제인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잘 이야기하시는게 중요하고요.

남편분이 다른 부부들이 사는 것을 경험하는... 더 보기
저는 남편이고, 글쓴분의 남편분과 비슷한 성향이긴 하지만, 글쓴분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이거는 사실 대화가 굉장히 필요한 부분인데, 남편분은 자라오면서 형성된 가치관이 굳건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의 입장에서는 그게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고, 또 성과도 좋습니다. (절약 저축으로 인한 자산 증식) 내가 이렇게 모아서 가계경제를 유지하고

여행도 가고 그런데 뭐가 문제인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잘 이야기하시는게 중요하고요.

남편분이 다른 부부들이 사는 것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해요. 혹시 종교생활을 하신다면 나이가 비슷한 부부 모임을 갖는 것도 좋고,
아니라면 아이들 친구네 가족과 모임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먼저 아이들 엄마를 초대해서 남편분 퇴근 전까지 있으면서 얼굴을 익히고,
그러다 '언제 가족 식사 해요' 이런식으로 잡아도 좋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남편분이 느끼기에, 이 세상에 다양한 삶의 형태가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보다 사이가 안좋은 부부, 사이가 좋은 부부,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잘사는 부부,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부
그럼에도 그 사이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또 어떤 한계때문에 찾기 어려워하는 모습들...
그런 이야길 속에 두 분의 상황도 좀더 객관화 할 수 있고..

그래서 스스로 본인의 틀을 좀 깨야 해요.

대화를 할 때, 두분의 이야기를 바로 들어가면 오히려 어려울 수 있어요.
이렇게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하면서, 좀 더 편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글쓴이]
디테일한 해결책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잘 해결해보겠습니다
곰곰이
남편 분이 지금 돈을 잘 벌어오고, 잘 모을 수 있는 건, 본인 능력/노력도 있지만, 글쓴이님께서 육아와 살림을 전담해주고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당장 글쓴이님이 파업하시면 남편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저도 외벌이이긴 하지만, 수익의 최소 40% 이상은 아내의 몫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벌써 만 4년째 아이를 세상 하나 뿐인 명품으로 키워내고 계신데, 그깟 가방이나 반짝이 정도는 고민할 것 없이, 눈치볼 것 없이, 당당히 '내가 필요하다.' 이야기하실 만 합니다. 특히 형편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하니... 더 보기
남편 분이 지금 돈을 잘 벌어오고, 잘 모을 수 있는 건, 본인 능력/노력도 있지만, 글쓴이님께서 육아와 살림을 전담해주고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당장 글쓴이님이 파업하시면 남편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저도 외벌이이긴 하지만, 수익의 최소 40% 이상은 아내의 몫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벌써 만 4년째 아이를 세상 하나 뿐인 명품으로 키워내고 계신데, 그깟 가방이나 반짝이 정도는 고민할 것 없이, 눈치볼 것 없이, 당당히 '내가 필요하다.' 이야기하실 만 합니다. 특히 형편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하니까요. 지금처럼 불만스러운 반추적 사고가 계속되고, 부부간 스트레스가 쌓이는 대형 손실에 비하면, 명품 가방 하나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누릴 수 있을 때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나이들어 아이들 다 크고 럭셔리한 집에서 명품백 10개 드는 것 보다, 지금 힘들게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도중에 애써서 들 수 있는 가방 1개가 훨씬 더 만족감이 있을 겁니다.

_
글쓴이님도 여러차례 쓰셨지만, 현재 남편 분의 성향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미덕이 될 요인입니다. 남편 더 예뻐(?)해 주시고, 당당히 필요한 선물도 받으시고, 좋은 관계 유지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곰곰이
그런데 올려주신 글을 보면, 꼭 원하시는 것을 '선물'로 '남편이 알아서 구해와야' 하는 건가요? 남편 설득보다, 남편이 선물을 고르는게 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ㄷㄷ
저희 집은 가족여행이나 출장갈 일 있을 때 집친구가 면세점 장바구니에 필요한 물품들 담아두면, 제가 결제하고 인도장에서 받아오는데, 모두에게 만족감이 높습니다. ㅎㅎ
[글쓴이]
저희집 양반은 일단 가방,옷,신발 이런거에 10만원 이상 써야한다는걸 엄청 크게 생각하더라구요
시어머님이 되게 검소하시고 정말 근검절약이 몸에 배이신분이라 그걸 저희신랑이 닮았더라구요
10만원이상은 모두 사치품? 이라고 생각을 하고 왜 그게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니까
이 양반 가방이나 옷같은것도 작년부터 겨우 설득해서 이제 당신나이도 있고 하니까 좀 비싼거입어야된다며
그나마 30~40만원대 처음사본사람이에요ㅠ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미덕이 되는부분도 맞고
정말 덕분에 남들 다 하는 돈걱정,빚걱정없다지만 숨이 ... 더 보기
저희집 양반은 일단 가방,옷,신발 이런거에 10만원 이상 써야한다는걸 엄청 크게 생각하더라구요
시어머님이 되게 검소하시고 정말 근검절약이 몸에 배이신분이라 그걸 저희신랑이 닮았더라구요
10만원이상은 모두 사치품? 이라고 생각을 하고 왜 그게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니까
이 양반 가방이나 옷같은것도 작년부터 겨우 설득해서 이제 당신나이도 있고 하니까 좀 비싼거입어야된다며
그나마 30~40만원대 처음사본사람이에요ㅠ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미덕이 되는부분도 맞고
정말 덕분에 남들 다 하는 돈걱정,빚걱정없다지만 숨이 턱 막히는건 감내해야되는 부분인거같아요.
그나마 홍차넷에서 털어놓으니 좀 낫네요............
듣보잡
글쓰신 분 심정이야 이해가 되죠.. 저도 딱 남편분 타입입니다만.
제 원칙에서는 이런 부분은 결혼 전에 소비 패턴 같은거 서로 합의하고 결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지난 일이고.. 지금 시점에서는 서로 다 털어놓고 타협하는 수밖에 없죠.

굳이 어줍잖은 타협책을 하나 생각해 본다면 기존 생활비와 별개로 용돈 제도를 만들어서 그 용돈은 서로 터치 안하기, 그래서 용돈 모아서 산다던가 뭐 그러면 좋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어차피 양쪽에서 서로 이해하려는 생각이 없으면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처음 결혼할때는 맞벌이해서 언능 돈모아서 집사고 잘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진짜 독하게 3년정도 모았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기니 제가 딴 생각이 드는거같기도하네요 하하...ㅠ
DX루카포드수정됨
남편은 글쓴이가 사는 명품 브랜드 남편 옷이니 가방이니를 하나도 기꺼워하지 않을겁니다. 난 여기 이런 돈 쓰기싫은데 아내가 이런걸 사니까 한다 라고 생각하겠죠. 사실 자기 옷가방 값을 모를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런 집도 본 적이 있습니다.

남자들 중에는 '반명품주의자'라 할만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채식주의자 비슷한거죠. 이들에게는 명품소비는 일종의 죄악입니다. 채식주의자들에게 육식이 일종의 죄악인것처럼요. 명품을 걸치고 드는게 즐거움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기까지 하지만 세상의 눈때문에 어쩔수 없이 소비한다 ㅡ 회식이라 어... 더 보기
남편은 글쓴이가 사는 명품 브랜드 남편 옷이니 가방이니를 하나도 기꺼워하지 않을겁니다. 난 여기 이런 돈 쓰기싫은데 아내가 이런걸 사니까 한다 라고 생각하겠죠. 사실 자기 옷가방 값을 모를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런 집도 본 적이 있습니다.

남자들 중에는 '반명품주의자'라 할만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채식주의자 비슷한거죠. 이들에게는 명품소비는 일종의 죄악입니다. 채식주의자들에게 육식이 일종의 죄악인것처럼요. 명품을 걸치고 드는게 즐거움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기까지 하지만 세상의 눈때문에 어쩔수 없이 소비한다 ㅡ 회식이라 어쩔수없이 고기집 가는 채식주의자처럼 ㅡ 는 입장인거죠. 가성비충이라고 하기도 하죠.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명품을 사고 쓰는것까지는 내가 터치할 바가 아니지만, 내가 그 소비에 개입하고 싶지는 않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물로 사주고싶지 않은거에요. 죄짓기 싫으니까! 내가 준 돈으로 네가 사는거까지는 넘어가도..

선물받는건 포기하시고 남편 브랜드 물품값 줄여서 본인 가지고싶은 브랜드 한두개 구입하시면 크게 뭐라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남편이 나도 산거 없는데? 에서 당신 가방 옷 산거 나도 한두개 필요하다고 ㅡ 동창회라도 갈라면 이라면 의외로 그건 쉽게 납득할걸로 예상합니다.
8
[글쓴이]
아 정말 맞는거같아요 ㅠ 현명한답변 감사합니다
아나키
제 와이프도 전업주부 하다가 글쓴분과 비슷한 고민 끝에 복직해서 자기가 번 돈으로 사치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ㅡㅡ;
[글쓴이]
저번에 잠깐 얘기하니 그럼 취업해서 첫월급은 제 맘대로 써보라고 하긴하더군요 하.. 아...
달콤한망고
검소하신 편인데 더군다나 결혼 7년차+아이 4살 시기면 엄청 모아야된다는 신념일 거에요. 저 같으면 감내할 것 같아요.
[글쓴이]
맞아요. 이게 본인한테는 너그럽고 저한테만 짜게굴면 뒤집어 엎기라도 할텐데
진짜 나가서 친구좀 만나서 돈좀 쓰고왔음 좋겠는데 나가지도 않고 오직 집-회사-집-회사에 게임도 돈 안드는 것만 하거든요.
본인옷이나 신발도 맨날 제가 먼저 좀 사라고해야지만 겨우 사는편이고.......ㅜㅜ답변감사합니다
달콤한망고
나중에 많은 시간 지나고 돈 걱정 하나도 안 해도 될 정도여도 짜게 사는 습관이 들여져서 돈 쓰는 걸 못하더라고요. 당장 명품으로 설득 보다는 남편분에게 약간 비싼 물건을 잘 사고 그게 값어치를 정말 잘하는 걸 보게되면 약간 숨 쉴 틈이 생기지않을까..? 생각들어요.
맛있는 밥 사드리면서 이야기 들어드리고 싶네요. 경제적 가치관의 차이가 생각보다 조율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잘 조율해서 즐거운 가정 만들어가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정말로요. 힘내세요..!
1
[글쓴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읍니다ㅜ
절실한사람너였어
제가 딱 그래요, 게임 좋아하시는 것만 빼고...

제 입장에서 답글을 달면, 글쓴이 분께서 원하시는대로 다 하고 싶죠.
하지만 당장 들어갈 생활비 모든 항목이 아른거리는데, 여기서 '잠시 쉼표'를 찍을 수가 없는 겁니다.
조금만 더 모으면, 조금만 더, 조금만... 이러면 다음 타이밍에는 더 나아질 것 같은데.
항상 이런 생각으로 절약하거든요, 제 양말 구멍난 줄도 모르고.

저야 집이 워낙 어려워서 이런게 배어있긴 하지만, 남편분께서는 어떤 사정으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결론은.... 없어요. 저건 남편분의 생각... 더 보기
제가 딱 그래요, 게임 좋아하시는 것만 빼고...

제 입장에서 답글을 달면, 글쓴이 분께서 원하시는대로 다 하고 싶죠.
하지만 당장 들어갈 생활비 모든 항목이 아른거리는데, 여기서 '잠시 쉼표'를 찍을 수가 없는 겁니다.
조금만 더 모으면, 조금만 더, 조금만... 이러면 다음 타이밍에는 더 나아질 것 같은데.
항상 이런 생각으로 절약하거든요, 제 양말 구멍난 줄도 모르고.

저야 집이 워낙 어려워서 이런게 배어있긴 하지만, 남편분께서는 어떤 사정으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결론은.... 없어요. 저건 남편분의 생각을 바꾸는 것을 기대해야 하는데,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분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네요.
[글쓴이]
맞아요 신랑 가정환경이 예전에 많이 어려워서 시어머님이 정말 검소하시거든요. 지금은 노후준비도 잘되어있으시고
집도 있으시고하지만... 시어머님의 검소함으로 집안을 일으킨 경우라서 저희신랑도 똑같이 닮아가는거같아요 ㅠ

여윳돈 100만원이 생겼다? 그럼 저같은 경우는 이번기회에 오래된 가전제품도 바꾸고 옷도좀 장만하자~ 이거지만
남편은 100만원을 더 저축할수있겠다 마음가짐이랄까...
근데 진짜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너무 구질구질해질거같은기분, 저희 시어머님이야 저같은 며느리만나서
결혼할때 명품백도 예단으로 해드리고 생신때... 더 보기
맞아요 신랑 가정환경이 예전에 많이 어려워서 시어머님이 정말 검소하시거든요. 지금은 노후준비도 잘되어있으시고
집도 있으시고하지만... 시어머님의 검소함으로 집안을 일으킨 경우라서 저희신랑도 똑같이 닮아가는거같아요 ㅠ

여윳돈 100만원이 생겼다? 그럼 저같은 경우는 이번기회에 오래된 가전제품도 바꾸고 옷도좀 장만하자~ 이거지만
남편은 100만원을 더 저축할수있겠다 마음가짐이랄까...
근데 진짜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너무 구질구질해질거같은기분, 저희 시어머님이야 저같은 며느리만나서
결혼할때 명품백도 예단으로 해드리고 생신때마다 본인돈으로는 절대 구매못하실 신발이며 가방이며 척척 사드리는데
나는 이제 누가 해주나 싶기도하고...........
절실한사람너였어
아... 원글 및 댓글까지 딱 저의 경우 복붙 같아요. 200% 공감하는데,
저희는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제가 자수성가 비슷하게 해서+처가의 도움으로 아파트를 대출없이 마련한 거 그 정도 차이겠네요.

제 경우는 어머니께 생활비도 드리고,
와이프(는 재택근무하는 프리랜서입니다) 중간에 비는 생활비도 주고,
기타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
이번에 하나 남은 누나도 편찮으셔서 그 돈, 돈, 돈.....

워낙에 평소, 비상 시에 들어가는 돈이 많다보니
원래도 그렇지만 더 아끼는 부분은 분명히 있죠... 더 보기
아... 원글 및 댓글까지 딱 저의 경우 복붙 같아요. 200% 공감하는데,
저희는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제가 자수성가 비슷하게 해서+처가의 도움으로 아파트를 대출없이 마련한 거 그 정도 차이겠네요.

제 경우는 어머니께 생활비도 드리고,
와이프(는 재택근무하는 프리랜서입니다) 중간에 비는 생활비도 주고,
기타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
이번에 하나 남은 누나도 편찮으셔서 그 돈, 돈, 돈.....

워낙에 평소, 비상 시에 들어가는 돈이 많다보니
원래도 그렇지만 더 아끼는 부분은 분명히 있죠.

근데 제가 조금 마음을 바꾼 거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와이프는 가족인데,
몇 안남은 가족(근래 아버지와 형이 세상을 떠났었습니다)이 필요한 건 다 해주자, 라는 생각이어서
저 양말 구멍나고 신발 구멍나도 와이프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생활비 및 용돈 이런거는
가감없이 주게 되었습니다. 필요하다면 바로 줍니다..
물론 반짝거리는 거는 여전히 요원하지만, 치킨 정도는 사먹게 되었습니다.
(아직 와이프는 불충분하다고 느낍니다 ㅜㅜ)

아까 원글의 댓글과 비슷하긴 하지만,
뭔가 큰 생각의 변화가 있어야 사장님의 행동의 변화가 있으리라 추측해보고요.
이거 제가 글쓴이 님의 심경을 헤아리기는 어렵지만 많이 서운하실 거 같은데,
사장님이 경제상황, 앞으로의 삶을 바라보는 것과 글쓴이님의 그것은 차이가 날 것이기 때문에
희망적인 댓글은 이번에도 어려울 것 같아보이리라,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1
[글쓴이]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조언과 말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이 도움이되었습니다 ㅠ
절실한사람너였어수정됨
제가 글이나 댓글 잘 안 쓰는데 거울 같은 상황을 마주하니 저도 모르게 폭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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