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9 17:04:47
Name   [익명]
Subject   부모님의 소비를 제가 막아야 할까요?
부모님께서 선풍기를 하나 주문하셨습니다.

타워형 선풍기라고 15만원 즈음 하는 제품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이게 필요한 건가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이미 집에 선풍기 6대랑 에어컨 1대가 있습니다. 선풍기 2개로 부족해서 1개 더 사고.. 하는 식으로 6대가 되었습니다.

15만원으로 선풍기 7개 쓸 바에야 에어컨+선풍기 틀고 시원하게 지내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컨대 제가 구매를 꺼리는 이유는 선풍기 7개나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 하나 뿐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남이 어떤 물건을 사든 자기가 번 돈을 쓴다는데 무슨 상관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기가 사고싶은 거 사는 데 쓰겠다는데 못 사게 하는게 말이 되나? 싶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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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주고 금박 카드 부적 사다주신 아버지와 대판 싸운 뒤 얻은 결론은 내 돈 갖다 쓰는거 아니면 간섭하지 말자... 였습니다.
[글쓴이]
황금 카드도 아니고 황금 부적은 확실히...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침묵의공처가
글쓴분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글쓴분 말씀대로 본인이 번 돈 본인이 쓰는거니까요.

그러다 안쓰는 선풍기가 생기면 부모님 허락을 받고 중고나라에 처분하는 정도가 좋지 싶습니다.
[글쓴이]
네 감사합니다. 사둔 선풍기 6개도 다 사용하지를 않으셔서 고민했는데 그냥 원하시는 대로 하는 게 맞지 싶습니다.
시뮬라시옹
그냥 말씀드려보세요.더 효율이 나은 선택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효율로 느끼지 못하신다면 그때는 그냥 포기하시는게...ㅜㅜ
[글쓴이]
15만원 들이실거면 제 돈 쫌 보태서 에어컨 하나 더...! 같은 작은 본심도 있읍니다 ㅎㅎ.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그냥 기분 나쁘지 않게 가볍게 말씀 드려보시고 그래도 사시겠다면 그냥 두시는게..
[글쓴이]
감사합니다. 제 생각을 부모님께 어떻게 잘 말씀드릴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올린 글이기도 합니다. 저녁으로 맛있는 거라도 드리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ㅎㅎ.
손나은
일단 왜 샀는지 여쭤보실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신거라면 지난 선풍기들은 어떻게 하실지 여쭤볼거 같고... 뭐 그 이후 부모님의 답변과 반응에 따라 행동도 달라지겠네요.
소주왕승키
익명님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만..자기돈 아니면 터치 안하시는 게...괜히 서로 마음만 상하는 결과가 대부분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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