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5/20 13:38:57
Name   [익명]
Subject   주니어 기획자의 이직 고민입니다
저는 현재 1~3년차 서비스 기획자이고,
커리어를 위해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데이터 분석가, 혹은 데이터분석가는 아니더라도 데이터 분석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 현재 이직 고민중인 회사가 괜찮은 선택인지 고민이 되어 질문글을 올려봅니다.

장점
1. 데이터분석가가 팀에 있고(팩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팀(회사의 주장?)
2. 사업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글로벌 순위권) 훨씬 다양한 경험 가능
3. 관심있는 해외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팀이라, 시장 경험을 해볼 수 있음
4. 연봉테이블이 좀더 높다.

단점
1. 서비스 기획이 아닌 사업 기획
-> 서비스 기획은 결국 사업기획을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음
2. 출근거리가 +30분, 만석 버스를 타야함
(현재 40분, 이직 후 1시간 10분, 본인은 피곤한 통근을 매우매우 싫어해 큰 마이너스 요소)
(다만 유연출근제라 러시아워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음)
3. 야근이 더 많음
4. 더 경쟁적인 분위기

** 현재 회사
- 평화로움, 워라밸 좋음, 하지만 비전없음, 커리어에 도움 전혀 안됨

요약하면, 커리어와 전문성 vs 평화와 워라밸 중 커리어를 선택하고자 하는데, [이 회사가 커리어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가 고민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데이터분석과 사업규모는 장점이지만, 서비스기획 직무를 좋아하는데 사업기획으로 가게 되면 서비스기획을 돌아오지 못할까 걱정이 되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서비스기획은 에이전시에 있을바가 아닌 이상 결국 사업 기획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럴거면 걍 빨리 경험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것 같으신가요?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0


크루아상
1~3년차인데 현재 직장이 연봉도 낮고 커리어에도 도움이 안되면서 직업안정성이 떨어지는 기획자면 일단 나가는게 맞지 않을까요? 심지어 써주신 글만 보면 다시 돌아오기도 수월해 보이네요.
[글쓴이]
쓰다보니 저도 안 갈 이유가 없네 싶네요...ㅎㅎㅎㅎ
질문하다보니 정리가 되었어요ㅎㅎㅎ
저라면 길게 생각안하고 갑니다. 출퇴근이니 워라밸이니, 커리어와 스킬을 쌓아야할 때 못 쌓으면 영원히 못 쌓습니다.
고등학생이 "비싼 학원 다니고 공부 열심히 하면 피곤하고 돈도 드니 나중에 대학가서 하고싶은 공부 열심히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라고 물어보면 어떤 생각드시나요. 일은 하고 싶을 때 더 배워야합니다. 출퇴근은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결국엔 부차적인 요인입니다.
1
[글쓴이]
감사합니다. 사실 커리어를 위해서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커리어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에 물음표가 계속 붙었던 것 같아요.

워라밸이나 출퇴근 시간도 그렇지만, 뭣보다 현재 회사의 분위기와 사람들을 제가 너무 좋아해서ㅎㅎㅎ 그것이 걸렸지만, 평생 같이 일할 것이 아니라면 역시 가는 것이 맞겠죠.

얘기해주신 고등학생 예시를 보니 상황이 되게 명확하게 보이네요. 앞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당장 와이프가 출산을 앞둔 상황이 아니면 이직을 추천합니다.

저도 기획밥 먹긴 한데, 화면 설계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거 같아요.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운영능력, 데이터 분석 같은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기획에서 사업 기획으로 넘어가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다만 [2. 사업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글로벌 순위권) 훨씬 다양한 경험 가능]의 경우는 케바케가 있다고 봐요.
큰 회사로 옮기면서 전 회사에 생각도 못했던, 앱 분석 솔루션... 더 보기
당장 와이프가 출산을 앞둔 상황이 아니면 이직을 추천합니다.

저도 기획밥 먹긴 한데, 화면 설계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거 같아요.
확실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운영능력, 데이터 분석 같은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서비스 기획에서 사업 기획으로 넘어가면,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다만 [2. 사업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글로벌 순위권) 훨씬 다양한 경험 가능]의 경우는 케바케가 있다고 봐요.
큰 회사로 옮기면서 전 회사에 생각도 못했던, 앱 분석 솔루션 사용, 백 오피스 구성 등은 좋은 경험이 되었지만,
회사가 큰 만큼 나 자신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다른 기획자가 있는 만큼 중책을 맡기 힘들수도 있어서, 그런 부분은 되려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게 1~3년차 직장인이라면 당연하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예상되는 연봉이 몇% 인상 폭인지도 써주신다면 더 정확하게 조언이 가능할듯 합니다.
[글쓴이]
앗 서비스기획 선배님! 이시군요!!
사업기획으로 넘어가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맞을까요?
막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혹시 서비스 기획(실제로 개발, 디자인부서와 협업하면서 결과물 만들어내는 것)과 멀어지고, 애매모호한 수치 다루기나 PPT 자료 만드는 일은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약간 걱정이 되었거든요.

말씀하신 중책을 맡지 못하는 부분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뭣도 모르고 PM하면서 온갖거 다해본 게 좋은 경험이긴 했지만 이젠 좀 경험많은 분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ㅋㅋ큐ㅠㅠㅠㅠ

연봉은 약 10% ... 더 보기
앗 서비스기획 선배님! 이시군요!!
사업기획으로 넘어가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맞을까요?
막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혹시 서비스 기획(실제로 개발, 디자인부서와 협업하면서 결과물 만들어내는 것)과 멀어지고, 애매모호한 수치 다루기나 PPT 자료 만드는 일은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약간 걱정이 되었거든요.

말씀하신 중책을 맡지 못하는 부분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뭣도 모르고 PM하면서 온갖거 다해본 게 좋은 경험이긴 했지만 이젠 좀 경험많은 분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ㅋㅋ큐ㅠㅠㅠㅠ

연봉은 약 10% 이상 인상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높은 것 같던데 제가 이직이 처음이라 쫄아서 조금만 올려불렀네요ㅠㅠ 면접관분이 우리 연봉 잘받는다고 막 부르라고 하셨는데..후회되네요ㅋㅋ )
사실 사업기획이 있는 회사에 없었..
시야는 더 넓어질거 같은데, 돈과 연관성이 큰 업무가 장래도 있고, 서비스 회사 외 이직도 용이할거 같아요.
(적성이 맞는건 다른 얘기)
하고 싶은 일이 어떤건지는 마음속의 얘기를 들어보세요. ㅎㅎ

그리고 연봉은 현재 연봉이 중요하긴 하지만, 15% 정도를 미니멈으로 인상 받는게 좋은듯 합니다!
한 곳에 오래있으면 생존력이 떨어지는 세상입니다.
2~3년에 한번씩 옮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게 확실히 더 좋아요.
그러면서 어딘가에선 고생을 하기도 하지만요.
지나고 보면 고생한 경험도 좋은 경험이더라. 뭐 그런거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80 진로주거 제외 자산이 어느 정도면 은퇴 가능할까요? 23 [익명] 20/05/25 3934 0
9464 진로물리치료관련 전기 마사지 기계 봐주세요. 3 [익명] 20/05/22 3202 0
9460 진로SAP과 빅데이터 분석 중 뭘 배우는게 좋을까요? 15 [익명] 20/05/21 3836 0
9451 진로주니어 기획자의 이직 고민입니다 8 [익명] 20/05/20 4262 0
9424 진로30대중반 진로고민 4 [익명] 20/05/17 4372 0
9412 진로서류 접수 마감 2주 지난 공고 지원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 [익명] 20/05/15 3878 0
9383 진로퇴사시 연차 수당 관련 25 [익명] 20/05/12 7932 0
9219 진로인턴 관련 질문 11 쿠팡 20/04/19 3904 0
9195 진로그림이 도저히 안늡니다. 재능이 없나요? 38 [익명] 20/04/16 9030 0
9192 진로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게 맞는 걸까요? 8 [익명] 20/04/16 4285 0
9176 진로[개발] 주어진 시간 1년, 어떻게 하면 개발 실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15 [익명] 20/04/14 4156 0
9093 진로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제출할 때 질문입니다. 5 [익명] 20/03/31 3794 0
9042 진로돈버는데 왕도가 있나? 난 뭘좋아하지? 꿀빨면 안될까? 8 [익명] 20/03/22 3956 0
8978 진로군문제해결 : 통역장교 vs 석사+산업체 6 삐약삐약 20/03/14 4752 0
8930 진로퇴사 욕구 들 때 어떻게 참으시나요? 24 [익명] 20/03/09 8498 0
8925 진로명함 보통 어디서 만드나요? 3 행복한사람 20/03/08 4116 0
8914 진로나이 들고 부모님에게 상처를 받네요 8 [익명] 20/03/07 3338 0
8851 진로교대생 진로 18 [익명] 20/02/25 4006 0
8845 진로30대 중반 코딩 배워서 관련 진로로 가는것 어떤가요? 20 한신 20/02/24 12310 1
8822 진로생물분야 대학원 진로 고민... 6 [익명] 20/02/21 2906 0
8803 진로숙원을 포기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 있나요? 17 불타는밀밭 20/02/16 4432 0
8778 진로38살에 빅데이터/AI쪽 파트타임 박사 어떨까요? 16 [익명] 20/02/11 10126 0
8772 진로영문 이력서 첨삭해주실분 모십니다. 6 이슬먹고살죠 20/02/11 3813 0
8769 진로자꾸 비교하여 스스로 열패감을 느끼네요. 26 [익명] 20/02/11 4599 0
8748 진로왜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을까요? 28 덕후나이트 20/02/08 5717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