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5/15 07:00:41
Name   [익명]
Subject   자식을 갈구면(?) 기분이 좋나요??







99를 잘하다가 1을 못한다는걸 보고

왜 그렇게 역정을 내는지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일갈을 하십니다


그거 나한테 도움 안된다고 말해봐도

"니는 내가 하는 말을 잔소리가 아니라 조언으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며

마치 자기가 부처급 성인군자처럼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정말 궁금한게

자식을 갈구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밖에서 받으신 스트레스를

자식한테 풀면 행복한가요??




0


뭐라고 하면 참지 마시고 내가 더 위에 있다는걸 보여주세요 경제적으로 독립하셨으면
1
아마 현재 35세 이하 분들중에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한 분들은 많지 않을거에요..
1
2020禁유튜브
그것도 어찌 보면 행복이네요...ㅠ 부모님이 경제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니...ㅎㅎ
2
whenyouinRome...
한국 평균 35세 젊은이들이 그정도로 부모 의존도가 높다면 좀 심각한데요... 양질의 일자리가 거의 없다는 말인가..
지금 2030이 '단군 이래로 최초로 부모보다 자식이 가난한 세대' 라는 말이 있죠.
어제내린비
뭐..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긴 하겠죠.
돌아가신 제 아버지는 제 의견을 묵살하는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셨던듯 해요.
어떤 일에 대해서 굳이 제 의견을 묻고 단 한번도 제 의견대로 하신적이 없어요.
하도 반복되다보니 나중엔 제 의견을 물어도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냥 모른다고 대답하게 됐어요.
그것까지 트집잡지는 않더라고요.
헬리제의우울
내 부모가 완벽한 인격체일거라는 기대를 버리세요
물론 저도 아직 울컥울컥하기도 합니다
5
DX루카포드
그럴리가 있나요.
불타는밀밭
그럴리도 있지요. 왜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2
DX루카포드
감정쓰레기통이라는 표현자체도 안좋아하지만 뭐 그렇다고 치고..
감정쓰레기통이 필요한 사람은 애초에 행복하지 않은겁니다.
불행을 나누고 싶어하는거죠. 가족이란 관계는 뭐든 나누게 되는 겁니다.
3
가족이란 관계는 가족이기에 불행이 어쩔수없이 나눠질 수도 있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불행을 나누고싶다고 나누는건 일방적으로 부담을 지우는 것 아닌가요. 저는 가족이란 관계가 불행을 의무적으로 나눠 짊어져야하는 관계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DX루카포드수정됨
뭐든지 나눈다는거죠. 불행만 나누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부모도 불행을 '나누고싶어서' 나누는건 아니에요. 코로나 환자가 전염을 시키고 싶어서 전염시키는게 아니듯이..
불타는밀밭
감정 쓰레기통이라고 하죠. 조건에 따라 자식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합니다.
2020禁유튜브
참 안타깝죠. 저희 아버지도 제 인생에 저를 딱 1번 칭찬한 적이 있는데
중학교때 어쩌다 반에서 1등 했을 때네요 ㅎㅎ
그 이전도 그 이후도 칭찬한 적도 없고 심지어 술 먹고 온날 아니면 날 보고 웃어준적도 별로 없음...ㅋㅋ
그외 평소에는 항상 잔소리하거나 야단치거나 일상적인 대화를 해본 기억이 없네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10손가락 안에 들락말락한 대학에 진학 했는데
연고대 못갔다고 술먹고 와서 엉엉 우는 인간이니 말 다했죠 뭐. ㅎㅎ
그냥 무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학생때, 20대 초반까지는 참 싫었는데
나이... 더 보기
참 안타깝죠. 저희 아버지도 제 인생에 저를 딱 1번 칭찬한 적이 있는데
중학교때 어쩌다 반에서 1등 했을 때네요 ㅎㅎ
그 이전도 그 이후도 칭찬한 적도 없고 심지어 술 먹고 온날 아니면 날 보고 웃어준적도 별로 없음...ㅋㅋ
그외 평소에는 항상 잔소리하거나 야단치거나 일상적인 대화를 해본 기억이 없네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10손가락 안에 들락말락한 대학에 진학 했는데
연고대 못갔다고 술먹고 와서 엉엉 우는 인간이니 말 다했죠 뭐. ㅎㅎ
그냥 무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학생때, 20대 초반까지는 참 싫었는데
나이 좀 더 먹고 보니 참 불쌍한 사람이에요.
아버지도 자라온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었겠죠. 뭐 평생 일하고 고생만 하며 살긴 했으니..
행복하다기보다는.. 가학을 통해 지배욕과 통제심을 충족하는 식으로 화풀이하는 거죠. 샌드백 대신 자식이 눈앞에 있을 뿐이고. 말하자면 평생의 맞후임이나 직속부하쯤 되는 거죠. 위의 감쓰란 표현이 딱 맞습니다. 실상 여느 인간관계에서 다 일어나는 일이고 긴밀하면 긴밀할수록 더 자주 일어나지요. 그래서 제일 간편한 건 분가하는 거고, 그게 어렵다면 실력행사로 한 번 크게 뒤집어 엎는 게 차선입니다. 이게 어차피 골대를 계속 움직이실 거기 때문에 오더 내려 오는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고분고분 따라가 봐야 인정은 못받고 호구만 잡히거든요. ... 더 보기
행복하다기보다는.. 가학을 통해 지배욕과 통제심을 충족하는 식으로 화풀이하는 거죠. 샌드백 대신 자식이 눈앞에 있을 뿐이고. 말하자면 평생의 맞후임이나 직속부하쯤 되는 거죠. 위의 감쓰란 표현이 딱 맞습니다. 실상 여느 인간관계에서 다 일어나는 일이고 긴밀하면 긴밀할수록 더 자주 일어나지요. 그래서 제일 간편한 건 분가하는 거고, 그게 어렵다면 실력행사로 한 번 크게 뒤집어 엎는 게 차선입니다. 이게 어차피 골대를 계속 움직이실 거기 때문에 오더 내려 오는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고분고분 따라가 봐야 인정은 못받고 호구만 잡히거든요. 그래서 집안 분위기 작살 내는 일이 있어도 한 두 번은 큰소리 나야 상호 질서가 잡혀요. 얹혀 사는 처지라고 계속 쭈구리고 기 못 펴고 자기 목소리 못 내면 그것도 그거대로 멀쩡한 부모님 부지불식간에 갑질러 만드는 불효예요. 그게 싫으면 나가면 되는 거고.. 사실 나갈 배짱 정도는 있어야 저런 저돌성도 생기는 거죠.
3
sooinful
실력행사는 여자분이시라면 소용이 없을지도.. 내가 ㅈㄹ한다- 아빠가 화낸다 - 더 ㅈㄹ한다 - 아빠가 날 때린다 - 처발린다! 가 반복된 삶이었읍니다ㅋㅋㅋ 그래서 전 독립했읍니다. ^_^... 남자분이셔도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뒤집어엎음으로 인해 다른 고통이 더해질 수도 있어요. 글쓴분은 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갈구면 행복하냐고 물으셨는데, 그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글쓴분을 갈궈서 행복하시다면, 글쓴분이 그걸 계속 감내하실 수 있겠나요 ㅎㅎ 어떻게 해야 본인이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 더 보기
실력행사는 여자분이시라면 소용이 없을지도.. 내가 ㅈㄹ한다- 아빠가 화낸다 - 더 ㅈㄹ한다 - 아빠가 날 때린다 - 처발린다! 가 반복된 삶이었읍니다ㅋㅋㅋ 그래서 전 독립했읍니다. ^_^... 남자분이셔도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뒤집어엎음으로 인해 다른 고통이 더해질 수도 있어요. 글쓴분은 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갈구면 행복하냐고 물으셨는데, 그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글쓴분을 갈궈서 행복하시다면, 글쓴분이 그걸 계속 감내하실 수 있겠나요 ㅎㅎ 어떻게 해야 본인이 행복해질 수 있을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독립이 최선이고, 독립이 불가하다면 저는 뒤집어엎기보다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길 추천드립니다ㅠㅠ 물론 집안분위기에 따라 뒤집어엎는게 나을 수도 있는데, 그건 글쓴분께서 잘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독립하는 날까지 응원드리겠습니다. ㅎㅎ
6
나중에 사과의 말을 들은 적이 없으시다면 네, 자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겁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보면 가정이 대체로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사람을 고쳐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경제적으로 독립하시는 게 답입니다.
미카엘
그럴리가요. 부모님과 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굳이 댓글 달지도 않고 불화를 잘 이해할 수도 없으니까요.
6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요. 달아주신 댓글 읽고 생각해보니 관계가 좋은 집안도 분명 있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 떠오르네요.
3
듣보잡
세상에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다 있죠... 재수없게 내 부모가 이해 안되는 부류의 인간일 확률도 충분히 높고요.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저그런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부모가 미숙해서 그런거죠.
스스로 미숙하다는걸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대안이 없을테고...
저희 아이한테 미안한 부분중 하나예요. 아빠가 미숙하고 모자라서...
달콤한망고
건너건너 아는 사람의 부모라던가 친구의 부모라던가 보면 답 없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자식한테; 병적인 수준이던데요? 그렇다고 정신과는 절대로 안 가고요. 많이 들으셨겠지만 거리를 두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고기덕후
부모가 되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연히 그렇지 않죠.
부모님을 불쌍히 여기시면 마음이 편하실 거에요.
그래도 나한테 말이라도 걸어보시려고 저러시는걸꺼야.... (충고를 가장한 갈굼)
따뜻한 말을 해보신적이 없으니 저게 애정표현이려니..(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글쓴이님 마음은 편하실 거에요.
어차피 다른사람을 바꿀수는 없으니까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17 가정/육아방충망이 벌레 쉼터인 것 같습니다 6 행운 20/08/28 7249 0
10016 가정/육아재택근무 요령 14 [익명] 20/08/28 3884 0
9971 가정/육아보관이사 + 내부수리 진행 절차, 일정 문의드립니다. 6 [익명] 20/08/19 3796 0
9957 가정/육아의류 냄새제거를 해야하는데요... 6 고양이수염 20/08/18 3158 0
9926 가정/육아잠실에서 5명 모여서 점식식사하기 괜찮은곳 있을까요? 7 copin 20/08/12 4303 0
9869 가정/육아에어프라이어기 대용량 몇 리터가 좋을까요, 8 지옥길은친절만땅 20/08/02 5931 0
9803 가정/육아서울, 경기도쪽에 아이랑 당일치기로 놀러갈만한데 없을까요? 13 쉬군 20/07/21 4740 0
9735 가정/육아29살, 부모님 집 못 사드리면 능력 없는 건가요? 48 [익명] 20/07/09 7269 0
9713 가정/육아에어컨 부품 청소 어떤 용액을 만들어서 해야할까요? 7 20/07/03 5514 0
9712 가정/육아아이 부모님들께 궁금한점이 있어요. 24 쉬군 20/07/03 4401 0
9699 가정/육아병든 어머니 모시기 6 [익명] 20/07/01 3984 0
9651 가정/육아본인 또는 배우자가 이혼가정 자녀인 분들께 궁금해요 6 [익명] 20/06/23 3785 0
9623 가정/육아만 3세 어린이 영어 과외 선생님 구인 문제 7 데자와왕 20/06/20 5026 0
9617 가정/육아임산부용 안전벨트 장착.. 1 Brown&Cony 20/06/19 3890 0
9584 가정/육아부부상담에 관해 질문 드립니다. 7 [익명] 20/06/12 3390 0
9575 가정/육아홍차넷 유부남,유부녀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74 [익명] 20/06/11 6813 0
9570 가정/육아부모님의 그릇된 믿음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2 [익명] 20/06/11 4071 0
9562 가정/육아아버지 선물 추천 7 [익명] 20/06/09 3315 0
9561 가정/육아부모님의 소비를 제가 막아야 할까요? 10 [익명] 20/06/09 3707 0
9530 가정/육아지방에서의 가사도우미 아주머니 구인의 어려움 7 똘빼 20/06/03 5457 0
9528 가정/육아라벤더가 자꾸 풀이 죽어서 쳐져요 ㅠㅠ 2 [익명] 20/06/02 3790 0
9485 가정/육아고향인 지방에 내려가 살려면 무얼 준비해야 할까요.. 22 [익명] 20/05/26 4219 0
9473 가정/육아엄마랑 수학할때만 싸워요... 10 [익명] 20/05/24 4840 0
9457 가정/육아에어컨을 구매해야 합니다. 16 RedSkai 20/05/21 4076 0
9413 가정/육아자식을 갈구면(?) 기분이 좋나요?? 25 [익명] 20/05/15 630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