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5/09 23:27:15
Name   [익명]
Subject   새가슴 인데 어떻게하면 강심장 될까요?
여자한테 고백할때, 싸움 하기 직전, 다수의 사람들이
주목하는 상황 등등 예전부터 심장이 뛰고 어떨때는 다리가 떨리기 까지도 하면서 정신은 멀쩡한데 몸은
그렇게 반응해버리니 그 괴리감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예전부터 격한 운동을 많이 해왔어서 거친 성격으로 탈바꿈은 되었는데 몸의 반응은 따라주지를 않는데
이러한 문제는 선천적인 거라서 못바꾸는걸까요?

이 문제를 해결할려고 피해도 되는 싸움이나 조금만 충격이 있어도 갈등이 일어날법한 상황에 일부러 달려들어서 제 자신이 그러한 상황에 익숙해지면 나아지겠지
했는데도 심장이 뛰고 하는건 안바뀌네요.

그래서 큰무대에 강하다거나 강심장 이라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그렇게 바뀔려고 노력했는데 막상 제 몸의 반응은 안그러네요.....



0


연애는 일단 해보고 나면 극복될거 같습니다.
너무 좋아 하는 사람 앞에서 고백하려면 떨리니 좀 덜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를 해보는게 방법이 될 수도 있겠죠
사이시옷
반대로 전 일대일보다 큰무대가 훨씬 더 좋습니다.
일대일은 좀 무서워요.. 대중 앞에서 이야기 할 때는 분위기의 흐름이 뭉툭한(?) 느낌이라 편합니다.
2막4장
그런 상황을 많이 경험하게 되면 어쨌거나 반응이 줄어듭니다
그냥 그런 상황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자세도 필요해요
좀 힘들긴하겠죠
파란아게하
내가 잘났다는 확신을 얻어야 합니다
자신감은 결심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1
파란아게하
부연하자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동반하는 건데
1) 여자에 대한 고백의 두려움은
내가 저 사람에 비해 잘난게 없다고 생각하거나, 호감에 대한 거절을 나라는 사람의 자체에 대한 비하로 생각하기 때문인데
어필할 수 있는 내 장점을 키우거나,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본인의 자존감(능력, 경제력, 외모 등에 기반)을 키우는 게 필요해요
우병우는 다짜고짜 '내가 우병우다. 나 출세할 거니까 너 행복하게 해준다' 했다죠. 아마 거절당했어도 별 개의치 않았을 거예요. 본인은 여전히 잘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진짜 좋아하... 더 보기
부연하자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동반하는 건데
1) 여자에 대한 고백의 두려움은
내가 저 사람에 비해 잘난게 없다고 생각하거나, 호감에 대한 거절을 나라는 사람의 자체에 대한 비하로 생각하기 때문인데
어필할 수 있는 내 장점을 키우거나, 실패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본인의 자존감(능력, 경제력, 외모 등에 기반)을 키우는 게 필요해요
우병우는 다짜고짜 '내가 우병우다. 나 출세할 거니까 너 행복하게 해준다' 했다죠. 아마 거절당했어도 별 개의치 않았을 거예요. 본인은 여전히 잘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진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땐 떨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2) 싸움은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두려운 겁니다 = 잘 알고 있는 상대, 이길 수 있는 상대랑 싸우면 안 두렵습니다
손자병법에 보면 '이겨놓고 싸운다' 하죠. 내가 이길 수 있는 상황(근력, 체력, 기술 등의 우위)을 만들어놓고 싸우면 결과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격투기 선수도 챔피언에게 도전할 때엔 두렵겠지만, 일반인이 덤비면 우습겠죠.
남자들끼리만 있는 상황에서는 운동을 통해 체격을 키우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격투기 선수가 아니라면 안 싸우는게 제일 좋졍. 헤헤헿

3) 다수의 사람들이 주목하는 상황
그 다수의 사람 중에 그 상황을 내가 제일 잘 알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혹은 몰입하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발표를 예로 들면, 거의 '누가 우습게 보면 어떡하지, 내가 모르는 걸 물어보면 어떡하지' 싶어서 두려운 건데
모르는 게 없어지면 두려움도 없어집니다 - '이 주제에 대해서는 내가 제일 잘 안다, 누가 와도 최소한 꿇리지는 않는다 비빌 정도는 된다' 등

각각의 상황에서 이런 경험이 쌓이면 그 비슷한 상황에서는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만약 모두가 공평하게 준비하기 어려운 긴급상황의 발생이라면
그 상황 자체에 대해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 예 누구누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갑자기 맡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그래서 솔직히 좀 떨립니다' 라고 말을 하면 누구나 그런 떨리는 자리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청중의 공감도 얻게 되고 응원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준비시간이 1분이라도, 30초라도 있다면 그 짧지만, 귀중한 시간에는 대략의 큰 그림을 세우고 가야 합니다
(혹은 '잠시만요'라고 말하고 그 정도의 시간을 벌어도 됩니다)
처음에 간단한 소개 한다 - 현재 발생한 상황에 대해 공유한다(잘 모를시 '말해주실 분?'라고 질문하면서 진행만 해도 된다) - 이후 대처나 방향에 대해 내 의견을 제시한다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다 - 결정할 것이 있으면 결정한다(만장일치 혹은 거수) -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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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말에도 일하느라 못봤네요.장문의 글 잘봤습니다. 우병우로 예를 들으신게 가장 와닿는군요. 그러고보니 저는 항상 모든 상황을 가정하고 생각하는데 그중에서 나쁘게 풀릴 상황까지도 은연중에 가정해오는데 자신감을 좀 가져야겠습니다 ㅜㅜ
솔다이브
고백은 연예를 위한 시작이 아니라

확실할때만 하는거라고

팟캐스트에서 이작가가 이야기 하더군요.

그냥 던저보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고

아니면 말고 이런식으로
저는 정신과 약물처방으로써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지라, 엄청 사소한 문제라도 어려움이나 고민을 유발한다면 일단 내원해보라고 조언하는 편입니다.
감정이든 정신상태이든 무의식이든 결국 다 몸이 반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설명해주신 경험은 저도 겪어보았는데,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불안장애를 갖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약먹으면 정말 좋아져요.
내원해보시고 약처방받아서 설명해주신 '심장이 뛰는 상황'에 맞닥뜨려야 할 일이 있을 때 ex.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 그 전에 약 복용해보세요.
[글쓴이]
제가 모르느 근본적인 문제일수도 있고 또
그걸 고쳐나가는 과정에서도 약의 힘은 동의 하는지라 저도 한번 확인해봐야 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넵. 불안장애는 본인이 해당 증세를 인지하는것부터가 가장 중요한 시작입니다.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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