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5/04 15:24:42
Name   [익명]
Subject   연인과의 헤어짐
연인과 일주일 전에 헤어졌고 (제가 차였는데, 상호 지쳐서 시간 가지는 것에는 합의한 상태였습니다) 그저께 보고 싶은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연락했습니다. 그는 제게 자신이 위로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망설이다 받았다, 자신도 연휴 내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서로 괜찮은 척이라도 해야 뭐라도 될 것 아니냐,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날 수 있냐는 제 질문에) 당연히 그럴 수도 있지만 오해하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더 이상 여지는 없겠지요...? 너무 좋아하고 여러 번 헤어졌다 재결합해서 자꾸 희망을 찾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좀 길게 텀을 가져보고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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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계에서 만났다 헤어지고 그걸 반복하는건 크게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중요한건 그 헤어짐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그건 문제겠죠. 성격이 안 맞다거나 내가 하는 특정 행동을 싫어하는데 그걸 못 고치거나 굳이 고칠 필요성을 못 느낀다거나 하는 것 같은 문제들 말이죠.

저는 사람 성향이나 성격이 어지간해선 바뀌지 않는다는 주의라 만약 같은 문제들로 계속 만났다 헤어짐이 반복된다면 이미 상대방이 많이 지쳐있을 겁니다.

위에 말한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 단순 권태기거나 싫증 나서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한다면 희망이 있다고 보구요.
[글쓴이]
원래 제가 바뀌길 바랐어요 그 사람이. 저 때문에 자주 싸우고. 그런데 제가 실제로 바뀌니까 (바뀌었다기보단, 그 사람이 저를 오해하다 원래 모습을 알게 된 거에 가깝겠네요) 잘 해보겠다고 하다가 아니다, 자기 문제인 것 같다, 그런데 해결하기엔 너무 지쳤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시간 가지자고 하고 싶기도 한데 그러면 기다리는 제가 힘들 것 같아서 못 그러겠다고..
본인 문제라는 그 부분이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같이 해결해야할 부분이 아니라 상대방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그런 부분이라면 시간을 가지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그 시간을 가지는동안 마음이 완전 식어서 상대방과 완전히 끝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이해를 하지만 아마 계속해서 시간을 가질 수도 없게 연락이 온다면 상대방은 더 지쳐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헤어진다는건 참 슬픈 일이지만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 답이 안 나온다면 헤어짐을 감수하고서라도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는게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쓴이]
고마워요. 그 사람에게 시간을 줘야겠습니다. 그 동안 저 스스로를 돌보고 가꿔야겠네요.
힘내세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가능성은 확답드릴 수 없지만

그동안 자신을 더 가꾸고 발전시켜야 하는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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