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0/04/16 15:32:49
Name   [익명]
Subject   성인 ADHD 검사 받는게 좋을까요?
https://kongcha.net/?b=7&n=9190 이 글에 이어서 씁니다.

오늘 정신과 두 곳에 내원해서 상담받고 왔습니다. 두 병원 다 전문의가 개원한 의원입니다.


처음 간 곳은
간단한 문항검사를 한 뒤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검사지를 보더니 성인ADHD 가 의심된다며 검사 받기를 권유했습니다. 검사비가 25만원 정도로 비싸더군요...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 상담받았을때는 진짜 내가 성인ADHD인가? 싶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성인ADHD 진단에 있어서 본인이 국내 1인자이며 TV 프로그램(생로병사의비밀)도 출연한 적이 있다 라고 하시는데..
본인이 그쪽 전문이라서 그쪽으로 진단을 내리고 검사를 유도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일단은 당장 내일 아침에 검사예약을 잡고 나왔습니다..

두번째로 간 곳은
일단 상담을 한 후 검사지를 주더군요.
상담 과정에서 굉장히 선생님이 공격적이라고 느껴서 좀 상처받았습니다...
우울, 불안증세이며 자존감이 낮은상태이고, 자기격려를 할 줄 모르는 상태라면서 이것저것 약을 처방해주고 1주일 후에 보자고 하셨습니다.
첫번째로 간 곳에서 성인ADHD라고 진단을 받았는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여쭤봤더니
본인이 보기엔 아닌것같다, 우울증이 있으면 원래 집중력이 저하되고 주의력이 결핍되는게 당연하다 등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성인ADHD로 보는 것에는 부정적이셨습니다.


첫번째로 간 곳은 뭔가 검사지를 통해 분석하고, 검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뭔가 검사를 한다는 것에 신뢰가 가긴하는데,
의사선생님 본인이 성인ADHD 쪽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고 그쪽으로 검사를 유도해내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점심시간 때 가서 깊은 상담을 못하기도 했고요.

두번째로 간 곳은 일단 상담을 길게 했는데, 상담과정에서 저에 대해 나름 잘 파악을 하신 것 같은데 상담과정에서 어조가 매우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들렸고, 또 한편으로 문항검사 같은 것 보다 말로 하는 상담으로 정신 진단을 뚜렷하게 내리는게 가능한가? 싶은 의구심도 있어서 감정적으로 꺼려집니다.

첫번째 병원에서 준 성인ADHD 소개 책자를 읽어보니 '맞는것도 틀린것도 있고 정도의 차이도 있지만 대부분 해당되기도 하는것같은데..성인ADHD 맞는건가?' 싶은데, 인터넷 검색해서 꺼무위키에서 ADHD, 성인ADHD 항목을 읽어보니 여기 설명된 것들은 내 증상에 비해선 너무 과한데? 이거대로라면 나는 성인ADHD까진 아닌데? 싶고요..

일단 내일 아침에 첫번째 병원에 예약잡은대로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지금 망설이고 있는 이유는 두번째 병원에서 성인ADHD 진단에 부정적이라는 점, 그리고 비용이 비싸다는점(25만원) 입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아야 진짜 제가 성인ADHD인지 아닌지 제대로된 진단을 할 수 있으니 일단 받아봐야하는거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고민입니다.



0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목록
게시글 필터링하여 배너를 삭제함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76 진로[개발] 주어진 시간 1년, 어떻게 하면 개발 실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15 [익명] 20/04/14 3451 0
9182 IT/컴퓨터리눅스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13 [익명] 20/04/15 2575 0
9184 기타(주식) 이번과 같은 폭락을 미리 예상한 투자자들도 있을까요...? 11 [익명] 20/04/15 3192 0
9179 기타한남동 카페 추천부탁드려요!! 8 [익명] 20/04/14 3106 0
9190 의료/건강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6 [익명] 20/04/15 2991 0
9191 기타나라 정세 관계 없이 자기 일만 묵묵히 하면 되는 직업 17 [익명] 20/04/16 3303 0
9192 진로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게 맞는 걸까요? 8 [익명] 20/04/16 3566 0
9195 진로그림이 도저히 안늡니다. 재능이 없나요? 38 [익명] 20/04/16 8192 0
9198 의료/건강성인 ADHD 검사 받는게 좋을까요? 15 [익명] 20/04/16 4506 0
9199 기타채식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12 [익명] 20/04/16 3163 0
9200 교육외국 대학 제출용 영문 성적표 발급 시 대표자 날인은? 1 [익명] 20/04/17 2963 0
9201 법률검찰개혁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6 [익명] 20/04/17 2877 0
9209 의료/건강자신에게 격려, 스스로에게 보상을 어떻게 하시나요? 19 [익명] 20/04/18 5019 0
9212 문화/예술밀리의 서재 쓰시는분들 계신가요? 5 [익명] 20/04/19 2782 0
9214 IT/컴퓨터이북리더기 쓸만한가요? 14 [익명] 20/04/19 3701 0
9215 연애술 먹고 실수했을때.... 3 [익명] 20/04/19 3565 0
10082 여행자전거는 타러가도 될까요? 5 [익명] 20/09/08 2805 0
10083 경제미국 노동절로 인한 예수금 출금가능일자? 2 [익명] 20/09/08 2732 0
9220 의료/건강요즘 삶에 의욕이 없습니다. 5 [익명] 20/04/19 3087 0
9221 기타여자친구와 공부 스타일이 달라 발생하는 트러블 22 [익명] 20/04/19 3824 0
9225 의료/건강진료를 받아봐야할까요? 1 [익명] 20/04/20 2915 0
9223 IT/컴퓨터휴대폰 웹 브라우저 뭐쓰시나요? 22 [익명] 20/04/20 3641 0
9228 경제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면 어디에 쓰실 건가요? 13 [익명] 20/04/21 2985 0
9231 기타유진 피터슨 성경 어떤가요? 5 [익명] 20/04/21 2749 0
9232 경제재난소득 경기지역화폐 차액결제 5 [익명] 20/04/21 3273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