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십대의 절반을 글쓴분처럼 보냈었어요. 주변에 가까운 이성도 많고 잘 놀고 영화도 보고 그러는데 모쏠이었어요. 그러다가 잘 맞아서 친구처럼 친해진 남자사람이 생겼는데 그 거리를 의도치 않게 조절 못하고 계속 친해지다보니 결국 사귀게 되더라구요. (지금 제 남편입니다 ㅋ)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중간에 시험 하나 준비하던게 길어지면서 이렇게 되네요. 준비할때 끝날때 새로 만난 사람은 많은데 그만큼 시간은 지나가 있고 ㅎ 오래된 집안 문제로 제가 일정 이상 가까운 관계를 안 맺으려는 거 같아요. 거의 10년 안 대학후배한테 집안 얘기하니까 왠일이냐고 하는거보면 남녀불문한 문제인가봐요. 친구에 대한 사회적 압박은 없지만 결혼에 대한 시선은 존재하니 차이가 생긴거 같고, 그 많은 사람 중에 이런거 상담할 사람이 없는것도 씁쓸하고, 단순한 연애 문제는 아닌듯해요. 좀 더 고민해볼게요, 해주신 말들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