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3/11 08:52:49
Name   거대한다람쥐
Subject   환자가 이러면 의사분께 실례인가요?
예전에 무대공포증 때문에 학교 근처 내과에서 자낙스, 인데놀이라는 약을 처방받아서 먹었고

굉장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런 류의 약이 또 필요할 것 같아서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런 경우에 의사분께

'내가 과거에 이런 약을 처방 받아서 효과를 보았었다... 그대로 처방해 줄 수 없는가?'

같은 식으로 말하면 실례인가요? 지병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진단하고 처방하는게 의사의

고유 권리인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네요.



0


Beer Inside
둘다 먹으면 상당히 졸릴 것인데, 인데놀 하나만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 자세히 설명하면 알아서 잘 처방해 줄겁니다.

싫어하면 다른 병원 가셔도.... 진료비 얼마하나요.....
좀 싫어하기야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써줄겁니다
난커피가더좋아
싫어하기도 하는 군요. 저는 프로페시아 처방받으러 그냥 근처에 있는 아무 병원이나 가는 편인데, 모든 의사분들이 가서 \'프로페시아 처방 받으러 왔어요\' 하면 \'얼마나 먹어왔는지\'묻고, 부작용 설명해주고, \'제너릭도 괜찮은지\' 묻고 그냥 친절하게 처방해주길래 이런 건 문제가 안되는 줄 알았거든요.
처방전 리피트라고 하는데 이게 오는 환자마다 천차만별이거든요.. 제가 보건소 있을때는 그냥 대학병원 처방전 던지면서 \'교수님 처방이니 닥치고 베껴내삼\' 하고 진료비 500원 주고 가는 사람들 첨 만나니 좀 빈정 상하더군요. 나중에야 서비스 마인드로 이랏세이마셍 하지만요. 로컬에 개업한 분들은 보통 이 레벨은 예전에 뛰어넘어야 한국에서 개업의란 \'자영업자\'를 할 수 있겠죠.
난커피가더좋아
흠...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친절한 설명 뒤에...막줄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슬픔은...후아....아 아닙니다. ㅎ
전에 쓰신 글도 참조해보니 힘드신 상태이신가 보네요. 인데놀이야 불안이라는 심리적 증상에 동반되는 자율신경계증상(신경쓰면 머리아프고 소화안되고 메스껍고 심장 두근거리고 답답한 느낌, 떨림 등)을 조금 완화시켜주는 역활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 아니라면 자낙스를 지속적으로 복용하시기 보다는 SSRI 계열의 약이 더 나을 것 같네요.

혹시나 정신과 진료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지 않다면 정신과에서 진료받고 습관성이 덜한 약을 처방받으시는게 더 좋은 선택같아 보여요. 그리고 그냥 약만 먹기 보다는 어느 정도의 상담도 병행하시길 추천드려요. 상담센터나 그런 곳도 좋고, 진료보실 때 짧게나마 같이 하셔도 좋고,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이용하셔도 좋구요.
매우 중요한 정보이고, 저 같은 경우는 좋아합니다.
물론 의사별로 개인차는 있지만, 당위적으로 그 정보를 말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저 한마디만 고집해서는 좋은 반응 얻기는 힘들겠죠. 결국 전달 방식의 문제이지, 저런 뜻을 보이는 것 자체는 문제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나쁘다기 보다는, 걱정하는 건 저런 식으로 환자 말만 듣고 처방했다가 문제가 생긴다면 (의학적이든 비의학적이든) 골치아픈 점이 있어서 난처합니다
자도 먹이님처럼 처음 보는 환자가 특정약을 요구하고 그 약이 자낙스 인데놀이라면 조금 불안감이 생겨요ㅜ 어떤 의도에서 이 약을 요구하는 지 확신할 수 없으니까요. 다짜고짜 약만 요구하기보다 최소한의 진료를 받고 경험상 저 약이 효과 있었다 정도의 정보를 전달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obsobs 님처럼 정신과 진료를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18 진로회계사 법인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11 별이돌이 19/09/06 4035 0
10638 기타회,초밥 질문입니다 7 김치찌개 20/12/16 3731 0
13107 경제환헤지와 환노출 상품의 유불리가 파악이 안됩니다. 7 Alynna 22/03/14 4404 0
7208 진로환자를 보는 데는 어떤 적성이 중요할까요? 15 [익명] 19/05/29 3706 0
902 의료/건강환자가 이러면 의사분께 실례인가요? 10 거대한다람쥐 16/03/11 10133 0
8053 의료/건강환자 동의시 각 병원에서 의무기록 열람 14 tannenbaum 19/10/16 4773 1
11029 의료/건강환자 가족이 의사 선생님께 영어 편지를 부탁하면.. 4 [익명] 21/02/14 3926 0
4121 연애환승?바람?양다리?혼란스럽습니다.. 2 [익명] 18/02/08 3064 0
836 법률환불관련 문의드립니다! 4 사신천마 16/02/17 3803 0
745 법률환불 질문드립니다. 5 새벽 16/01/21 5008 0
6173 의료/건강환경호르몬 질문 2 [익명] 18/12/28 2446 0
7454 진로환경쪽 컨설팅 업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익명] 19/07/11 3318 0
3145 진로환경분야 오폐수처리와 상하수도는 전망이 어떨까요?? 1 펑키펑키 17/08/03 3929 0
6091 의료/건강환각 증상이 정말로 현실적인(?) 경우가 있나요? 20 [익명] 18/12/16 3403 0
4431 기타확통 질문이 있습니다. 4 우분투 18/04/08 4917 0
1480 기타확률 문제 풀이 어디서 도움 받을 수 있을까요? 2 배바지 16/09/05 4282 0
4286 기타화환 업체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쿠바왕 18/03/15 4040 0
15841 기타화해를 하고싶습니다 9 [익명] 24/05/10 2466 0
14400 교육화학책 추천 부탁드려요. 1 moqq 23/01/24 3515 0
14874 과학화학전지 에서 그냥 아연수용액에 아연담그는 경우 2 배차계 23/05/31 3754 0
1425 과학화학이나 약학을 공부하신 분들께 17 OshiN 16/08/17 5275 0
16511 과학화학에서 cis, trans- 표기를 대문자로 해도 되나요? 11 化神 25/02/07 830 0
12494 과학화학 질문이요. 물은 왜 극성결합인가요? 9 moqq 21/10/31 4346 0
7135 과학화학 고수분 계신가요?? 6 [익명] 19/05/16 2935 0
7212 과학화학 고수님 계신가요?! 4 식지 19/05/30 457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