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2/25 08:48:58
Name   Yato_Kagura
Subject   너무 무서운 꿈을 꿨습니다.
꿈의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 안나고 깨기 직전의 내용만 기억나는데.. 이게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무슨일에선지 몰라도 굉장히 화가 난 상태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온 집안을 다 부쉈습니다. 그러고나서 부모님이 주무시는 방으로 들어가서 그대로 아버지의 목을 가격(...)해버렸고, 그대로 아버지의 목뼈가 부러졌습니다. 그때서야 정신이 퍼뜩 들면서 잠에서 깼는데, 지금도 너무 무섭네요... 너무 생생한 꿈이라 꿈을 꾸는동안 제가 무슨생각을 하고있었는지도 기억나는데, 집안을 때려부술때만 해도 막 소리지르고 난리치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안방 문 열고 들어가서 아버지를 가격해서 쓰러지면서 목이 부러지시는 순간 제정신이 들면서 '아, 이거 꿈인것 같긴한데 현실이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러고나서 아버지가 정말 돌아가셨는지 확인해보려고 하는순간 잠에서 깼네요.. 또 대개 꿈에서는 3인칭 시점(?)으로 tv나 영화 보는것처럼 밖에서 제 모습이 보이는데, 이번 꿈은 1인칭 시점이라 더욱 제가 했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고 했고 원래 꿈속에서 제 집이 나오면 항상 집안의 구조들이 좀 왜곡되서 나왔는데 이번에는 집안의 모든 구조가 아예 똑같이 묘사되기도 했고요.. 또 야구방망이도 실제로 제 방에 있는 녀석이 그대로 나와서..여튼 너무 무서워서 혹시나 싶어 깨자마자 벌떡 일어나서 문열고 안방부터 확인했습니다 -_- 다행히 부모님은 아무일 없이 잘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아버지한테 압박을 좀 받는편인데 그것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여튼 제가 꿈속에서나마 이런 짓을 했다는게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 제가 지금 정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겠죠? 또 이런 비스무리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계실까요?-_-;;



0


어른아이
우와 정말 너무 무서우셨겠어요. ㅠㅠ
꿈=무의식의 발현이라는 생각 때문에 더 섬뜩하실 것 같은데, 그렇게 단순한 기제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름이 끼치신다는 것만 봐도 그런 거 아닌 거 같구요.
너무 확대해석 하지 않으시길!!! 그냥 무서운 꿈일뿐~
Yato_Kagura
네 저도 꿈=무의식의 발현이라는 생각때문에 더욱 무섭고 소름이 끼칩니다.-_-;;

그냥 무서운 개꿈일 뿐이면 다행이겠지요.. 답변감사합니다.
아케르나르
뭐 무의식의 발현이라지만 마지막 줄에 쓰신 이유가 다일 것 같네요. 개꿈일듯요. 또 꿈은 반대라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개꿈이실거에요~

이건 관련 없는 댓글이지만... 저는 가끔 꿈에서 제가 처한 상황이 던전처럼 나오더군요. 1층에는 A교수님 2층에는 B강사... 각 층마다 제가 해야할 퀘스트 같은 일들이 있고 ㅠㅠ 세세하게는 달라도 그 구조는 여러번 반복되는데 등장인물에 의미를 두지는 않고 그냥 제가 느끼는 압박감이 꿈으로 나왔다고 생각해요.
눈부심
그런 걸 개꿈이라고 해요~
파란아게하
\'아버지한테 압박을 좀 받는편인데\' 이거 때문이실 듯
그런 꿈을 또 꾼다면 가볍게 상담한번 받아보시는 게 어떠실까요?
리틀미
프로이트에 의하면 가족이 죽거나 죽이는 꿈에서 당황하거나 이게 뭔가 하는 느낌이 들면 정상이고, 꿈 안에서 애도 반응이 일어나면 진짜 가족이 죽길 바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신분석학적 접근은, 정신적 문제가 실제 일상생활에서 드러나고 그 문제가 무엇인지 추적하기 위해서 꿈을 분석하는 것이지, 단순히 꿈이 이상하다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어요. 실제로 우울하거나 다른 정신적 문제가 있다면 걱정할 일입니다만, 그런 게 아니라면 기우에요.

앞선 댓글들처럼 당연히 개꿈인데, 왜 쉽게 개꿈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지... 더 보기
프로이트에 의하면 가족이 죽거나 죽이는 꿈에서 당황하거나 이게 뭔가 하는 느낌이 들면 정상이고, 꿈 안에서 애도 반응이 일어나면 진짜 가족이 죽길 바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신분석학적 접근은, 정신적 문제가 실제 일상생활에서 드러나고 그 문제가 무엇인지 추적하기 위해서 꿈을 분석하는 것이지, 단순히 꿈이 이상하다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어요. 실제로 우울하거나 다른 정신적 문제가 있다면 걱정할 일입니다만, 그런 게 아니라면 기우에요.

앞선 댓글들처럼 당연히 개꿈인데, 왜 쉽게 개꿈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지 주저리 써봤습니다. 이런저런 일 때문에 아버지께 압박을 받는 경우는 사실 흔한 일이고 정상적인 갈등일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마 아버지랑 대화를 나누셔야 겠죠?
Yato_Kagura
그럼 내가 죽임-애도 테크는 거의 없을테니 꿈에서 가족을 죽일 경우 개꿈이 거의 확실한건가요 크크
리틀미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꿈속에서도 감정선이 자연스럽다면 문제라는 뜻일 겁니다ㅋ 보통 개꿈은 연결이 안되죠
April_fool
걱정 마세요. 저는 좀 전에 이런 꿈을 꿨습니다.
“동생이 납치되었다 구출되었는데 범인들에게 대체 무슨 짓을 당했는지 시각장애인이 되어 있어서, 빡친 나머지 그놈들 다 패죽이겠다고 쇠빳따 들고 한참 동안 이리저리 난리치다가, 마지막에는 피지도 못하는 담배 펴보겠다고 입담배질 하는 꿈”이요. 꿈 속에서는 그렇게나 흥분했었는데, 깨고 보니 개꿈이지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질문 게시판 이용 규정 11 토비 15/06/19 25069 4
16802 여행일본 날씨 질문드려요. 3 당근매니아 25/06/17 107 0
16801 경제투자에 관한 의견을 좀 듣고 싶습니다 10 [익명] 25/06/17 438 0
16800 게임홍들 질문 7 치즈케이크 25/06/17 252 0
16799 의료/건강저류낭종이 외부 충격에 의해서 떨어져 나갈 수 있나요? 化神 25/06/17 178 0
16798 홍차넷(해결)홍차넷에서 누군가 소련 망하는 과정 책을 추천했었는데요 14 골든햄스 25/06/16 619 0
16797 의료/건강중수골 경부 골절 관련 질문입니다. 4 [익명] 25/06/16 310 0
16796 기타자동차 문짝 교체는 어딜 가야 하나요 4 세모셔츠수세미떡 25/06/15 355 0
16795 가정/육아이혼 생각 중인 금요일 밤 23 [익명] 25/06/13 1596 0
16794 기타YES24 카트 비우는 것 좀 도와 주시겠습니까? 7 호미밭의파스꾼 25/06/13 634 1
16793 과학극한의 엄밀한 정의를 할때 30 물리물리 25/06/11 940 0
16792 가정/육아창틀 및 방충망 수리 9 OshiN 25/06/11 401 0
16791 IT/컴퓨터모니터 편광 필름 추천 부탁드립니다 4 토비 25/06/11 235 0
16790 IT/컴퓨터유선이어폰 수리 업체 추천 부탁드립니다. 5 나루 25/06/10 536 0
16789 의료/건강[긴급]오후에 국소마취 수술이 있는데 6 [익명] 25/06/10 789 0
16787 IT/컴퓨터폰 번이 문의입니다 7 나단 25/06/09 374 0
16786 법률좋은, 혹은 유능한 변호사? 어떻게 아나요? 8 덕후나이트 25/06/09 796 0
16785 IT/컴퓨터윈도우즈가 비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마우스 클릭이 안됩니다. 10 매뉴물있뉴 25/06/08 477 0
16784 경제위알못 질문드립니다 4 헬리제의우울 25/06/08 348 0
16783 기타[TV 구매] 온라인? 오프라인? 9 와이 25/06/08 375 0
16782 여행외국인 친구가 서울에 놀라왔습니다. 맛집 추천 부탁 드립니다. 9 NIKES 25/06/07 706 0
16781 기타대전 맛집을 가고싶읍니다. 5 쉬군 25/06/07 485 0
16780 교육공부하는 방법,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쓴 책이 있을까요? 11 오구 25/06/06 920 1
16779 의료/건강4일+째 변을 보지 않고 있습니다? 18 Velma Kelly 25/06/06 727 0
16778 IT/컴퓨터단어 차단 설정? 2 reika 25/06/06 40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