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12/29 01:21:14 |
Name | 대왕소 |
Subject | 연구주제를 찾는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최근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이제 막 조교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박사과정 동안 수리경제학 이론들을 연구했기에 현실세계의 경제와는 비교적 거리가 있는 공부를 해왔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무엇을 연구하며 살아야할지 모르겠다는데에 있습니다. 이론연구들을 막상 해보니 제 부족한 수학실력으로는 삶이 구차해질 것 같아, 환경문제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논문들을 뒤져보아도 연구주제를 찾는데에서는 좌절 뿐입니다. 혹시 전문성과 관계없이, 살면서 나름대로 특정주제에 관심이 있어 해당 주제나 이슈에 대해 공부를 깊이 해가는 분들 계시면 경험 혹은 노하우를 좀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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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긴 한데, 향후 국내로의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연금문제는 조금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만, 건강보험에도 어떤 주제들이 있나 알아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분야가 다르기는 하지만 선생님 고민 공감해요-
감히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자면.. 시간이 해결해주는 면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하드리고, 행복한 연말 되시고, 좋은 일 가득한 2020년 되세요.
감히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보자면.. 시간이 해결해주는 면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하드리고, 행복한 연말 되시고, 좋은 일 가득한 2020년 되세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경제학을 공부하시는 분이 이곳에 있으시니 더욱 반갑네요. 다가오는 Job market에서 건승하시길 빕니다!
Jerry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스토리에서 강하게 어필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제 미시이론 논문들은 저널들로부터 받은 대부분의 코멘트들도 주로 "so what?" 하는 뉘앙스가 많습니다. 경제학은 현실세계의 문제를 다루는 학문인데 제 논문이 현실의 문제의 이해에 있어 남들과 다른 어떤 공헌이 있는지 묻는 것이지요. 혹은 가장 최근에 받은 마지막 코멘트는 수리적인 공헌을 하고자 한다면 더 해야하는 ... 더 보기
Jerry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스토리에서 강하게 어필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제 미시이론 논문들은 저널들로부터 받은 대부분의 코멘트들도 주로 "so what?" 하는 뉘앙스가 많습니다. 경제학은 현실세계의 문제를 다루는 학문인데 제 논문이 현실의 문제의 이해에 있어 남들과 다른 어떤 공헌이 있는지 묻는 것이지요. 혹은 가장 최근에 받은 마지막 코멘트는 수리적인 공헌을 하고자 한다면 더 해야하는 ... 더 보기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경제학을 공부하시는 분이 이곳에 있으시니 더욱 반갑네요. 다가오는 Job market에서 건승하시길 빕니다!
Jerry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스토리에서 강하게 어필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제 미시이론 논문들은 저널들로부터 받은 대부분의 코멘트들도 주로 "so what?" 하는 뉘앙스가 많습니다. 경제학은 현실세계의 문제를 다루는 학문인데 제 논문이 현실의 문제의 이해에 있어 남들과 다른 어떤 공헌이 있는지 묻는 것이지요. 혹은 가장 최근에 받은 마지막 코멘트는 수리적인 공헌을 하고자 한다면 더 해야하는 깊은 수학적 문제들을 요구하더라고요. 사실 이 마지막 코멘트를 받고 혹시 직업을 잘못고른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동안 가만히 앉아서 잠잠히 생각하고 나름의 문제점을 찾았습니다. 스스로 너무 대단한 논문을 쓰려고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Jerry님처럼 Job market을 앞두신 분들은 좋은 Job market paper를 준비하는게 맞지만, 저 같은 경우엔 이제 질 뿐만 아니라 양적 심사를 받거든요.
P.S. HANK모형은 처음 봤습니다. Moll교수님의 Lecture note도 쭈욱 봤는데, 무척 어려워보이네요. 또르륵..
Jerry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스토리에서 강하게 어필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제 미시이론 논문들은 저널들로부터 받은 대부분의 코멘트들도 주로 "so what?" 하는 뉘앙스가 많습니다. 경제학은 현실세계의 문제를 다루는 학문인데 제 논문이 현실의 문제의 이해에 있어 남들과 다른 어떤 공헌이 있는지 묻는 것이지요. 혹은 가장 최근에 받은 마지막 코멘트는 수리적인 공헌을 하고자 한다면 더 해야하는 깊은 수학적 문제들을 요구하더라고요. 사실 이 마지막 코멘트를 받고 혹시 직업을 잘못고른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동안 가만히 앉아서 잠잠히 생각하고 나름의 문제점을 찾았습니다. 스스로 너무 대단한 논문을 쓰려고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Jerry님처럼 Job market을 앞두신 분들은 좋은 Job market paper를 준비하는게 맞지만, 저 같은 경우엔 이제 질 뿐만 아니라 양적 심사를 받거든요.
P.S. HANK모형은 처음 봤습니다. Moll교수님의 Lecture note도 쭈욱 봤는데, 무척 어려워보이네요. 또르륵..
타전공(수학전공자, 환경전공자, 등등) 과 코웍하시는 것은 어떠실지 조심스래 생각해봅니다. 각 분야별로 현재 해결해야될 문제/안건 들이 많을 것이고, 그런 곳에서 경제학적으로 솔루션 내지 인사이트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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