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10/14 19:07:05
Name   [익명]
Subject   제가 힘든 상황인걸 몰라주는 가족이 너무 밉습니다.







서론 각설하고

몸과 마음이 힘들어 퇴사를 결심하고

가족의 곁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문제로 서로 의견이 갈리긴 했지만

결국 오늘 식사 도중에 터지고 말았네요.


저는 재취업이 어떻게 되던간에

내 정신건강부터 해결하고 싶음 마음이 큰데,


가족은 니가 나약하고 계획성 없이 움직이는거라며

저의 정신적인 고통을 인정하지 않으려합니다.



지금 너무 화가 나고 울분을 토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어디에 기대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족이란게 이토록 고통스러운 관계였다면..

함께 하려 했던 선택도 참 후회가 됩니다.



저는 제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저의 힘든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게 많은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낍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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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ND
금전적인게 허락하는 만큼 여행을 다녀오시는건 어떨까요? 멀리 아니라도 그냥 올레길을 힘닿는데까지 돌아본다거나..

가족끼리는 가까운 만큼 더 상처를 주기 쉬운 존재인 것 같아요.
식사자리 같은데 말고 진지한 자리를 만들어서 툭 터놓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작성자님을 비난하시겠죠?

이건 솔직히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심적으로 힘든건 툭툭 털면 해결된다고 믿고 계신 어른들이 많아서...
중학교일학년
기댈수 있는 곳에 기대는 것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이 되지만,
그러지 못할 때는 인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내가 가족들이 말하는 것처럼 나약하고 계획이 없어서 지금 힘든것이라고 인정하고 그래서 퇴사를 하고 휴식을 결정한 것에
이미 결정한 것 그리고 본인이 결정한 것에 후회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면서 극복 할 수 도 있고,
가족들이 내가 힘든 것을 잘 몰라주는 것을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내가 퇴사를 하고 집에서 또는 휴식중에 하고 싶어했던 것들, 아니면 생각으로 정리 해야 할 것들
이 어려운 상황을 어... 더 보기
기댈수 있는 곳에 기대는 것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이 되지만,
그러지 못할 때는 인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내가 가족들이 말하는 것처럼 나약하고 계획이 없어서 지금 힘든것이라고 인정하고 그래서 퇴사를 하고 휴식을 결정한 것에
이미 결정한 것 그리고 본인이 결정한 것에 후회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면서 극복 할 수 도 있고,
가족들이 내가 힘든 것을 잘 몰라주는 것을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내가 퇴사를 하고 집에서 또는 휴식중에 하고 싶어했던 것들, 아니면 생각으로 정리 해야 할 것들
이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해야 극복이 가능 할지를 차분히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믿는 사람들에게 느끼는 실망감과 배신감은 더욱더 힘들게 하겠지만,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가족들은 글쓴이를 타이르듯이 조언하는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가족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말한마디, 옷깃한번 스친적없는 온라인의 사람들이
같이 공감해주고 이해해줄 수도 있으니, 너무 힘들어 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주절주절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힘든 시기가 왔으니 앞으로 좋은 일이 찾아올거라고 봅니다.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직장 때려치고 홀로 유학생활 6개월 지나서 외로움에 지쳐갈때 외롭다고 하니 집사람이 맹렬히 비난하더라고요 여기서 애 키우고 고생하는 자기는 당신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은거 하고 살면서 이제와서 어린애 같은 투정이냐는 말에 더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그렇게 몇날며칠을 싸우다가, 생각해보니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제가 그런식으로 보이겠더라고요. 저를 그렇게 보는 것은 자유고, 자신의 경험과 상상등으로 저를 그렇게 판단했겠죠. 그리고 ... 더 보기
일단,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직장 때려치고 홀로 유학생활 6개월 지나서 외로움에 지쳐갈때 외롭다고 하니 집사람이 맹렬히 비난하더라고요 여기서 애 키우고 고생하는 자기는 당신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하고 싶은거 하고 살면서 이제와서 어린애 같은 투정이냐는 말에 더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그렇게 몇날며칠을 싸우다가, 생각해보니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제가 그런식으로 보이겠더라고요. 저를 그렇게 보는 것은 자유고, 자신의 경험과 상상등으로 저를 그렇게 판단했겠죠. 그리고 본인(집사람)도 힘든 상황에서 본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저에게 쏟아붓고 마음이 편해지길 바랬을거에요. 이런 과정에서 뭐 잘못된 것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제가 얼마나 힘들고 노력하고 있느냐를 더 열심히 설명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그대로 두고 관련 대화를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저에게 던지는 비난을 절대로 제 마음속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약한 소리를 하는 당신은 나약한 인간이야!' 라고 말하면 속으로는 '웃기고 있네. 난 나약한 인간 아님'이라고 다짐하고 앞에서는 '그래 맞아 내가 잠시 약해졌나봐'하고 대화를 정리합니다. 어차피 저의 항복을 들어야 끝나기 때문에, 빨리 항복하고 넘어갑니다. 그럼 저는 어디서 위로 받냐고요? 기억하기 힘드네요, 그런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님께서 가족에게 많이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신 것은 아마도 그만큼 가족을 사랑하고 기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그건, 가족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족들도 님을 사랑하는 만큼, 현재의 님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표현하고 있는 거겠죠. 누가 먼저라는 것은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위로 섞인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님과 제가 서로 가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기대하는 것이 없고 실망할 일이 없으니 이렇게 글을 쓰겠지요. 님이 위로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가족분들이 지금 그걸 해주지 못한다고 해서 그분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그분들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기간동안에 제가 이런식으로나마 조금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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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사람
경제적 자립이요... 이게 안 되면 지옥이 펼쳐집니다.
가족 역시 일시적인 모임일 뿐이라 생각하기에
이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만 지속된다면 연이 다했다고 생각하고 끊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경제적 자립이 필수이죠.. 이게 안 되면 지옥도가 펼쳐집니다.
2
그냥 지금 바로 실천 가능한 방안은, 당분간은 가족들과 마주치는 물리적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일찍 나가서 저녁에 늦게 들어가세요.
도서관이건 스타벅스건 헬스장이건 바깥에 주로 계시고요, 만일 필요하다면 공무원/공기업 시험 알아보고/준비 중이라고 하시거나요.
그렇게 하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힘을 축적하시면서 후일을 도모하시면 됩니다.
불타는밀밭
저는 최대한 숨기고 버티다 이 때다 싶으면 절대 다시 돌아보지 말고 튈려고요.
불타는밀밭
뭐 대화나 이런 걸로 납득이나 설득하려 해봤자 부작용만 심한 걸 살면서 꾸준히 확인해왔음.
정말 힘든 상황에서 정신과라도 다니면서 극복하려고 노력한다니까 대뜸 그런델 왜 가냐고 했던 가족들이 떠오르네요.
답은 그런거 다 쌩무시하고 나만 생각하고 전문가 의견을 따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가족들 사랑하고 부모님 정말 존경하지만 아닌건 아닌거 같아요.
한달살이
오랜 기간에 걸쳐서.. 그런 일을 참 많이 겪고 난 후에.. 뭐랄까..
득도를 했다랄까..정확히는 제 옆지기한테 배운건데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본인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받아주질 못합니다. 그걸 먼저 인지하는건 본인이어야해요.
나중에 최후에도 가족들은 본인을 이해 못해줄거라 생각해도 됩니다. 말은 쉬운데 어렵지요.

왜 나를 못믿어주냐, 왜 나를 이해 못해주냐, 가족이라면 이정도에 그런 상처되는 관심과 말은 참아줘야 하는거 아냐? 등등은
제가 말한 반대에 대한 생각입니다.
그래 가족이라도 나를 이렇게 볼 수 있어. 내... 더 보기
오랜 기간에 걸쳐서.. 그런 일을 참 많이 겪고 난 후에.. 뭐랄까..
득도를 했다랄까..정확히는 제 옆지기한테 배운건데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본인의 모든것을 이해하고 받아주질 못합니다. 그걸 먼저 인지하는건 본인이어야해요.
나중에 최후에도 가족들은 본인을 이해 못해줄거라 생각해도 됩니다. 말은 쉬운데 어렵지요.

왜 나를 못믿어주냐, 왜 나를 이해 못해주냐, 가족이라면 이정도에 그런 상처되는 관심과 말은 참아줘야 하는거 아냐? 등등은
제가 말한 반대에 대한 생각입니다.
그래 가족이라도 나를 이렇게 볼 수 있어. 내가 가족에게 이렇게 보일만큼 약해졌구나 그렇다면 난 뭘 바꿀수 있지? 등등이죠.
일희일비 할 필요도 없고.. 좀 상황을 떨어져서 볼 필요는 있어요.

근데, 또 나중에 그런 절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고, 제가 가고 싶은데는 결국 가족이더라구요.
이해는 서로 잘 안되도.. 이어진 혈연의 끈이 생각보다 엄청난 거라고 느꼈구요.

본인을 정말 1의 이익가감없이 이해해주는 사람이 딱 한사람만 있어도
세상은 생각보다 살아갈만하다는걸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그랬던 거 처럼..
침묵의공처가
가족도 타인이라서 님의 경험, 상황, 심정을 이해 못합니다. 이해시키려면 나의 노력이 필요하고 상대의 노력도 필요해요. 그래도 가족이 타인보다는 나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합니다만 항상 그런건 아니죠.

그리고 세대차이라는 것이 상상이상으로 커요. 그것도 인정하셔야합니다. 살아온 사회와 경험이 너무너무 다르거든요.

그람 어떻게 하느냐? 정답은 없어요. 소통하려고 노력하셔도 되지만 좀 공허하실거 같아요. 저라면 제 가정을 꾸릴거 같네요. 저는 부모님보다 와이프가 더 편해요. 제 와이프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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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가족이라는게 배우자인가요? 부모님인가요?
부모님이면 독립이 해결책이고..배우자면 깊은 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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