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9/09 18:08:40
Name   [익명]
Subject   결혼 후 부모님과의 명절 갈등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7개월 정도 된 신혼 남편입니다.

먼저 최대한 간결하게 글을 쓰겠습니다.

저희쪽은 아버지쪽에 친할머니만 계시고, 어머니쪽은 외할아버지만 계십니다.
결혼전 구정 때 양쪽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댁에 가서 예비신부와 인사도 드렸습니다.

결혼후 명절은 저희 쪽 부모님까지만, 와이프쪽 부모님까지만 인사드리고 식사하고 싶습니다.
(저희 부부의 바람)

그런데 지난주 저희 부모님과 식사할 일이 있어서 저희부부와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식사중에 저희 아버지께서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이번 추석과 추석 다음날 시간 비워나라. 추석날은 친할머니댁에, 추석 다음날은 외할아버지댁에 인사드리러 가자."
이러는 겁니다;;;

저는 어이가 없어서 그럼 와이프네는 언제 가냐?? 추석이 4일밖에 안되는데 이틀이나 어떻게 우리집쪽에 다 쓰냐??
추석 다음날은 이미 와이프네 가족이랑 식사 약속이 있어서 그렇게 못한다. 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일단 날짜 관련 갈등 끝에 우선 추석 당일에 친할머니댁과 외할아버지 댁을 다 가보는 빠듯한 스케쥴을 잡았습니다.

이번 추석은 결혼 후 첫 명절이니 일단 이정도로 일단락되긴 했는데, 저희는 다음 명절부터도
저희 집의 양쪽 할머니, 외할아버지 댁을 다 가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부담도 되고, 당연히 제 와이프도 원치 않아 합니다.)

와이프네는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명절이니 그냥 가족끼리만(저희 부부+장모님,장인어른) 식사만 하고
지내자고 하는데, 저희 집 쪽이 문제입니다ㅠ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명절 갈등을 해결할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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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ND
첫 명절 때는 또 많이 돌고 그러지 않나요?
제 생각으로는 올해처럼 당일 - 본가, 다음날 - 처가 이렇게 굳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추석 전 주말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뵙는 것도 방법일거 같습니다요.
2
다람쥐
지금처럼 하시는 방법밖엔 없을 것 같아요 조금 갈등이 있더라도 당연한 것이고 그렇게 말씀하셔서 안가는걸로 일단락되었으면 잘 봉합된 편입니다
할머님 할아버님이 살아계시면 그게 문제더라고요...반드시 가야함 ㅠㅠㅠ
그리고 아버지께서, 글쓴님네가 없으면 어머니 친정(외할아버지)에 안가시는게 아닌지요? 혹시 그런거라면 아버지를 어떻게 해서든 아들 없이도 사위노릇하게 하셔야 합니다.
저도 시어머님이 시외가에 같이 가기를 원하시는데
저희부부랑 우리 애들이 없으면(어머니 입장에선 친손주) 시외가 가는 보람이 없으신것같더라고요... ㅠㅠㅠ 그래서 설날엔 간혹 가드려요....
길고양이
일단은 부부가 하나의 의견으로 통일 시키시고(1:1의 교환의 의미가 아닌) 이 의견에 대해서는 '우리부부가' 합의에 이른 지점이니 부모님께서는 이점에 대해서 이해해달라 라는 것으로 단호, 명확하게 나가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글쓰신분보다는 와이프분께서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 할 것 같으니 글쓰신분도 이 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태도로 이야기 해보시는 것+충분한 보상이 어떨까 싶습니다!
부모님께서 첫 명절이라 인사 한 번 가야하지않나 하시나보네요.
뭐 보통은 부모님들도 친척관계에서 뒷말듣기 싫어서 하는 일들이 있으니 부모님 체면을 살려드릴 것인지 아닌지를 님이 결정하시는거죠. 가느냐안가느냐에 타협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
백구사장
첫 명절은 아무래도 가는게 좋아보입니다만 CONTAXND 님 말씀대로 주말을 이용해 굳이 시간을 맞춰 같이 방문을 하기보다 따로 단시간에 뵙고 오는게 좋아보이네요.(모여있는 가족이 늘면 빠지기도 힘들고 시간도 늘어나니;;)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합의했다고 하기보다 내가 싫다고 중간에 낀 사람이 총대 메고 커버해야 합니다.
그런데 결혼시 집 문제에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거절하기 힘들어지는게 문제;;
1
첫 명절 때는 힘들어도 일단 뺑뺑이 다 도는게 국룰인데 하필 연휴 짧을 때 걸리셔서 힘드시군요. ㅠㅠ

저는
1) 명절 아침에 할거 하고 처가로 출발
2) 각자 선물 보내고 들릴 곳에 대해서는 부부가 미리 결정하고 부모님 의견은 참조만. 부모님이 어디 가자고 마음대로 못 하시도록...
3) 각자 부모님은 각자 설득한다.
4) 내 귀에 안좋은 소리 들여오면 이니시 걸 각오...를 늘 한다.

를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이땐 시작할 때 부모님과 싸우든 쇼부를 보든 하셔서 국룰을 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초반엔 좀 서운해... 더 보기
첫 명절 때는 힘들어도 일단 뺑뺑이 다 도는게 국룰인데 하필 연휴 짧을 때 걸리셔서 힘드시군요. ㅠㅠ

저는
1) 명절 아침에 할거 하고 처가로 출발
2) 각자 선물 보내고 들릴 곳에 대해서는 부부가 미리 결정하고 부모님 의견은 참조만. 부모님이 어디 가자고 마음대로 못 하시도록...
3) 각자 부모님은 각자 설득한다.
4) 내 귀에 안좋은 소리 들여오면 이니시 걸 각오...를 늘 한다.

를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이땐 시작할 때 부모님과 싸우든 쇼부를 보든 하셔서 국룰을 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초반엔 좀 서운해도 나중엔 그러려니 하게 되거든요. 룰이 정해지지 않으면 매년 명절 때마다 스트레스와 싸움의 빌미가 됩니다.
사나남편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결혼할때 부모님 도움 안받으셨으면 원하시는대로 하셔도 되고요. 아니면 부모님 입장에선 자식에게 사기당한 느낌일겁니다. 아낌없이 주는 부모라지만 요즘시대는 그것도 아니죠. 시대가 바뀌는 만큼 상대적으로 바뀐다고 보시면 됩니다. 너무 냉정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요즘 부모자식관계도 기브엔 테이크 아닙니까.
명절 겁납니다
힘냅시다
1
첫명절에 순회하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미스터주
현명한 갈등해소를 모두가 행복하고 불만없는 솔루션을 목표로 찾으신다면 솔직히 현실성이 없습니다.
다만 무턱대고 안가겠다 하면 글쓴님이 내가 싫어서 그래요 라고 커버를 치더라도 부모님이 생각할때 아내분이 눈치줘서 못오는거구나 하면서 눈에 안보이는 갈등이 쌓이니 이게 저로서는 제일 피하고 싶은 상황.
명절 날짜 절반씩 부부가 서로의 집에서 보내는거로 대원칙을 세우되
시댁에서 예를들어 추석에는 할머니댁 방문 설에는 외할아버지댁 방문 이런식으로 계획을 세우시는건 어떨까 하네요.

대원칙을 잘 세우셔야 해요.
저라면 중요한 원칙... 더 보기
현명한 갈등해소를 모두가 행복하고 불만없는 솔루션을 목표로 찾으신다면 솔직히 현실성이 없습니다.
다만 무턱대고 안가겠다 하면 글쓴님이 내가 싫어서 그래요 라고 커버를 치더라도 부모님이 생각할때 아내분이 눈치줘서 못오는거구나 하면서 눈에 안보이는 갈등이 쌓이니 이게 저로서는 제일 피하고 싶은 상황.
명절 날짜 절반씩 부부가 서로의 집에서 보내는거로 대원칙을 세우되
시댁에서 예를들어 추석에는 할머니댁 방문 설에는 외할아버지댁 방문 이런식으로 계획을 세우시는건 어떨까 하네요.

대원칙을 잘 세우셔야 해요.
저라면 중요한 원칙은
1. 부부관계에서 서로 서운하지않게
2. 1을 해치지 않기 위해 자기 부모님께 서운하지 않게
3. 마지막으로 내 감정도 너무 혹사하지 않는 선에서.
4. 그 밖에까지 챙기기에는 너무 많음 아몰랑

4번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일일이 따지다보면 끝도없어요. 적당한 아몰랑 자세도 이런 복잡한 문제해결에는 중요
제로스
저는 다 돌긴 하는데 다 서울이라 가능한 스케줄같긴합니다..
하우두유두
남편이 욕먹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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