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9/05 12:58:07
Name   [익명]
Subject   집에 17살 된 노견이 있습니다.
집에 17살 된 노견이 있습니다. 이 강아지(편의상 강아지라고 하겠습니다)가 아픈지 3~4달 정도 지났습니다.

집안 분위기는 많이 무겁습니다.
나이가 많아 고기랑 생선은 병원에서 금지 시켰고 사료는 거부해서 사과 1조각, 배춧잎 1장, 고구마 제일 작은 것 1/2개, 그리고 약으로 하루하루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걷는 건 문제가 없어 집 근처 개울로 30분씩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시켜주고 있는데요.
문제는 요즘 들어 기운이 많이 딸리는지 잘 때도 부들부들 떨면서 자네요.ㅠㅠ

개인적으로 이 강아지의 마지막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도 수술과 입원을 금지 시켰습니다.
온 가족들이 이 강아지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주고 싶어하는데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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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ND
아.. 우리 뺑이도 이제 14살이네 ㅠ
[글쓴이]
아직 정정하신 강아지네요(?)
사나남편
같이 있어주는게 최고겠죠.
[글쓴이]
안 그래도 강아지가 한시도 안 떨어지려고 합니다.ㅋㅋ...
노견에게 해서는 안 될 방법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저희집 개에게 콘 아이스크림 한 개를 통째로
주지 못한 게 이상하게 마음에 남고 슬프더라구요. 저 단것 먹을 때 옆에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
보는 걸 무시하고 많이 먹었거든요.
[글쓴이]
큭.....저는 치킨을 주로....ㅠㅠ
키티호크
저는 불교인데 저물어감을 느낄 때 반야심경 암송해줍니다. 삼개월은 갈 것 같다하면 100일, 한달?이면 한달기도. 이런 식으로. 내용은 다음 생에 더 나은 삶으로 태어나라. 이렇게요.
교회나 성당 다니시는 분도 내용과 형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방법을 찾으실 수 있을 듯 해요
[글쓴이]
한번 해보겠습니다.
평소에 못해주신 것을 해 주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영양면에서 유동식을 한 번 알아봐서 보충제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어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578460890
http://www.koreadognews.co.kr/news/view.php?no=1653

잘은 모르지만 더 좋은 제품들이 많이 있겠지요.
함께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어 주는 것..등등..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글쓴이]
감사합니다!
한달살이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바래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너무 힘들지 않게 잘 눈감기를.. 이라고 바라게 되네요.
더 많은 추억 만드세요.
[글쓴이]
감사합니다.
에스와이에르
아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최대한 아끼지 말고 찍어두세요..아이가 떠나고 나니 그것밖에는 안 남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은 참 어려운 이야기인데, 아이가 우리 곁을 떠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조용히 잠을 자며 떠나는 것이지만, 저의 경우도 그랬고 그렇지 못하구 고통스러워하다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저희 집은 아이가 여러 징후를 보이며 아픈 표현을 할 때 지켜보았는데 나중에 가서야 안락사로 보내주었습니다.작성자님께서는 힘든 결정이지만, 가능하시면 아이가 가장 덜 고통 받고 가는 방향으로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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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최대한 아끼지 말고 찍어두세요..아이가 떠나고 나니 그것밖에는 안 남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은 참 어려운 이야기인데, 아이가 우리 곁을 떠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조용히 잠을 자며 떠나는 것이지만, 저의 경우도 그랬고 그렇지 못하구 고통스러워하다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저희 집은 아이가 여러 징후를 보이며 아픈 표현을 할 때 지켜보았는데 나중에 가서야 안락사로 보내주었습니다.작성자님께서는 힘든 결정이지만, 가능하시면 아이가 가장 덜 고통 받고 가는 방향으로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꾸 말을 덧붙이게 되는데, 아이를 많이 안아 주세요.자꾸만 아이가 나이가 들어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는데 아팠으니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생각이 들어요.막 떨던 아이가 제가 안아주었을 때만은 그 진동을 멈추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작성자님과 아이 사이에 허락된 시간, 꼭 행복하고 또 소중히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4
[글쓴이]
오늘은 강아지가 잠을 잘 자네요^^ 감사합니다
1
파란아게하
애견 화장터와 납골당도 있으니 참고하셔요
https://redtea.kr/?b=7&n=614&c=4961
[글쓴이]
네^^
저도 얼마전에 저희 강아지가 몇달 아프다가 보냈을때도 그랬고 오늘 웹툰에서도 봤는데 어떻게 있어주느냐도 중요한데 어떻게 보내주느냐도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그부분도 미리미리 고민해보셔도 좋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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