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5/24 09:51:13
Name   [익명]
Subject   한국 진보는 왜 친북한이고 보수는 왜 친일본인가요?
일단 정치 싸움 만들고 싶은건 아니고, 진짜 궁금해서 묻는건데...

한국 진보 정치인들은 북한하고 친한 것 같고 보수 정치인들은 일본하고 친한 것 같던데...

왜 그런가요? "보수 정치인들중 일부가 친일파 조상을 두었다" 정도는 아는데

모든 보수 정치인들이 친일파의 후예는 아닐테고, 설령 그렇다 치더라도 한두명 정도는 자기 조상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있을텐데요.

그리고 진보 정치인들은 딱히 조상이 북한 사람인 것 같지도 않고요.

애초에 사람들이 서로 뇌파가 이어진 것도 아니니 진보인데 북한 싫어할 수도 있고, 보수인데 일본 싫어할 수도 있는데 진보면 친북, 보수면 친일이 굳어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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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마구리
소위 대가리 및 주류의 경향을 따라가는게 아닐까요. 자신의 생각이 있어도, 당내에선 맘대로 내뱉을 수 없는 경우도 많고요.
파이어 아벤트
보수, 진보라고 불리는 자들이 스펙트럼이 넓고 한국 현대사를 안 이야기할 수가 없는데 설명하려면 이 댓글공간이 부족할듯요..;;
뒷짐진강아지
개인적의견으로

"현재는" 그렇게 프레임이 잡힌거 뿐입니다.
그냥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쪽 하고 친한거지요

엄밀히 따지면 진보나 보수나 가장친하게 여기는 곳은 미국입니다.
(현재는 트럼프하고 자한당하곤 코드가 안맞는감이 있죠... 특히 북한관련해서...)
물론 성향, 국내외정세, 시대 등등에따라 바뀌는게... 국제관계지만요...


사실 큰 줄기는 미국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민주당 같은경우는 북한과 뭔가를 해볼려하는데, 마침 트럼프하고 코드가 맞는게 있어서
(성향이 맞는거는 또 아님, 성향은 자한당인데...... 더 보기
개인적의견으로

"현재는" 그렇게 프레임이 잡힌거 뿐입니다.
그냥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쪽 하고 친한거지요

엄밀히 따지면 진보나 보수나 가장친하게 여기는 곳은 미국입니다.
(현재는 트럼프하고 자한당하곤 코드가 안맞는감이 있죠... 특히 북한관련해서...)
물론 성향, 국내외정세, 시대 등등에따라 바뀌는게... 국제관계지만요...


사실 큰 줄기는 미국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민주당 같은경우는 북한과 뭔가를 해볼려하는데, 마침 트럼프하고 코드가 맞는게 있어서
(성향이 맞는거는 또 아님, 성향은 자한당인데...)
미국->북한 테크트리를 타는거고

자한당 같은경우는 북한과 뭔가를 해볼려는거 자체가 용납할수 없기에 트럼프하고는 코드가 안맞지만
그래도 미국의 아시아 최우방국인 일본이라도 엮어
(일본조차 놓아버리면 미국하고 커넥할 방법이 너무 줄어듬)
미국->일본 테크트리를 타는거라고 봅니다.
(사실 일본도 미국이 북한과 뭔가 해볼려는게 마음에 안들긴 할꺼에요)

잡소리지만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과 중국이 난타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친중 스탠스는 피기가 힘들지고...
한국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어마어마 하지만,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도 어마어마한지라
한국은 중간에 끼어서... 크흑... 그리고 이번에 가장큰 선택지중 하나인 화웨이가 등장했죠...
(화웨이를 거부할 명분은 충분하지만, 중국이 명분따위는 따지지 않는 나라라는건 다들 아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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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콜라이트
우익이 좌익을 찍어누르기위해 사용했던 프레임이 빨갱이라서요. 그 반대는 왜구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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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김밥
‘진보가 친북, 보수가 친일’이라는 명제 자체가 일부는 사실에 근거한 면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프레임 씌우기라고 보는 것이 맞는지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 서로 그런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가, ‘일부 근거했다’는 그 사실이 뭔가 하면 두 집단간의 역사 의식 차이에서 비롯된 거라고 봐야겠지요. 역사의식이라 함은 우리 사회의 부조리가 어디서 출발해서 어떻게 흘러왔는가,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부터 바로잡아야 하는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가의 가치관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두 집단’으로 나누는 것도, 이 프레임 자체도 지나친 단순화임은 틀림없습니다.
저도 윗분들과 비슷하고 결국 미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스
보수는 진보를 친북이라 비난하고
진보는 보수를 친일이라 비난한다 정도?
2
소노다 우미
정치인들은 누구하고나 다 친합니다. 그렇게 보여진다면 그건 착각일겁니다.
사람과 친하지 않는데 정치인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1
사실 현 정치인들이 갖는 가치관에는 생각보다 다양성이 거의 없어서 왼쪽 오른쪽 상관 없이 복지 확대, 경제 민주화 등을 주장하자나요. 그나마 차별화를 할 몇 안되는 부분중 하나가 국제 정세에 대한 인식에서 차이를 어필하는 것이죠. 그래서 역사 교육 갖구 맨날 싸우구요.
1
방사능홍차
요즘 들어서 짬뽕 됐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Darker-circle
프레이밍의 산물이죠.
저기에 걸려서 과격파 되는 이들이 바보인거고.
소원의항구
국회의원들끼리는 서로 술도 먹고 사우나도 가고 엄청 친해요.
지지층 결집하느라 그러는거지.
사나남편
보수가 친일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해방될때 판사 검사 경찰을 비롯한 각종관공서 공직자들이 대부분 일제에 부역하던 사람들입니다. 지들은 잘먹고 잘살았으니 일본이 고맙겠지요. 물론 일본정부에 돈받아서 먹고 산게 잘못은 아닙니다만...내용상 그렇습니다. 그런사람들이 해방되면서 미국에 붙었다가 독재에 붙었다가 이러면서 이따구가 된겁니다.
1
이럴게 보면 한민당을 설명할 방법이 없지요. 양적차이로 봐도 구차하고. 애시당초 정치란 있는자들이
하던 놀이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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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당은 지금 민주당의 원류이고, 지금의 민주당이 진보라는 건 좀 뜯어볼 이야기에요. 저는 민주당이 가장 근접한 의미의 보수라 보는 편입니다
진보 보수 세력이라고 칭해지는 이들의 계보를 따지는 건 그냥 족보 놀이를 하는 건 아니고 각자 어떤 유산을 상속해 지금의 세력을 가졌느냐의 문제일 텐데요, 친일이네 친북이네 따지는 건 상대 족보의 명암 가운데 암을 들추려는 명명인 거죠. 해방기부터 북한은 남한에서 기득권이 설정한 금기였고 기득권에 대한 도전은 북한과 가까워지는 게 되기 쉬웠습니다. 여기가 숨막히니 바깥과의 접촉을 꿈꾸게 될 텐데 가장 선명한 바깥이자 같은 민족이라는 상상적 동일성도 있는 집단으로 북한이 있었으니까요. 심할 때는 북한에 대한 망상적 낭만화도 있었다고 ... 더 보기
진보 보수 세력이라고 칭해지는 이들의 계보를 따지는 건 그냥 족보 놀이를 하는 건 아니고 각자 어떤 유산을 상속해 지금의 세력을 가졌느냐의 문제일 텐데요, 친일이네 친북이네 따지는 건 상대 족보의 명암 가운데 암을 들추려는 명명인 거죠. 해방기부터 북한은 남한에서 기득권이 설정한 금기였고 기득권에 대한 도전은 북한과 가까워지는 게 되기 쉬웠습니다. 여기가 숨막히니 바깥과의 접촉을 꿈꾸게 될 텐데 가장 선명한 바깥이자 같은 민족이라는 상상적 동일성도 있는 집단으로 북한이 있었으니까요. 심할 때는 북한에 대한 망상적 낭만화도 있었다고 보아야 할 테고요. 그런데 현재는 북한에 대한 실리주의/현실주의적 접근이 보편화된 상황이라 '친북'(북한을 낭만화해 실리를 저버린다) 프레임이 진영 공격에 효과성을 가진다 할 수 있을 듯해요. 그리고 이제 한국에 현재적 의미에서 친일 세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결국 식민 세력에 기생하던 세력의 후예란 공격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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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현대 정치판에 진보보수를 도식적으로 대입하는 것이 외국의 경우와는 조금 경우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보보수는 언제나 시대에 따라서 상대적인 개념 이었습니다. 18-9세기 귀족정치를 보수, 농민운동이 진보, 20세기 군사정치세력을 보수, 재야세력을 진보라고 칭하지만 각 보수 진보 세력간의 연속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는 빨갱이고, 보수는 친일이다 라는 관점도 비교적 근래에 생긴 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민주당계열이 진보 포지션을, 자한당계열이 보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두 정치집단이 분리된 ... 더 보기
한반도 현대 정치판에 진보보수를 도식적으로 대입하는 것이 외국의 경우와는 조금 경우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보보수는 언제나 시대에 따라서 상대적인 개념 이었습니다. 18-9세기 귀족정치를 보수, 농민운동이 진보, 20세기 군사정치세력을 보수, 재야세력을 진보라고 칭하지만 각 보수 진보 세력간의 연속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는 빨갱이고, 보수는 친일이다 라는 관점도 비교적 근래에 생긴 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민주당계열이 진보 포지션을, 자한당계열이 보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두 정치집단이 분리된 가장 큰 원인이 결국 20세기의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사건인 6.25 전쟁을 어떻게 해석할것인가, 현재의 북한을 공존과 통일의 대상으로 봐야 하는지 남한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적의 존재로 봐야 하는가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차이를 바탕으로 주도권 경쟁을 하다보니 정치적 개념인 진보보수와 민족적 개념인 친북친일이 섞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2
멍청똑똑이
끝이 없는 사회구성체논쟁은 궁금하기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긴하죠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진보도 영역당 친일처럼 보이기도하고 보수도 영역당 친북처럼 굴기도해요
사실 그게 친일도 친북도 아닌경우가 더 많고..
다면적인 진실을 알기보다 하나의 이름으로 낙인찍는게 이해도 선동도 쉬워서 그렇게 되는거긴하죠. 친북/친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렬한 낙인들이니까.
이전엔 반미/친미 가 잠깐 득세했듯이.
키티호크
진보가 모두 친북을 의미하지도 않고, 보수도 갸들이 정말 보수(수구에 가깝지 않은가)인가하는 의문도 있어요.

진보도 625나 미국을 어찌볼 것인가를 놓고 사구체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었지만, 질문글의 답으로 그 이야기를 다루기엔 너무 깊어요.
간편하긴 서로의 어두운 부분까기라는 말씀들이 가장 맞는 것 같네요.
어쨋든 지금 이야기된 보수는 친일세력의 후예들이 맞다고 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레알 보수의 원류는 현대만 놓고 보면 서북지방의 기독교, 월남자들로부터 시작된다고 보는 편이에요. 안창호, 함석헌, 장준하 이런 사람들이요.
나머지 지금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에요.
제국주의에 대한 영향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양 열강들이 식민지를 지배할 때 국가를 민족이나 종교로 나누어 지배하는 전략을 썼었는데, 일제가 제국주의로 한국을 지배할 때는 종교나 민족으로 나누기가 힘들어서 부의 계급으로 나누었었습니다.
그것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은 자연스럽게(?) 공산주의에 많이 빠졌었구요.

그 때 친일을 했던 사람이 해방 이후에도 사회 지도층이 되면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부르기 시작한 이후로 계속 이 구도가 지속되었을거에요.
우선 둘 다 그냥 프레임에 가깝고, 믿을 만한 소린 아니죠. 특히나 보수가 친일인 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요. 과거 친일파란 사람들은 그냥 매국노에 기회주의자인거지... 특별히 뭐가 있어서 일본 좋아하던게 아닌데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 와서 친일 할 모티브가 뭐가 있을까요. 그나마 진보가 친북인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는 바가 있긴 있죠. 우리나라는 이전부터 해서... 보수가 자유주의 성향, 진보가 민족주의 성향을 띄죠. 민족주의로 가면 북한도 한민족이니 친하게 지내자가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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