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5/12 10:40:26 |
Name | Velma Kelly |
Subject | "성공적인 연애는 연애하기 전에 홀로 행복할 줄 알아야 가능하다" |
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변 친구들한테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콕 집어서 저한테 한 말은 아니고 그냥 다른 사람 얘기하다 나온 얘기인데 저게 사실이라면 막막하기만 하네요. 지금 혼자인 게 제 선택이 아닌데 어떻게 그 상황을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걸까요? 당연히 정답을 바라는 건 아니고 그냥 홍차넷 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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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격언?말?들은.. 개인화된 세상에서 내가 느끼는 오감이 우선인 인생관 내지는 세계관을 갖고 사는 사람들에게 맞는 말인거같아요. 성공적인 연애 라는 개념이랑, 내가 홀로 행복하다는 개념 모두 지극히 편향적이면서도 현대 사회에서 개인을 구성하는 중요가치를 어디에두는가에대한 이념적 마케팅과 밀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별로 동의 안해요. 그 사람이 갖고있는 세계관,인생관,정체성,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 성공도 행복도 다를거기 때문에.....
혼자 지내도 별 문제없는 사람이 연애도잘한다 이런건 개인의 영역을 존... 더 보기
혼자 지내도 별 문제없는 사람이 연애도잘한다 이런건 개인의 영역을 존... 더 보기
이런 격언?말?들은.. 개인화된 세상에서 내가 느끼는 오감이 우선인 인생관 내지는 세계관을 갖고 사는 사람들에게 맞는 말인거같아요. 성공적인 연애 라는 개념이랑, 내가 홀로 행복하다는 개념 모두 지극히 편향적이면서도 현대 사회에서 개인을 구성하는 중요가치를 어디에두는가에대한 이념적 마케팅과 밀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별로 동의 안해요. 그 사람이 갖고있는 세계관,인생관,정체성,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 성공도 행복도 다를거기 때문에.....
혼자 지내도 별 문제없는 사람이 연애도잘한다 이런건 개인의 영역을 존중하며 과하게 몰입하지않고 자기 조절이 적절하게 기능하는.. 거리감 유지나 자기에대한 메타인지 이런게 다 잘 된다는거고 덜 관계의존적이면서도 개인주체의 자립성이 높다는건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개인화된 관계가 남들이 좋다고하는게 아니라 내가만족스러워야 하는거고 그걸 지탱해주는건 외부적 가치(외부의 인정이나 물질의 만족이나 성취나..)와 상호작용해서 채우는게 아닌가 싶어서 표현하자면 어떤 정상인범주가 있고 적절한 인격과 경제력과 사회성등 표준적으로 잘 적응한 사람들에게 맞춰진 관념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바사 케바케란소릴 장황하게도 썼네요.
여튼 저도 겪고나서 좀 더 알게된 거지만
행복이나 외로움이나 관계 이런거에 너무 예민한것보다 좀 무딘게 나은거같아요. 정의내리고 따지기 시작하면 그건 그것대로 돌아보면 썩 좋은 과정은 아니었어요.
좀 남보다 외로워도 우울해도 괜찮고 꼭 혼자 잘 지내야만 연애 잘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연애를 잘한다 못한다고해서 자기 삶에 문제가 있거나 건강하다거나 그런 단순한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혼자든 관계든 잘 지내든 못 지내든 간에 인생은 연속성 안에서 계속 상호작용하고 변해가는 거니까 크게 신경안쓰고 무디게 그때그때 원하는 선택을 하고 감당하고 하며 지내면 되는거같아요.
혼자 지내도 별 문제없는 사람이 연애도잘한다 이런건 개인의 영역을 존중하며 과하게 몰입하지않고 자기 조절이 적절하게 기능하는.. 거리감 유지나 자기에대한 메타인지 이런게 다 잘 된다는거고 덜 관계의존적이면서도 개인주체의 자립성이 높다는건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개인화된 관계가 남들이 좋다고하는게 아니라 내가만족스러워야 하는거고 그걸 지탱해주는건 외부적 가치(외부의 인정이나 물질의 만족이나 성취나..)와 상호작용해서 채우는게 아닌가 싶어서 표현하자면 어떤 정상인범주가 있고 적절한 인격과 경제력과 사회성등 표준적으로 잘 적응한 사람들에게 맞춰진 관념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사바사 케바케란소릴 장황하게도 썼네요.
여튼 저도 겪고나서 좀 더 알게된 거지만
행복이나 외로움이나 관계 이런거에 너무 예민한것보다 좀 무딘게 나은거같아요. 정의내리고 따지기 시작하면 그건 그것대로 돌아보면 썩 좋은 과정은 아니었어요.
좀 남보다 외로워도 우울해도 괜찮고 꼭 혼자 잘 지내야만 연애 잘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연애를 잘한다 못한다고해서 자기 삶에 문제가 있거나 건강하다거나 그런 단순한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혼자든 관계든 잘 지내든 못 지내든 간에 인생은 연속성 안에서 계속 상호작용하고 변해가는 거니까 크게 신경안쓰고 무디게 그때그때 원하는 선택을 하고 감당하고 하며 지내면 되는거같아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혼자 지내는 건 적당히 만족스럽지 연애하는 것만큼 좋진 않잖아요
당연히 연애하는게 더 행복하죠.
근데 저 말은 연애에 너무 의존적이 되어선 안된다는 거겠죠.
거절하거나 끊어야할 때 끊지 못한다거나.. 하면 불행해지기 쉬우니까요.
혼자 지내는 건 적당히 만족스럽지 연애하는 것만큼 좋진 않잖아요
당연히 연애하는게 더 행복하죠.
근데 저 말은 연애에 너무 의존적이 되어선 안된다는 거겠죠.
거절하거나 끊어야할 때 끊지 못한다거나.. 하면 불행해지기 쉬우니까요.
당연한 말입니다.
연애가 행복하지 않다면, 혼자서 있으면 그것보다 더 행복해야 연애를 그만둘 수 있죠. 혼자서의 행복도가 더 낮다면 연애를 그만둘 수 없어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주변에 이런 경우가 간혹 보이긴 합니다..
연애가 행복하지 않다면, 혼자서 있으면 그것보다 더 행복해야 연애를 그만둘 수 있죠. 혼자서의 행복도가 더 낮다면 연애를 그만둘 수 없어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주변에 이런 경우가 간혹 보이긴 합니다..
성공적인 연애의 조건으로는 당연히 맞게 적용될테고,
근데 꼭 성공적인 연애만 하란법은 없죠 ㅋ 나중에 가슴 찢어져도 당장은 달콤한 연애도 있으니까요.. 어차피 연애가 내 선택과 의지로 되는것도 아니고.. 혼자인게 내 선택이 아니듯이 연애도 마찬가지어서..
내가 홀로 행복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연애는.. 물에 빠졌는데 누가 도와주는 상황과 비슷한거 같아요. 도와주려는 사람을 내가 마구 끌어들여 같이 물귀신 될수도 있고 상대가 너무 능력자라 저를 무사히 뭍으로 꺼내줄수도 있겠죠. 아니면 저를 구해내고 대신 본인이 물살에 휩쓸려버릴수도... 뭐가 확률이 높을까 생각해보면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답 나오죠?
근데 꼭 성공적인 연애만 하란법은 없죠 ㅋ 나중에 가슴 찢어져도 당장은 달콤한 연애도 있으니까요.. 어차피 연애가 내 선택과 의지로 되는것도 아니고.. 혼자인게 내 선택이 아니듯이 연애도 마찬가지어서..
내가 홀로 행복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연애는.. 물에 빠졌는데 누가 도와주는 상황과 비슷한거 같아요. 도와주려는 사람을 내가 마구 끌어들여 같이 물귀신 될수도 있고 상대가 너무 능력자라 저를 무사히 뭍으로 꺼내줄수도 있겠죠. 아니면 저를 구해내고 대신 본인이 물살에 휩쓸려버릴수도... 뭐가 확률이 높을까 생각해보면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답 나오죠?
혹시 본인 스타일이 혼자서 있다면 외로움 엄청타는 스타일 이라서 그러신 건가요? 제 주위에도 그런 친구가 있긴해서요. 혹시나 본인이 이런 스타일이시라면, 홀로가 본인 단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친구 없이도 행복하실 수 있는지 부터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제 지인은 여자친구 없이 여러 모임에 나가면서 그럭저럭 자기 관계욕 충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옆에 사람이 없으면 외로워하는 천성을 굳이 변화시켜야하나, 변화시키려면 본인부터가 엄청 스트레스일 것 같아요. 저기서 홀로 라는 것은, alone의 뜻이 아니라 without her/him의 의미가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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