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4/30 12:50:03
Name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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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그림 잘 그리고 싶은데 발전이 없습니다. 가망이 있는지 없는지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ㅠㅠ


제가 그림에 대해 가망이 있는지 없는지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왼쪽이 작년에 그린 그림이고 오른쪽이 어제 그린 그림입니다.

사실 2016년 전에 그림 시작했구요. 그때 이후 발전이 없습니다.

인터넷 보니 "1, 2년 만에 달라졌다" 이런 글 많던데 전 왜 이럴까요? 정말 재능이 지옥 밑바닥을 뚫어버릴 정도로 없는걸까요?

아니면 좀 더 독하게 연습해야 할까요?

"학원 가세요." 이런 조언 많던데...제가 돈이 없습니다. 2013년부터 백수로 부모님 밑에서 지내서 학원비 달라고 할 수도 없구요...

그냥 정말로 가망이 없는걸까요? 아니면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요? 가망이 있는지 없는지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PS. 많은 분들이 보길 원해서 자동삭제예약은 안했지만, 나중에 직접 삭제할 예정입니다. 너무 부끄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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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아게하
수십년전 조선일보 어린이 그림대회 입선 출신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분명히 발전하셨습니다
이걸 하나도 발전 안했다고 생각하시는 거면
엄살이거나, 그리는 건 발전했는데 보는 건 안 느셨거나, 스스로에 자신감이 없으신 게 아닐까 해용
진짜 그림 못 그리는 분 그림을 못 보신 듯....
키티호크
멋지십니다. 많이 다른데요?
저는 일년동안 같은책 3독했는데 뭔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요
취미로 그리시는 거라면 충분히 좋은 것 같은데요?
직업으로 하시는 거라면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을지를 고민 해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게 아니면 계속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Cascade
그림을 업으로 삼는 게 아니다면야...
음. 그림에 조예가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동년배 만화 작가들 중에서 그림실력으로는 상위권이고 대하 교수까지 하고 있는 친구는 어릴 때 만화 그리며 놀던 친구들 중에서 그림실력이 제일 형편 없었습니다. 지금의 그림체가 도저히 상상이 안될 정도로요.

비결을 물었더니 “매우 진부한 클리셰적인 대답이지만, 만화를 사랑했고, 사랑한 만큼 노력했다” 고 하더군요.

그림을 충분히 사랑하고 계신지, 그 사랑한 만큼 노력하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인체를 제대로 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부학을 공... 더 보기
음. 그림에 조예가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동년배 만화 작가들 중에서 그림실력으로는 상위권이고 대하 교수까지 하고 있는 친구는 어릴 때 만화 그리며 놀던 친구들 중에서 그림실력이 제일 형편 없었습니다. 지금의 그림체가 도저히 상상이 안될 정도로요.

비결을 물었더니 “매우 진부한 클리셰적인 대답이지만, 만화를 사랑했고, 사랑한 만큼 노력했다” 고 하더군요.

그림을 충분히 사랑하고 계신지, 그 사랑한 만큼 노력하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인체를 제대로 그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부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그리는 대상에 대한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돌, 풀, 동물, 곤충, 건물 이런 것 하나하나 ‘그림’ 으로서가 아니라 그것들 자체로 이해해야 잘 그릴 수 있다고 하니 그 부분을 채우시며 그려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맥주만땅
그림 그리는 법에 대한 인터넷 강의라도 들어 보세요.
헬리제의우울
그냥 지금 제 그림 어떤가요 라고 하시면
데생책 초기시네요 재밌게 그림연습하세요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능과 가망을 물어보신다면
일주일에 일곱시간은 그려보셨나 여쭙겠습니다

제가 얼치기에 노력안한 십덕이라서 말씀드릴수가 있습니다
지금 시점은 재능이 있고없고를 따질 정도가 아닙니다
지금 보여주신건 구구단 정도이고
최소한 인수분해 함수 정도는 와야 수학 머리가 있네 없네 판단을 합니다
그림으로 말하자면 손을 앞으로 뻗어서 원근감 있게 그려보고
눈코입광대 굴곡따라 그림자가 어떻게 져서 어느 부분이 어두워지는지
이런 정... 더 보기
그냥 지금 제 그림 어떤가요 라고 하시면
데생책 초기시네요 재밌게 그림연습하세요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능과 가망을 물어보신다면
일주일에 일곱시간은 그려보셨나 여쭙겠습니다

제가 얼치기에 노력안한 십덕이라서 말씀드릴수가 있습니다
지금 시점은 재능이 있고없고를 따질 정도가 아닙니다
지금 보여주신건 구구단 정도이고
최소한 인수분해 함수 정도는 와야 수학 머리가 있네 없네 판단을 합니다
그림으로 말하자면 손을 앞으로 뻗어서 원근감 있게 그려보고
눈코입광대 굴곡따라 그림자가 어떻게 져서 어느 부분이 어두워지는지
이런 정도는 그려서 보여줘야 재능이 있네없네 판단할 근거가 됩니다
4
제로스
마사토끼도 만화가로 성공했습니다.

마침 마사토끼가 만화 작법 연재를 하고 있는데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어요.

솔직히 이거가지고는 모르겠고요.. 여러 자세의 그림 대여섯개 연도별 비교 정도는 있어야 발전 여부를 알것 같습니다. 이 두개만으로는 슥슥 그린 그림, 좀더 공들인 그림 이라는 느낌뿐이에요.
알기쉬운 인물화에서 본 듯한 그림이네요. 위에서 말한 대로 아직은 수준이나 재능을 논할 난계는 아닌 것 같고, 얼마나 하고 싶은지, 그리고 순수미술/만화 중 어느 쪽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침묵의공처가
올리신 그림만 보면 밸런스는 많이 좋아지셨네요.
근데 그림을 그리시는 목적이 뭔가요? 그것부터 분명히 하셔야죠.
(산업디자인 전공자입니다.)
다른 그림들도 보아야겠지만 일단 올려주신 샘플의 라인 자체만 보면 (나아지긴 했지만) 한 계단 올라간 느낌의 발전은 없어 보입니다. 라인에 자신감이 없고 불필요하게 여러 번 그은 부분이 보여서요. 그런데 그런 부분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연습하시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독학도 어느정도는 가이드가 있어야 노력대비 발전이 있습니다. 사정상 학원에 가기가 어려우시면 도서관에서 라인 드로잉, 카툰 드로잉 기초 등 책을 빌려오셔서 가이드를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 더 보기
(산업디자인 전공자입니다.)
다른 그림들도 보아야겠지만 일단 올려주신 샘플의 라인 자체만 보면 (나아지긴 했지만) 한 계단 올라간 느낌의 발전은 없어 보입니다. 라인에 자신감이 없고 불필요하게 여러 번 그은 부분이 보여서요. 그런데 그런 부분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연습하시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독학도 어느정도는 가이드가 있어야 노력대비 발전이 있습니다. 사정상 학원에 가기가 어려우시면 도서관에서 라인 드로잉, 카툰 드로잉 기초 등 책을 빌려오셔서 가이드를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드로잉 연습의 경우는 좋은 샘플을 보고 잘 그릴 수 있을 때 까지 반복해서 따라그리는 것이 시작이고 (그래서 학생들이 항상 가운데에 아그립파 같은 석고 조각상을 두고 데생을 하죠) 그렇게 계속 그리다보면 어느 순간 본인의 드로잉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을 저절로 아는 시기가 옵니다. 더 쉽고 정확하게 따라그릴 수 있게 되는거죠.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한 계단씩 탁탁 좋아집니다. 그래서 적어도 데셍 영역에서는 스스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느끼면 진짜 나아지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인체를 그리시는 건 잘 하고 계신 건데요, 뼈부터 먼저 시작하셔서 이후 근육 순서로 그리시는게 좋고 (역시나 도서관에서 anatomy drawing 책을 빌리시면 됩니다.) 전신을 그리는게 힘드시면 팔 다리 등 파트파트 여러 자세를 따로 그리는게 재밌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인체가 아닌 자유연상(아이디어) 드로잉도 병행하셔야 합니다. 자유연상 라인드로잉의 경우는 하루에 10장 20장 이렇게 장 수를 정해놓고 매일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한 6개월 정도 그려보시고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것 같으면 재능이 없다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만 아마도 분명히 어느정도는 좋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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