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1/04 10:40:42 |
Name | 오렌지플래닛 |
Subject |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라캉 들뢰즈 관련) |
원래는 어떤 회원분께 쪽지로 물어보려 했는데, 탈퇴하시는 바람에....질문글을 올려봅니다. 현대 철학자들 중 들뢰즈, 라캉 푸코.. 등등의 입문 철학서 중 추천해주실만한게 있을까요? '차이와 반복'을 인터넷 카트에 넣고 이걸 사봐야 내가 읽을 수나 있을까...란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김영사 지식인 마을 철학자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읽고서(강력히 권합니다. 아주아주 쉽고 잘읽혀요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조금더 깊숙히 파고들고 싶어서 감히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전 이과고, 독서는 소설만 좋아라 읽었고 철학에 대한 배경지식은 몇 권 되지 않습니다...두껍고 어려운 책도 좋으니 대신 읽으면서 뭔소리지란 생각이 한페이지 한번은 버겁고 10페이지에 한 번씩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흐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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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마을 시리즈를 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단 사파(!)인 저의 독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라캉공략
1. 트위터에서 지젝봇 https://twitter.com/zizek_bot 을 구독하여 지젝에 대한 호감을 쌓는다.
2. 호감도가 쌓이면 지젝의 <How to Read 라캉>을 득템. 재밌다.
3. 2에서 라캉에 대한 호감도가 쌓이면 라캉의 원전 <세미나 11>을 산다. (주의: <욕망이론>은 절대로 사면 안됨) ... 더 보기
라캉공략
1. 트위터에서 지젝봇 https://twitter.com/zizek_bot 을 구독하여 지젝에 대한 호감을 쌓는다.
2. 호감도가 쌓이면 지젝의 <How to Read 라캉>을 득템. 재밌다.
3. 2에서 라캉에 대한 호감도가 쌓이면 라캉의 원전 <세미나 11>을 산다. (주의: <욕망이론>은 절대로 사면 안됨) ... 더 보기
지식인 마을 시리즈를 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일단 사파(!)인 저의 독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라캉공략
1. 트위터에서 지젝봇 https://twitter.com/zizek_bot 을 구독하여 지젝에 대한 호감을 쌓는다.
2. 호감도가 쌓이면 지젝의 <How to Read 라캉>을 득템. 재밌다.
3. 2에서 라캉에 대한 호감도가 쌓이면 라캉의 원전 <세미나 11>을 산다. (주의: <욕망이론>은 절대로 사면 안됨)
4. 읽다가 집어던진다.
5. 라캉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루디네스코의 <라캉 전기 1.2>를 산다. 라캉이 인간적으로 나쁜놈임의 증거를 모은다. 놈과 대결할 자신감이 생긴다.
6. 숀 호머의 <라캉 읽기>를 산다.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필기를 해가며 외운다.
# 여기서 <세미나 11>로 다시 돌아가면 대략난감...
7. 브루스 핑크의 <라캉의 주체>를 읽는다...원전은 영원히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들뢰즈, 푸코는 지금쯤 입문서가 꽤 있을 텐데 뭘 읽는 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생각나면 댓글로 달아볼게요.
책을 고르실 때 되도록이면 2000년대 초반 이전의 책은 고르지 마세요. 번역 상태가 안습인 게 너무 많아서..
그리고 http://blog.aladin.co.kr/mramor 여기 가시면 원하시는 정보가 대략 나올 겁니다. 블로그 내 검색을 이용하세요.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보다는 <카프카>나 <니체와 철학>이 초심자가 읽기 좀더 나을 거예요.
라캉공략
1. 트위터에서 지젝봇 https://twitter.com/zizek_bot 을 구독하여 지젝에 대한 호감을 쌓는다.
2. 호감도가 쌓이면 지젝의 <How to Read 라캉>을 득템. 재밌다.
3. 2에서 라캉에 대한 호감도가 쌓이면 라캉의 원전 <세미나 11>을 산다. (주의: <욕망이론>은 절대로 사면 안됨)
4. 읽다가 집어던진다.
5. 라캉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루디네스코의 <라캉 전기 1.2>를 산다. 라캉이 인간적으로 나쁜놈임의 증거를 모은다. 놈과 대결할 자신감이 생긴다.
6. 숀 호머의 <라캉 읽기>를 산다.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필기를 해가며 외운다.
# 여기서 <세미나 11>로 다시 돌아가면 대략난감...
7. 브루스 핑크의 <라캉의 주체>를 읽는다...원전은 영원히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들뢰즈, 푸코는 지금쯤 입문서가 꽤 있을 텐데 뭘 읽는 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생각나면 댓글로 달아볼게요.
책을 고르실 때 되도록이면 2000년대 초반 이전의 책은 고르지 마세요. 번역 상태가 안습인 게 너무 많아서..
그리고 http://blog.aladin.co.kr/mramor 여기 가시면 원하시는 정보가 대략 나올 겁니다. 블로그 내 검색을 이용하세요.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보다는 <카프카>나 <니체와 철학>이 초심자가 읽기 좀더 나을 거예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두 아마 moira 님의 테크트리를 밟아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에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원전을 자취방에 들어왔을때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놨던 대학교 초반 시절이 불현듯 떠오르네요...다시 태어나도 원전은 영원히 읽을 수 없을 듯한 아득한 느낌...결국 이 모든게 지적 허영심인데 나이 먹는다는게 이렇게까지해야 충족되는 것 같아요=
지젝은 말로만 많이 들어봤는데 끝까지 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네요. 원전은 좀 더 큰 책꽂이를 샀을때 텅 빈 자리가 공허해 보일때 장식용으로 사놔야겠습니다^^
들뢰즈도 생각나시면 나중에라도 부탁드릴게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원전을 자취방에 들어왔을때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놨던 대학교 초반 시절이 불현듯 떠오르네요...다시 태어나도 원전은 영원히 읽을 수 없을 듯한 아득한 느낌...결국 이 모든게 지적 허영심인데 나이 먹는다는게 이렇게까지해야 충족되는 것 같아요=
지젝은 말로만 많이 들어봤는데 끝까지 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기네요. 원전은 좀 더 큰 책꽂이를 샀을때 텅 빈 자리가 공허해 보일때 장식용으로 사놔야겠습니다^^
들뢰즈도 생각나시면 나중에라도 부탁드릴게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푸코는 입문서 보다 그냥 책을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문서를 꼭 읽고 싶다면 How to read 푸코가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구매가능하군요.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불문학계의 거두 \'김현\'씨가 쓴 \'시칠리아의 암소\'도 입문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냥 푸코책 바로 읽으세요. 김현씨의 책이 나빠서가 아니라 김현씨의 글이 쉬운편이 아닌데 이것은 더 어렵습니다.)
\'감시와 처벌\', \'광기의 역사\' 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들이 그리 두껍지는 않으니 읽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
\'광기의 역사\'는 푸코가 박사학위논문으로 쓴 글입니... 더 보기
(입문서를 꼭 읽고 싶다면 How to read 푸코가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구매가능하군요.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불문학계의 거두 \'김현\'씨가 쓴 \'시칠리아의 암소\'도 입문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냥 푸코책 바로 읽으세요. 김현씨의 책이 나빠서가 아니라 김현씨의 글이 쉬운편이 아닌데 이것은 더 어렵습니다.)
\'감시와 처벌\', \'광기의 역사\' 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들이 그리 두껍지는 않으니 읽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
\'광기의 역사\'는 푸코가 박사학위논문으로 쓴 글입니... 더 보기
푸코는 입문서 보다 그냥 책을 읽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문서를 꼭 읽고 싶다면 How to read 푸코가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구매가능하군요.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불문학계의 거두 \'김현\'씨가 쓴 \'시칠리아의 암소\'도 입문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냥 푸코책 바로 읽으세요. 김현씨의 책이 나빠서가 아니라 김현씨의 글이 쉬운편이 아닌데 이것은 더 어렵습니다.)
\'감시와 처벌\', \'광기의 역사\' 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들이 그리 두껍지는 않으니 읽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
\'광기의 역사\'는 푸코가 박사학위논문으로 쓴 글입니다.
그러니 푸코의 저작 중에서 비교적 초기의 저작입니다.
http://egloos.zum.com/nakyeong2/v/38425
따라서 학위논문의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책들도 대부분 학위논문과 비슷합니다.
이 책들을 읽고, 자신감이 생겼다면 \'말과 사물\'을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말과 사물\'은 이전의 책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기는 하지만, 광기의 역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
(파리 시민들이 휴가를 갈 때 가지고 갔다는 전설의 책이지만, 과연 휴가지에서 읽었는지는 의심이 가는 책이지요)
이것을 읽기전에 가능하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성의 역사\'를 책 제목에 홀려서 다른 책들 보다 먼저 읽게 된다면 큰 화를 입을 것이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참고서적으로는 소쉬르, 들뢰즈,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보르헤스의 책들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만..........
(들뢰즈가 쓴 푸코도 있지만 읽어보지는 않아서...)
그냥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한권 구입해서 한번 읽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푸코의 책 중에서 가장 친절한 책입니다.
(입문서를 꼭 읽고 싶다면 How to read 푸코가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구매가능하군요.
구하기는 어렵겠지만, 불문학계의 거두 \'김현\'씨가 쓴 \'시칠리아의 암소\'도 입문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냥 푸코책 바로 읽으세요. 김현씨의 책이 나빠서가 아니라 김현씨의 글이 쉬운편이 아닌데 이것은 더 어렵습니다.)
\'감시와 처벌\', \'광기의 역사\' 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들이 그리 두껍지는 않으니 읽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
\'광기의 역사\'는 푸코가 박사학위논문으로 쓴 글입니다.
그러니 푸코의 저작 중에서 비교적 초기의 저작입니다.
http://egloos.zum.com/nakyeong2/v/38425
따라서 학위논문의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책들도 대부분 학위논문과 비슷합니다.
이 책들을 읽고, 자신감이 생겼다면 \'말과 사물\'을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말과 사물\'은 이전의 책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기는 하지만, 광기의 역사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겁니다.
(파리 시민들이 휴가를 갈 때 가지고 갔다는 전설의 책이지만, 과연 휴가지에서 읽었는지는 의심이 가는 책이지요)
이것을 읽기전에 가능하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성의 역사\'를 책 제목에 홀려서 다른 책들 보다 먼저 읽게 된다면 큰 화를 입을 것이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참고서적으로는 소쉬르, 들뢰즈,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보르헤스의 책들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만..........
(들뢰즈가 쓴 푸코도 있지만 읽어보지는 않아서...)
그냥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를 한권 구입해서 한번 읽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푸코의 책 중에서 가장 친절한 책입니다.
감사합니다(__)
\'광기의 역사\'를 읽었지만 읽은 것도 아니고 안 읽은 것도 아닌 멍한 상태가 기억나네요. 20대 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책이 30대되어서 다시 읽었을 때 아니 이게 이런 의미였나...싶을 정도로 새롭게 다가왔던 경험 중이라.. 꼭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푸코에 대해서도 다른 홍차넷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내공이 쌓여야겠지만...
참, 보르헤스는 알 수 없는 번역이지만 단편집을 전부 사서 여러 번 읽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푸코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더 보기
\'광기의 역사\'를 읽었지만 읽은 것도 아니고 안 읽은 것도 아닌 멍한 상태가 기억나네요. 20대 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책이 30대되어서 다시 읽었을 때 아니 이게 이런 의미였나...싶을 정도로 새롭게 다가왔던 경험 중이라.. 꼭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푸코에 대해서도 다른 홍차넷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내공이 쌓여야겠지만...
참, 보르헤스는 알 수 없는 번역이지만 단편집을 전부 사서 여러 번 읽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푸코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더 보기
감사합니다(__)
\'광기의 역사\'를 읽었지만 읽은 것도 아니고 안 읽은 것도 아닌 멍한 상태가 기억나네요. 20대 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책이 30대되어서 다시 읽었을 때 아니 이게 이런 의미였나...싶을 정도로 새롭게 다가왔던 경험 중이라.. 꼭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푸코에 대해서도 다른 홍차넷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내공이 쌓여야겠지만...
참, 보르헤스는 알 수 없는 번역이지만 단편집을 전부 사서 여러 번 읽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푸코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지금으로썬 알수 없으니 오히려 두근두근하네요^^
다시 한 번 답글 감사합니다=
\'광기의 역사\'를 읽었지만 읽은 것도 아니고 안 읽은 것도 아닌 멍한 상태가 기억나네요. 20대 초반에 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책이 30대되어서 다시 읽었을 때 아니 이게 이런 의미였나...싶을 정도로 새롭게 다가왔던 경험 중이라.. 꼭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푸코에 대해서도 다른 홍차넷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내공이 쌓여야겠지만...
참, 보르헤스는 알 수 없는 번역이지만 단편집을 전부 사서 여러 번 읽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푸코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지금으로썬 알수 없으니 오히려 두근두근하네요^^
다시 한 번 답글 감사합니다=
저의 경우엔 푸코는 그냥 광기의 역사, 임상의학의 탄생을 생짜로 읽었습니다.
저같은 무식한 넘도 올바른 정신으로 읽으니 읽혀집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읽으시면 됩니다. 흐흐..
근데 인간사랑에서 나온 12,000원짜리 광기의 역사는 번역이 좀... 좀... 그래요. 비싸도 나남신서의 38,000원짜리를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임상의학의 탄생은... 음... 그냥 현재 나와있는 번역본은 안보시는 걸로... 제 생각으론 실마릴리온과 더불어 오역의 신기원을 이룬 책이 아닐까 싶어요.
감시와 처벌도 나남신서 번역판을 보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말과 사물은 최근 민영사에서 나온게 있으니까 그쪽을 보심이 좋겠습니다.
저같은 무식한 넘도 올바른 정신으로 읽으니 읽혀집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읽으시면 됩니다. 흐흐..
근데 인간사랑에서 나온 12,000원짜리 광기의 역사는 번역이 좀... 좀... 그래요. 비싸도 나남신서의 38,000원짜리를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임상의학의 탄생은... 음... 그냥 현재 나와있는 번역본은 안보시는 걸로... 제 생각으론 실마릴리온과 더불어 오역의 신기원을 이룬 책이 아닐까 싶어요.
감시와 처벌도 나남신서 번역판을 보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말과 사물은 최근 민영사에서 나온게 있으니까 그쪽을 보심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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