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3/22 23:22:57
Name   [익명]
Subject   이런 경우엔 상견례나 결혼식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모님이 예전에 이혼을 하셨습니다.

여전히 서로 증오하는 사이입니다. 아주 심각하게요.

저 또한 아버지 쪽을 증오합니다. 베리베리 머치.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상견례나 결혼을 할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일단 상대측에서는 저희 부모님이 멀쩡히 살아계시니 다 뵙고는 싶어할 것 같은데......

제가 그저 사이가 안 좋다고 한분만 모시는게 상대측에서는 무례라고 느낄지 걱정이 됩니다.

뭐든지 양가의 적절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안될 게 없겠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한편으로 우려스러운 건 그렇게 상견례고, 결혼식이고 초대 안 했다가 깽판 치겠다며 아비가 쳐들어 올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쪽팔리고 참담하겠지요.

이런 갖은 이유로 결혼 자체가 두렵기도 합니다. 저런 콩가루 집안 자식이라고 손가락질 받을까봐, 혹은 결혼 상대측에서 이해를 해주더라도 제 가족의 치부로 인해 끔찍한 피해를 주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음...... 잡설이 길었네요.


질문의 요지는 "이혼한 부모를 둔 사람은 상견례나 결혼식 때 보통 어떻게 하나요?"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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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er-circle
주변 사례를 말씀드리면 따로 뵙거나 한분만 뵙거나 했습니다. 상대 어르신들과 잘 말씀하시는게 좋겠네요.
[글쓴이]
따로 뵙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다람쥐
주변 사례를 보면 그정도로 사이가 나쁘면 미리 아버지/어머니와는 이혼 후 왕래가 없었다 결혼식과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으실거다 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안 모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돈댁이 낳아주신 부모님을 모셔야 된다고 하면 그 사돈댁과는 가족에 관한 가치관이 상당히 다른 것이어서 앞으로도 분쟁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 가족관념 차이때문에 파혼하기도 하더군요 ㅠㅠ
[글쓴이]
음..... 가족관념..... 중요하죠. 대화가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다람쥐
네 만약에 상대방 부모님이 “그래도 낳아 주신 부모님인데 효도해야지, 결혼식에도 모셔야지”라거나 “엄마아빠가 화목하지 못하면 아이들도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없다”는 가치관을 가지신 분이라면... 더 나아가기 힘든 것 같더라고요 제 주변에선 그 경우는 결국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대방 부모님 가치관은 미리 확인이 어려운데, 결국 어떻게든 결혼 전에 확인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리가 상견례로 나아가는 자리이더라도요
[글쓴이]
조언 감사합니다
다람쥐
응원합니다 저도 남 일 같지 않니요 ㅠㅠ
[글쓴이]
응원 감사합니다. 잘 해결해보겠습니다.
같은 사례를 주변에서 4번 봤는데 전부 다 어르신들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오히려 신랑신부나 그 친구들이 더 신경쓰더군요.)
다들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댄데..' 라고 생각하시는 듯 했습니다.

답이 짤렸네요. 보통 아버지가 안계시는 경우엔 큰삼촌을
어머니가 안계시는 경우엔 큰엄마를 대동하시더라구요.
[글쓴이]
다른 친척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왕래가 별로 없었던지라...... 감사합니다.
어느 쪽이던 일단 상의하시고 진행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혼 직전의, 사이가 좋지 못한 두 분을 모신 상견례에 가족으로 참석했었는데 딱 봐도 두 분 사이도 냉랭하고 분위기도 수시로 가라앉아서 정말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과는 상의 없이 진행된 자리였고 후에 사정을 들으시고서 여러모로 불편해하셨거든요.
왠만하면 따로 뵙거나 한 분만 뵙거나 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넵. 미리 상의하고 진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아란
저 같은 경우에는 미리 말씀드려서 상견례 때는 참석하지 않으셨고 식 당일에만 오셨습니다. 그에 대해서 다른 말은 없었고요.

다만 가치관의 차이가 다르다보니 빨리 말씀드려서 조율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체면을 중요시하다보니 결혼식 만큼은 어머니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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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말씀 감사합니다.
우주최강귀욤섹시
저도 이런 케이스 좀 봤는데 요즘 흔하다면 흔한 일이라 부모중 한분만 오시는 경우는 뭐 크게 이상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글쓴이]
하긴 이혼가정이 그렇게 많은데 드문 일은 아니긴 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진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사실상 이혼인데, 자녀들 때문에 이혼 신고를 안하는 집안이지요. 분위기가 묘하게 냉랭해서 상견례 때 상당히 뻘쭘하더군요.
The xian
제 가정은 아버지가 가정을 버려서 어머니와 이혼했기 때문에
어머니 뜻에 따라 제 동생 결혼할 때 상견례나 결혼식 자리에서 제가 아버지 역할을 대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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