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3/20 11:45:09
Name   [익명]
Subject   회사 문화, 분위기 관련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32살 사회경력 만으로 5년이 넘은 직장인 입니다.
현재 회사에 4년 경력을 인정받아 대리로 이직한 지 이제 약 3개월 쯤 됐습니다.

제가 일 했던 분야에서는 가장 크고 유명한 외국계 회사이며 평소 가고 싶어 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직이 됐을 때는 굉장히 기쁘고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죠.

그리고 이직해서 2달쯤 됐을때(지금 기준으로 1달 전) 결혼까지 했습니다.
결혼식은 이미 잡아 놓은 일정이라 신혼 생활을 시작했죠.

문제는 저희 팀의 문화와 분위기 입니다.
저희 팀은 저 포함 11명 정도인데, 다들 엄청 친하게 지냅니다. 사적으로도요.
그리고 술, 회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거의 1주일에 1회 이상은 몇몇 끼리 술을 마시러 가고, 1달에 1회 이상은 공식적인
회식이 있습니다.

저는 이직한 이후 공식적인 회식자리만 4번 참가했습니다.
(저는 술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술자리는 좋아하지만 늦게까지 죽어라 마시는건 싫어하구요.)

그런데 팀 사람들은 한 번 술을 마시면 기본 4차 5차, 새벽 2~3시 까지 마십니다.
저는 그렇게 술자리를 하는건 극혐 하는지라, 보통 10시~11시쯤 먼저 일어나거나
최대 12시까지 있어봤습니다.
저 역시 다음날 지장 가는것도 싫고 신혼에 와이프도 늦게까지 하는 술자리를 너무나도
싫어하는지라 앞으로도 이 회사에 다니면서 따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문제는 그런 저를 두고 팀원들은 뒤에서 팀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혼자 튀는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꽤나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1. 다 무시하고 회사에서는 일만 열심히 하면서, 회식 자리는 기존처럼 10~11시에 눈치보지 말고 일어난다.
2. 팀 사람들에게 나는 그렇게 늦게 까지 술마시는걸 싫어한다고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당당하게 회사 생활 한다.
3. 다른 회사를 알아본다.
4. 기타 좋은 방법??(참고로 절대 팀 분위기에 맞춰 늦게 까지 술마시고 새벽까지 남아있고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너무 싫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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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영어책20권봐
2번이 되면 제일 좋지만 제가 그런 회사에서 그렇게 하다가 꼰대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그만뒀는데 퇴직 사유가 회식문화 50%, 업무 50%로 말할 수 있겠네요.

술 안마신다고 하고 계속 그러면 나중에 안 부르긴 합니다. 조금 지나면,,,
다른걸로 괴롭히는 놈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괜히 건방지다고 그러질 않나...싸가지가 없다고 그러질 않나...
근데 제가 다닌 곳은 굉장히 보수적인 조직이라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고
다른 곳은 업무로 인정받고 회사생활 다른 부분으로 잘하면 괜찮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더 보기
2번이 되면 제일 좋지만 제가 그런 회사에서 그렇게 하다가 꼰대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결국 그만뒀는데 퇴직 사유가 회식문화 50%, 업무 50%로 말할 수 있겠네요.

술 안마신다고 하고 계속 그러면 나중에 안 부르긴 합니다. 조금 지나면,,,
다른걸로 괴롭히는 놈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괜히 건방지다고 그러질 않나...싸가지가 없다고 그러질 않나...
근데 제가 다닌 곳은 굉장히 보수적인 조직이라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고
다른 곳은 업무로 인정받고 회사생활 다른 부분으로 잘하면 괜찮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간 곳은 입사하고 처음 사무실가서 제일 처음 질문 받은게 "이름이 뭐야?" 다음에 "술 잘마셔? 여긴 일 잘해도 술 못마시면 대접 못받어.."
였습니다...ㅎㅎ
맥주만땅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1차만 술자리 하고 집으로 가도 이해해 줍니다.
1
혼돈의카오스
저라면2-1-3...
사나남편
외국계인데 그렇다고요??? 보통 상식선에서는 1차가지만해도 고마운거죠.
파란아게하
저라면 일단
2. 팀 사람들에게 나는 그렇게 늦게 까지 술마시는걸 싫어한다고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당당하게 회사 생활 한다.
로 가면서 지켜볼 것 같네요

모두 친한 것도 좋고 나 빼고 잘 어울려서 친한 것도 다 좋은데
"문제는 그런 저를 두고 팀원들은 뒤에서 팀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혼자 튀는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꽤나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아마 의도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함께 놀지 않는 자를 배척해야 그들이 그렇게 노는 명분이 서는 거고,
이게 놀기 좋아하는 거에서 끝나면 다행인데
사내정치로까지 ... 더 보기
저라면 일단
2. 팀 사람들에게 나는 그렇게 늦게 까지 술마시는걸 싫어한다고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당당하게 회사 생활 한다.
로 가면서 지켜볼 것 같네요

모두 친한 것도 좋고 나 빼고 잘 어울려서 친한 것도 다 좋은데
"문제는 그런 저를 두고 팀원들은 뒤에서 팀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혼자 튀는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꽤나 싫어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아마 의도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함께 놀지 않는 자를 배척해야 그들이 그렇게 노는 명분이 서는 거고,
이게 놀기 좋아하는 거에서 끝나면 다행인데
사내정치로까지 연결되어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식으로 평가에 반영한다면 최악의 조직일 것 같은데 그럴 가능성도 농후해보입니다.

여기서 1대 다수로 명분에서 지지 않으려면
질문자님의 포지션은 '놀기 싫어하는, 취향이 안 맞아서'가 아니라
철저히 '나는 업무 위주', '내 노동력이 저하되는 것은 하지 않는 주의' 로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굳이 뒤에서 욕할 것 까지는 없고 그냥 제가 취향에 안 맞습니다 라고 평소에는 둘러대되
'누구씨는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와 같은 조직차원의 공식적인 질문에는
-팀원끼리 사이 좋게 지내는 게 조직 차원에서 권장되는 것은 그것이 조직의 성과로 남는 방향 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일 텐데
본인도 그럴 거라 생각하고 몇 번 참가해봤지만,
내가 이 팀에서 겪은 회식은 전혀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내 업무의욕과 노동력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했다
극단적으로 팀원들끼리 매일 회식하며 친한 조직과, 서로 친하지 않지만 업무에서 효율을 낼 수 있는 조직이 있다면
내 지향은 후자다

저라면 이런 포지션입니다
주 1회에 월 1회면... 준수하네요 (???)

우선 비정상적인 상황인거 같은데, 사람들이 진짜 '쟤 회식도 안오고 별로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진짜 커뮤니케이션에서 소외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야'라는, 일종의 사회적 평판을 잃은 대신 본인의 시간을 얻었으니 교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물론 업무 외적인 시간, 게다가 밤 12시 넘어서 커뮤니케이션하는게 도대체 뭔 ㅈㄹ인거같지만, 또 그건 외부 사람이 가타부타 말하기 어려운 문화가 있을 수 있으니 굳이 제 평가는 차치하고.) 대신 업무에서 배제된다... 더 보기
주 1회에 월 1회면... 준수하네요 (???)

우선 비정상적인 상황인거 같은데, 사람들이 진짜 '쟤 회식도 안오고 별로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진짜 커뮤니케이션에서 소외되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별로야'라는, 일종의 사회적 평판을 잃은 대신 본인의 시간을 얻었으니 교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물론 업무 외적인 시간, 게다가 밤 12시 넘어서 커뮤니케이션하는게 도대체 뭔 ㅈㄹ인거같지만, 또 그건 외부 사람이 가타부타 말하기 어려운 문화가 있을 수 있으니 굳이 제 평가는 차치하고.) 대신 업무에서 배제된다거나 내가 모르는 어떤 일이 벌어진다면 그건 좀 따지고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저야말로 진짜 미친듯이 여러번, 오래 술을 먹는 업에 종사한지 오래라... 그런 술자리에서 업무와 관련된 영양가있는 정보가 오고간다는건 불가능하죠. 그냥 친밀감? 같이 나쁜짓 한다는 어떤 일체감?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만큼의 정보의 흐름에서 뒤쳐지게 된다면 의도적으로 회의 시간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죠 뭐.

저라면 (함께 남아있는게 아예 선택지에서 없으니) 회식 다음 날 냉커피라도 쫙 돌리면서
'차장님, 어제 몇시까지 드셨어요? 아으..... 미쳤어 미쳤어, 형수님이 뭐라 안합니까????' 라고 너스레를 좀 떠시고 '저도 뭐 술은 못해도 남아있고는 싶은데 신혼이기도 하고, 마나님도 극성이라 ㅠㅠㅠ 죄송해요, 근데 먼 별다른 이야기는 있었나요?'라고 업데이트를 해야할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술자리에 남아있지 않으면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본인은 손해보는걸 피할 수 없다. (물론 앞에서 말하대로 ㅈㄹ이긴합니다...)는 생각을 하는터라, 다음날 한 한시간 정도 숙취로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써비쓰라도 돌리면서 미운털박히는 것만은 피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도 참 입사하고 싶었던 직장인데 이런 ㅈㄹ 때문에 이직하긴 그렇잖아요. 길게보면 팀이 바뀐다거나 팀장이 퇴사한다거나, 키멤버가 옮기게되면 분위기도 슬슬 바뀌게 될꺼에요.
그리고 아직은 뭐 5년차니까... 슬슬 자기 자리와 포지션을 차고나가게될 것 같은데, (대외적으로) 신혼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3년 정도 이런 식으로 고생하면 과장 진급연차 차고, 그때부턴 윗사람보다 아랫사람이 많아지고... 새로운 문화를 좀 도입할 (부하직원)무리가 생길 수 있죠.
2
다람쥐
저라면 1로 밀다가 만약에 계속 눈치주면 2요
배바지
술자리에서 뻗으심됩니다.

저 같은 경우엔 사무실 출근해 책상에서 오바이트 발사하니 아 쟤는 술 먹이면 큰일나겠다하는 분위기가 절로 만들어지더군요.
드림카카오
1번이다 안되면 2요 근데 1번으로 해결 안되는 회사라면...끔찍하군요
아카펄라
팀내 다른 팀원도 내색만 안할뿐 분명 님과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일은 일단 누가 딴지 못 걸게 잘하시고, 소신껏 행동하는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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