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5/12/21 11:22:43
Name   뤼야
Subject   저는 더 이상 진통제를 먹을 수 없을까요?
아래 April fool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제가 아스피린, 타이레놀, 지르텍 등의 제재를 먹으면 부작용이 심각합니다.

일단 몸이 많이 붓는데 밤늦게 라면 먹고 아침에 일어나면 붓는 그런 수준이 아니고 링에서 상대선수에게 심하게 두들겨맞은 꼴이 됩니다. 피부가 비교적 얇은 눈주위는 증상이 더 빠르고 심해서 거울로 부풀어오르는 현장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할 지경이에요. 약간 푸르스름하게 부풀어오르는 통에 진짜 두즐겨맞은 것처럼 보이죠.  숨쉬기도 좀 곤란하고... 붓기도 다 빠지는데 보름정도는 걸리는 듯 해요. 그래서 감기가 걸리거나 하면 쌍화탕하고 약국에서 봉지로 파는 그래뉼타입의 한반제재 정도로 버팁니다.

이런 증상을 보였던 약이 마이폴(mypol)이라고 하는 비단뱀마냥 색이 요란스런 진통제(얘는 진짜 증상이 심각했다능...) 그외에 우루사먹고 같은 증상 겪는 바람에 주위에서 모두 걱정들이 심해요.

가끔 그런 생각하는데 제가 만약 교통사고가 나거나 해서 외과수술을 받은 다음에 진통제를 투여받을 때 이런 제 몸의 증상때문에 곤란할 지경에 처하게 될까요? 막 생짜로 고통을 견디거나 해야 하는거 아니겠죠? 궁금해요. 의료넷이라 좋네요. 이런 이야길 어디서 듣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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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타이레놀은 부어오르는 부작용은 적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어느 정도는 작용하는군요.

지금까지 잘 살아오셨으니 NSAIDs 몇번 더 쓴다고 보기 싫을 정도로 부을 뿐 일겁니다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

Opioid가 있습니다.
매스꺼움과 어지러움 같은 부작용을 참을 수 있다면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지요.
붓는건 걱정이 아닌데 숨쉬기가 힘들어서 그게 좀 걸려요. 뭐 저는 그다지 걱정 안하는데 주위에서 좀 신경쓰여해요.

샘~ 저 죽나요? 크크크
Beer Inside
이미 죽을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죽을 가능성은......

마약을 쓰면 된다니까요.
역쉬...제가 마약체질이었군요. 감사해요. 샘~ 흐흐흐
시지프스
마이폴도 약한 마약이
들어 있다는...
넹. 마약성 진통제라고 하더라고요. 몸은 맛이 갔는데 기분은 많이 좋더라고요. 크크크크크 체질이야 체질...
시지프스
제말은..타이레놀, 진통소염제에 기존에 부작용이 있으셨으니 마이폴먹고 생긴 부작용은 타이레놀, 진통소염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코데인때문이라면 마약류도 가능성이
낮지만 안심 못할수도...
샘~ 그럼 저 죽나요? 크크크
damianhwang
마이폴에 있는 이부프로펜 성분 때문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나 싶긴 하지만;
자세한건 본격 검사를 해봐야 알지 않겠나 싶네요 ;-)
블랙자몽
AMA 보니 약을 너무 많이 드시는게 아닌가 싶던데...
약에 너무 의존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꼭 필요한 약 외에는 복용을 좀 줄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이 글은 진통제 질문이니 진통제는 필요할 때 드셔야겠지만요.
음...제가 먹는건 보충제지 약이 아니에요. 약사가 처방하는게 약이죠.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하는 것을 대신 보충해주는 영양제입니다. 그리고 보충제를 먹어서 그럴리가 없는게 저런 증상은 모두 보충제를 아예 모르던 시절에 다 격은 거라서요... 보충제를 먹어서 겪은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어요. 먹기 싫은거 빼고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흐 많이 건강해져서 이젠 그리 많이 안먹어요. ^^;
보충제도 약이에요. 정확하게 이야기 하다면 그냥 chemical일 뿐입니다. 생약이던 뭐던 우리 몸에 들어오는 chemical일 뿐이고, 각 chemical이 자기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아직 인간이 모든 chemical의 인체 반응을 모르니까, 그 중에서 거르고 걸러서 특별항 목적을 가지고 만든 것이 약일 뿐이구요. 보충제니까, 건강 식품이니까, 풀 달인 물이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대학 병원에 입원하는 독성 간염 환자들 중에는 풀달여 드시고 오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간지럽지 않고 붓는게 주요... 더 보기
보충제도 약이에요. 정확하게 이야기 하다면 그냥 chemical일 뿐입니다. 생약이던 뭐던 우리 몸에 들어오는 chemical일 뿐이고, 각 chemical이 자기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아직 인간이 모든 chemical의 인체 반응을 모르니까, 그 중에서 거르고 걸러서 특별항 목적을 가지고 만든 것이 약일 뿐이구요. 보충제니까, 건강 식품이니까, 풀 달인 물이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대학 병원에 입원하는 독성 간염 환자들 중에는 풀달여 드시고 오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간지럽지 않고 붓는게 주요한 증상이신 것 같은데, 혈관 부종이라고 하고 이런 것이 발생하는 기전은 histamine과 관계가 적습니다. 지르텍에도 증상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histamine과 관련이 없는 기전으로 생겼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루사 먹고도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니 더더욱 더 의심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러한 약제 부작용이 확실히 덜한데, 아세트아미노펜에도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니 좀 이상하긴 합니다. 혹시 복합제를 먹었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타이레놀만 들어가 있는 단일 제제를 먹었을 때에도 나타나는지가 궁금합니다. 물론 타이레놀 단일 제제를 먹고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니다만, 자주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타이레놀 단일제제 먹고 별 증상이 없었다면, 울트라셋과 같은 타이레놀-트라마돌 복합제나 트라마돌 단일 제제 쓸 수 있겠구요. 마이폴은 타이레놀-이부프로펜-코데인 이렇게 세 약제의 복합제입니다. 마이폴 중에서는 이부프로펜이 문제였을 겁니다.

요약하면, 아마도 타이레놀 단일 제제면 괜찮을 것이다.. 타이레놀 단일 제제로 괜찮으면 타이레놀, 울트라셋, 투라마돌 중에서 고르시면 될거 같습니다.
샘~ 보충제가 chemical이라는 것은 저도 압니다. 다만 약사가 관리해야하는 drug 과 supplement의 개념은 정확하게 무자르듯 나누기 어렵다는 데까지만 동의합니다.
식사후에 얻어진 비타민과 미네랄도 다 케미칼이고 우리 몸은 그런 케미칼을 필요로 하죠. 제가 먹는건 풀다린 물아니고 비타민하고 미네랄입니다. 우리 몸 어디가 케미칼이 아닌 부분이 있나요? 온 우주가 다 케미칼인데... 저 화학 공부했습니다. 더불에 영양학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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