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10/29 16:18:39
Name   제피
Subject   [의료넷]발가락 골절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의료넷 회원분들. 김제피입니다.

발가락 골절 관력해서 질문 드립니다.

다름아니라 일주일 전쯤에 어머니가 집에서 박스 같은 걸 못보시고 전속력으로 발로 차셔서 발가락이 골절됐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붓길래, 발가락이 삔건가 싶어서 그냥 둘까 하다가 병원에 가는 게 좋겠다고 설득해 하셔서 동네 병원에 가셨는데요.

엑스레이 찍어보니 확실하지는 않은데 가운데 발가락과 새끼 발가락이 골절된 것 같다고 하시네요.

골절 정도는 저도 확실히 모르겠는데, 현재 깁스하시면 거동은 무난하게 하시는 정도입니다.


문제는 병원에서 핀을 삽입해 고정하는 수술을 하셔야 한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골다공증, 당뇨가 있으셔서 엄청 겁을 내시고 있습니다.

골절 수술을 하면 병원에서는 짧게는 4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하네요.

수술을 계속 겁내시는 어머니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걱정이 많이 앞섭니다.


PS 참고로 수술 안 하고 그냥 반깁스한 상태로 붙게 두면 된다는 설을 여기저기서 들었는데, 제 상식으로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수술이 무서운 어머니께서 계속 이렇게 말씀하셔서 답답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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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03.26
전 일반인이지만, 이건 홍차넷 의사분들도 어머님의 엑스레이를 봐야 판단하실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경험담인데

당연히 빼박 깁스만 하면 자연스레 붙는 것, 빼박 수술 해야하는 것 정도의 골절은 있겠지만 분명 애매한 지점이 있거든요.

가령 '에이~ 뭐 이거가지고 수술까지 해요. 걍 깁스하고 무리안하면 붙습니다' 라고 하는 의사도 있고

'이건 수술 하셔야 안전하고, 안하셨다가 뼈 제대로 안붙으면 더 큰 손해입니다' 라고 하는 의사도 있는 법이거든요.

애매한 수준인지는 의사분들이 봐서 판단할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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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반인이지만, 이건 홍차넷 의사분들도 어머님의 엑스레이를 봐야 판단하실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경험담인데

당연히 빼박 깁스만 하면 자연스레 붙는 것, 빼박 수술 해야하는 것 정도의 골절은 있겠지만 분명 애매한 지점이 있거든요.

가령 '에이~ 뭐 이거가지고 수술까지 해요. 걍 깁스하고 무리안하면 붙습니다' 라고 하는 의사도 있고

'이건 수술 하셔야 안전하고, 안하셨다가 뼈 제대로 안붙으면 더 큰 손해입니다' 라고 하는 의사도 있는 법이거든요.

애매한 수준인지는 의사분들이 봐서 판단할 일이고


저 같은 경우는 여자친구가 발 골절 당했었는데 2차 병원에서는 (수술 가능한 동네의 좀 큰 병원) 수술 권유

그 근처 1차 병원에서는 수술 왜 하냐 이래서....여자친구가 당시 회사 승진 결정시기라.... 그래서 쉴 수가 없었기에

수술 안했는데 그냥 깨끗하게 나은 경험이 있습니다.


저라면 다른 병원 2군데 더 가서 3군데 병원의 소견중에 2군데 이상 많은 의견 나오는 쪽으로 결정하겠습니다.
답변감사합니다. 2차 병원을 한 번 가봐야겠네요.
시지프스
수술이 무서우신 건지 마취가 무서우신 건지 모르겠네요.
마취가 무서우신 것이라면 다행히 수술 부위가 하지이고 시간이 짧아서 척수 마취 한방으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척수마취는 하반신만 마취하는 마취 방법이고, 깨어 계시지만 전혀 통증은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되게 됩니다.
깨어 계시는게 불안하시다면 척수 마취를 하면서 살짝 재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마취 후에 못 깨어나신 적이 있어서 더 무서워하신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일반인에게서 마취 후 깨어나지 못할까봐 수술 받는 것을 무서워하시는 경우를 꽤 보는데요, 그런 일은 없습니다. 마취제야 대개 마취 가스 혹은 마취약을 흡입 혹은 지속 정주하여 마취를 유지시킵니다. 마취제 투여를 중단하면 대개 5분 길어야 15분 내외에서 마취는 다 깨게 되어 있습니다.

마취 때문이 아니라 수술 중 피가 많이 났거나, 산소 공급이 안되어 호흡에 문제가 생겼거나 약제에 대한 이상 반응이 생겨서 환자가 안 좋아진 것을 퉁쳐서 마취에서 안 깬다고 과거에는 그랬다고 합니다...어머님의 수술은 수술의 침습도로 따지면 minor 수술이라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척수 마취도 무섭다고 하시면 신경 차단술로도 가능해 보입니다만. 암튼 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개인병원에서 수면 내시경을 하다가 1시간 넘게 못 깨어나신 적이 있어서 아부지가 난리가 나셨었고, 어머니도 그 이후로 겁을 많이 먹으셔서 그런 게 좀 컸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여튼 수술 난이도도 비교적 낮은 편이고, 이 답변 보여드리면서 앉아서 어머니를 잘 설득하는 선에서 해결해봐야 될 것 같네요.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습니다!
수면 내시경이면 잘은 모르겠지만 전신 마취 때 사용되는 정맥 마취제를 좀 적게 사용하거나, 약한 수면 유도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환자 분이 좀 민감하셨거나 자주 깨셨거나 시술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경우에는 약이 통상적인 경우보다 반복적으로 다소 많이 들어가서 좀 늦게 깰 수 있습니다.

차라리 전신 마취 때는 전신마취 용량으로 약을 한번에 많이 써서 확 재운 다음, 수술 동안 마취를 유지하다가 수술이 끝나면 약을 끄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것 같은 늦게 깨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보기
수면 내시경이면 잘은 모르겠지만 전신 마취 때 사용되는 정맥 마취제를 좀 적게 사용하거나, 약한 수면 유도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환자 분이 좀 민감하셨거나 자주 깨셨거나 시술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경우에는 약이 통상적인 경우보다 반복적으로 다소 많이 들어가서 좀 늦게 깰 수 있습니다.

차라리 전신 마취 때는 전신마취 용량으로 약을 한번에 많이 써서 확 재운 다음, 수술 동안 마취를 유지하다가 수술이 끝나면 약을 끄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것 같은 늦게 깨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마취과 의사가 동석해서 마취가 깰 때 까지 환자를 깨우기 때문에 더 안전합니다. 척수 마취로 한다면 이런 고민조차 필요 없을 것 이구요.

저희 병원의 경우를 보면 환자 입실, 환자 확인, 척수 마취 5분, 마취 확인, 소독 및 준비 작업 15분, 집도의 배석 하 2차 환자 확인, 환자 분과 집도의 인사, 안 아픈 것 확인 후 피부 절개, 드릴로 드릴 드릴 한 쪽당 5-10분, 엑스 레이 확인, 오케이, 피부 봉합, 회복실 이렇게 토탈해서 50분 안쪽으로 끝납니다. 이것도 우린 오래 걸린다고 타박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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