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9/29 17:27:04 |
Name | [익명] |
Subject | 당황하지 않는 능력은 얼마나 타고날까요? |
직원들을 매니징하는 작업에서 종사하고 있어요 각각의 매니저가 하는 일은 궤도에서 벗어난 일에 대응하는 성질의 일이고요. 그런데 제가 매니저일 때도 그렇고 선임이 되어 같이 일하는 매니저분을 보아도 어떤 분은 한 달이면, 저 사람은 야근이 많고 어려운 일을 해도 마음은 굳건하구나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장장 여덟 곳의 해외지사에서 동시에 문제가 터져도 매서운 눈빛으로 처리하는데 보는 제가 무서울 정도로. 어떤 분은 잘 웃고, 결과물도 좋은데, 마음 속이 엄청나게 시끄럽겠구나라고 생각되는 분이 있어요 본인의 잘못이 100이 아님에도 얼굴과 행동과 쓰는 메일과 목소리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묻어나는 분 일이 닥쳐올 때 냉정하게 사태를 보고 단계마다의 대응책을 세운 뒤 쓸데없는 잡념을 지우고 실행하는 능력은 이쪽에서 종사하는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타고나는 게 8할은 되는 것 같은데 혹시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충분히 함양할 수 있는 능력일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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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극단적이면서 열심히들 연구해놓은게 전쟁에서 초전을 경험해본 병사들의 패닉 문제인데, 생소한 상황을 얼마나 익숙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분명히 재능적인 요소도 있는데 계량화되긴 어렵고, 빠르건 늦건 훈련 커리큘럼 잘 짜고 계속 노출시키면 자살하거나 적응하거나 둘 중 하나로만 귀결된다고 하지요. 질문자분의 직업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이러한 적응 문제에 대해서 공들여서 돈 많이 바르고 커리큘럼 열심히 짤 곳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그만큼 재능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타고나는 능력도 있겠지만.. 제가 듣고 보고 배운 바로는 재능보다 경험이 더 중요한 영역이 아닌가 합니다.
나이가 20대 초중반이어도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일을 배워온 사람은 더 절박할 수밖에 없겠고.. 그렇게 시달리면서 일을 배워오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돌발상황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가 가능한 편이죠.
반대로 절박함이 없이 일을 배운 사람들은 배운대로만 하다보니 돌발상황에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당황하고 그러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이가 20대 초중반이어도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일을 배워온 사람은 더 절박할 수밖에 없겠고.. 그렇게 시달리면서 일을 배워오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은 돌발상황때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가 가능한 편이죠.
반대로 절박함이 없이 일을 배운 사람들은 배운대로만 하다보니 돌발상황에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당황하고 그러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 됩니다.
군대에 있을 때 모종의 일들을 겪으면서 침착하다는 평을 꽤 들었는데, 그건 전부 머리속으로 그려본 온갖 시나리오 내에서 한 두번 정도는 대처 방안을 생각해뒀기 때문입니다.
물론 머리속에서 계산한 대로 일이 흘러가진 않았디만 최소한 큰 틀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갖고 있었기 때문에 대처해 나가면서 또 생각할 시간을 벌 수가 있었습니다.
매번 오만가지 일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대처가 늘지 않는 사람은 생각(이미지 트레이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에 있을 때 모종의 일들을 겪으면서 침착하다는 평을 꽤 들었는데, 그건 전부 머리속으로 그려본 온갖 시나리오 내에서 한 두번 정도는 대처 방안을 생각해뒀기 때문입니다.
물론 머리속에서 계산한 대로 일이 흘러가진 않았디만 최소한 큰 틀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갖고 있었기 때문에 대처해 나가면서 또 생각할 시간을 벌 수가 있었습니다.
매번 오만가지 일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대처가 늘지 않는 사람은 생각(이미지 트레이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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