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8/06 18:03:09 |
Name | [익명] |
Subject | 영어를 계속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영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저는 영어를 전공했습니다. 패기있게 영문학 단일전공이구요. 촌에서 자라 영어학원도 한 번 안다녀본 주제에 그래도 이름있는 대학 영문학과에 들어가서 처음 1,2년은 해외파 출신 동기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고생했구요. 어찌어찌 졸업은 했습니다. 대학 입학 후 첫 토익 점수가 400점대였으니 말 다했죠. 원어민 교수님이 숙제 내주는 걸 못알아 들었어요..ㅎㅎ 그래도 영문과 출신이라 토익점수가 높아서 그런지..(취준 현역 때 970까지는 찍었네요.) 그럭저럭 회사 취업이 되서 그럭저럭 특기 없이 살아는 가고 있습니다. 능숙하지 못한 외국어 전공자는 평생 그 외국어가 컴플렉스이기 떄문에..저도 계속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별다른 특기 없는 문돌이 특성상...여차해서 회사에서 잘못되면 제 고향 촌에가서 학원 영어 선생님으로 뛸 수 있는 실력이라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ㅎㅎ) 그런데 한번씩 구글 번역이나 ai를 보면 내가 지금 이거 공부해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 특히 영어는 조만간 사람의 능력이 필요 없지 않을까... 지금도 웬만한 article은 제가 번역하는 것 보다 구글 번역 한 번 돌리면 훨씬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홍차넷 회원님들은 영어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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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오 문돌이입니다. literacy (문해력?) 에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는데, 이 중 기능적 문해력 (functional literacy)은 이제 ai에게 맡겨도 되는 수준이 된 것 같아요. 그러므로 이 수준의 업무처리를 위해서 영어를 배워야 할 필요는 없는 듯.
그런데 그 이상의 문해력은 ai가 제아무리 번역을 잘해도 한계가 있어요. 왜냐면 아무리 잘해봐야 번역이 원문을 뛰어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있어서.... 원문 읽어서 얻는 쾌감을 대체할 수가 없지요. 이건 ai의 문제라기보단 그냥 '번역'이라는 행위 자체의 한계점 문제.
결론: 영어 배울 필요 있음. 다만 지금과는 다른 의미로.
그런데 그 이상의 문해력은 ai가 제아무리 번역을 잘해도 한계가 있어요. 왜냐면 아무리 잘해봐야 번역이 원문을 뛰어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 있어서.... 원문 읽어서 얻는 쾌감을 대체할 수가 없지요. 이건 ai의 문제라기보단 그냥 '번역'이라는 행위 자체의 한계점 문제.
결론: 영어 배울 필요 있음. 다만 지금과는 다른 의미로.
기아트윈스님의 말씀을 일상생활레벨?로 내려보자면 전엔 제 주위 한국사람들이 “꽃님은 영어 잘하시니까 영화도 자막없이 보시겠네요 부럽다 ㅠㅠㅠ” 하는 이야기가 이해가 안 갔는데 ㅇㅅㅇ.. 귀국하고 나니 이거 ㄹㅇ 개꿀스킬(?) 이더라고요... 저는 한글자막 없이 상영해주는 영화관 좀 생겼으면 할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 말고도 그냥 영어가 가능하면 전반적으로 어떤 주제든 간에 찾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량이 몇 배 수준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ㅇㅅㅇ 저는 배워두고 이해하고 구사할 줄 아는 게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당
이것 말고도 그냥 영어가 가능하면 전반적으로 어떤 주제든 간에 찾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량이 몇 배 수준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ㅇㅅㅇ 저는 배워두고 이해하고 구사할 줄 아는 게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당
번역기가 아무리 좋아져도 한국말로 홍차넷 하는 거랑 영어번역 홍차넷 하는 거랑 느낌이 얼마나 다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8ㅅ8 개존웃 8ㅅ8ㅅ8ㅅ8ㅅ8ㅅ8
8ㅅ8 개존웃 8ㅅ8ㅅ8ㅅ8ㅅ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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