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7/22 07:51:29 |
Name | 벚문 |
Subject | 사장님과 협상이 가능할까요? 자문을 구합니다! |
안녕하세요 벚문입니당ㅎㅎ 제가 이번 년도 대학생 밴드 연합체의 장을 맡고있는데요, 제가 임기로 있는 동안 이 연합체의 진흥을 위해서 뭘 할 수 있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당 그 중에 하나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스폰 공연장을 선정하는 걸 생각해봤는데요 구체적인 건 이렇습니다. 대학생 밴드들은 보통 자대 건물의 체육관이나 연회장등을 빌려 무대를 서거나, 홍대 인근에 있는 공연장(클럽)을 대관하여 공연을 많이 합니다. 근데 공연이 보통 금요일이나 주말이고, 대관료가 50~100만원 선이라 대학생들이 부담하기에 금액이 약간 큽니다. 그래서 저희 연합체를 스폰해주시는 -대관료를 깎아주시는- 공연장을 선정해서 연간 몇 번 이상의 공연을 보장해드리고, 정기공연이 아닌 다른 연합공연도 거기서 하기를 권장하려고 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구상하긴 했는데 이게 실제로 돌아가려면 공연장 사장님과의 협상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제시하는 협상에서 공연장 측에서 메리트가 있는 점은, 저희 연합체가 수도권 20개 학교의 연합체이기 때문에 대학생 밴드 활동 인구의 많은 수를 차지하고 다른 음악 동아리와 비교해도 규모가 크다는 것입니당 파급력이 실제로 있을 지는.. 제가 열심히 뛰어서 규모를 불려야겠지요 저는 고작 학부 2학년인지라 사회생활을 많이 하시는 홍차넷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조언해주시거나 사장님께 어떻게 말씀드리는 지 좋을 지 좀 가르쳐주세요 ㅜㅜㅜ ++++++++++++++ 제 신상정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글이기에 나중에 펑 혹은 내용을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ㅎ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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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은 벚문님이 더 잘 아실 거고
사장님 입장에서는 그래서 얘네들하고 하면 '내가 뭐가 이익이지?' 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금전적인 이익이든, 락스피릿이든, 나도 저랬었지 추억과 뿌듯함이든, 리더가 잘생기고 귀여워서 봐준다든.
1 금전적인 이익이라면 예를 들어 주말 대관이 더 비싸고 평일에는 대관이 잘 안 나가서 싼데
얘네는 평일에도 상관없이 대관을 하겠다고 한다 놀리느니 얘네한테 해주면 낫지
2+3+4 얘네는 음악에 뭔가 있다 얘네 공연을 보면 나도 흥분됨 + 나 옛날에 하던 거 생각난다 뭐라도 나도 한... 더 보기
사장님 입장에서는 그래서 얘네들하고 하면 '내가 뭐가 이익이지?' 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금전적인 이익이든, 락스피릿이든, 나도 저랬었지 추억과 뿌듯함이든, 리더가 잘생기고 귀여워서 봐준다든.
1 금전적인 이익이라면 예를 들어 주말 대관이 더 비싸고 평일에는 대관이 잘 안 나가서 싼데
얘네는 평일에도 상관없이 대관을 하겠다고 한다 놀리느니 얘네한테 해주면 낫지
2+3+4 얘네는 음악에 뭔가 있다 얘네 공연을 보면 나도 흥분됨 + 나 옛날에 하던 거 생각난다 뭐라도 나도 한... 더 보기
디테일은 벚문님이 더 잘 아실 거고
사장님 입장에서는 그래서 얘네들하고 하면 '내가 뭐가 이익이지?' 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금전적인 이익이든, 락스피릿이든, 나도 저랬었지 추억과 뿌듯함이든, 리더가 잘생기고 귀여워서 봐준다든.
1 금전적인 이익이라면 예를 들어 주말 대관이 더 비싸고 평일에는 대관이 잘 안 나가서 싼데
얘네는 평일에도 상관없이 대관을 하겠다고 한다 놀리느니 얘네한테 해주면 낫지
2+3+4 얘네는 음악에 뭔가 있다 얘네 공연을 보면 나도 흥분됨 + 나 옛날에 하던 거 생각난다 뭐라도 나도 한국락부흥에 기여하고 싶다 누가 알아주지 않겠지만 + 리더가 진짜 열심히 하네 이득볼 건 없는데 열심히 하니깐 손해는 나지만 하기로 하자
5 얘네가 와서 공연해주면 우리 클럽도 인지도 올라가고 파급력 생기겠구나
사장입장에서 동기는 1>>>>>>>>>>>>>>>>>>>>>>2+3+4>>>>>>>>>>>>>>>>>>>>>>>>>>>>>>>>>>>>>>>>>>5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돈 오가는 거면 1이 제일 깔끔하기도 하고.
정에 먼저 호소하지 말고 괜찮은 조건을 구상해서 제시해보세요.
오히려 외부적인 것보다 내부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연간 몇번의 공연을 보장해드리고' 이거 벚문님 이름으로는 보장하지 마세요.
미래는 몰라요. 잘된 미래도 있지만, 무슨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지들끼리 싸우고 탈퇴하거나, 연애하고 탈퇴하거나, 연애 깨지고 탈퇴하거나,
군대 가거나, 락이 싫어졌거나, 니가 싫어졌거나,
아 우리 회장님 대표님 어느학교 짱님 멋있어 이뻐
서로 지금껏 좋은 것만 봤고 큰 돈 오가는 거 없고 하하호호 할 때는 문제가 없겠지만
외부와 연계해서 작업하다보면 아마추어조직일수록 장 혼자 열심히 뛰고, 조직화 안되고,
문제 생겼을 때 독박 쓰고 (특히 돈) (특히 돈) (특히 돈) 나머지는 다 도망가는 경향이 있는데,
책임 소재를 최대한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지만 학생들 조직 임기는 1년이잖아요. 각 학교 장들의 열정이 그 1년동안 가는 게 아닙니다.
처음에야 심장이 바운스하고 내가 짱이야 선배들 다 이상하고 우리 기수 짱이야 하는데
대략 평균적으로 열정 수치들이 그렇게 지속이 안됩니다. 열정도 총량이 있어요.
물론 특별한 사람들도 있죠. 뭔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기간과 공연시간에 대해 관객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세요, 특히 아마추어 공연하는 분들이 잘 못 하는 게
내가 하고 싶은 거랑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거의 차이를 메꾸질 못함.
아마추어는 내가 신나면 그만이니깐 내 돈 갖다박으면서 하는 거고
세미프로는 그저 내가 신내는 것보다, 관객이 좋아하는 걸 잘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걸 관객도 좋아하면 프로고요.
제 생각엔 공연규모와 횟수를 늘려 연 몇 차례로 거창하게 판을 키우고 그 긴 기간을 누가 총대 메는 것보다
3~4개월을 목표로 한 장소에서 집중도 있는 한 번의 큰 공연을 하고 여러 면에서 평가해보고
잘 됐고 다들 열정도 충만하다면 그때가서 또 한 번 하기로 의기투합하고 하는 과정도 늦지 않아요.
장은 내부 소통만 잘해도 멋있습니다.
근데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됩니다.
아저씨들 있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이런 저런 얘기 해주면
아 역시 여기에 물어보길 잘했어 나는 오늘 내 또래보다 조금 더 똑똑해졌다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각자 그 나이 자기 상황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고 하는 것들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답지 보고 답을 쓰면 나중에 비슷한 게 나와도 스스로 풀 수 없는 것처럼
문제를 맞닥뜨리고 머리싸매고 고민하고 해결하고 혹은 실패하고 하는 것들도 다 내 경험입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면
꼴리는대로 하세용
* (물론 그 연합동아리라는 곳이 일년에 이런 다회공연 같은 건 관성적으로 역사적으로 잘 소화해온 곳이다
그 정도 내공은 있는 조직이다 이런 거였다면 위에건 헛소리입니당 데헷
역시 벚문님 이름으로 보장만 안 한다면 )
사장님 입장에서는 그래서 얘네들하고 하면 '내가 뭐가 이익이지?' 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금전적인 이익이든, 락스피릿이든, 나도 저랬었지 추억과 뿌듯함이든, 리더가 잘생기고 귀여워서 봐준다든.
1 금전적인 이익이라면 예를 들어 주말 대관이 더 비싸고 평일에는 대관이 잘 안 나가서 싼데
얘네는 평일에도 상관없이 대관을 하겠다고 한다 놀리느니 얘네한테 해주면 낫지
2+3+4 얘네는 음악에 뭔가 있다 얘네 공연을 보면 나도 흥분됨 + 나 옛날에 하던 거 생각난다 뭐라도 나도 한국락부흥에 기여하고 싶다 누가 알아주지 않겠지만 + 리더가 진짜 열심히 하네 이득볼 건 없는데 열심히 하니깐 손해는 나지만 하기로 하자
5 얘네가 와서 공연해주면 우리 클럽도 인지도 올라가고 파급력 생기겠구나
사장입장에서 동기는 1>>>>>>>>>>>>>>>>>>>>>>2+3+4>>>>>>>>>>>>>>>>>>>>>>>>>>>>>>>>>>>>>>>>>>5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돈 오가는 거면 1이 제일 깔끔하기도 하고.
정에 먼저 호소하지 말고 괜찮은 조건을 구상해서 제시해보세요.
오히려 외부적인 것보다 내부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연간 몇번의 공연을 보장해드리고' 이거 벚문님 이름으로는 보장하지 마세요.
미래는 몰라요. 잘된 미래도 있지만, 무슨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지들끼리 싸우고 탈퇴하거나, 연애하고 탈퇴하거나, 연애 깨지고 탈퇴하거나,
군대 가거나, 락이 싫어졌거나, 니가 싫어졌거나,
아 우리 회장님 대표님 어느학교 짱님 멋있어 이뻐
서로 지금껏 좋은 것만 봤고 큰 돈 오가는 거 없고 하하호호 할 때는 문제가 없겠지만
외부와 연계해서 작업하다보면 아마추어조직일수록 장 혼자 열심히 뛰고, 조직화 안되고,
문제 생겼을 때 독박 쓰고 (특히 돈) (특히 돈) (특히 돈) 나머지는 다 도망가는 경향이 있는데,
책임 소재를 최대한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지만 학생들 조직 임기는 1년이잖아요. 각 학교 장들의 열정이 그 1년동안 가는 게 아닙니다.
처음에야 심장이 바운스하고 내가 짱이야 선배들 다 이상하고 우리 기수 짱이야 하는데
대략 평균적으로 열정 수치들이 그렇게 지속이 안됩니다. 열정도 총량이 있어요.
물론 특별한 사람들도 있죠. 뭔가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기간과 공연시간에 대해 관객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세요, 특히 아마추어 공연하는 분들이 잘 못 하는 게
내가 하고 싶은 거랑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거의 차이를 메꾸질 못함.
아마추어는 내가 신나면 그만이니깐 내 돈 갖다박으면서 하는 거고
세미프로는 그저 내가 신내는 것보다, 관객이 좋아하는 걸 잘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걸 관객도 좋아하면 프로고요.
제 생각엔 공연규모와 횟수를 늘려 연 몇 차례로 거창하게 판을 키우고 그 긴 기간을 누가 총대 메는 것보다
3~4개월을 목표로 한 장소에서 집중도 있는 한 번의 큰 공연을 하고 여러 면에서 평가해보고
잘 됐고 다들 열정도 충만하다면 그때가서 또 한 번 하기로 의기투합하고 하는 과정도 늦지 않아요.
장은 내부 소통만 잘해도 멋있습니다.
근데 이 모든 것들은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됩니다.
아저씨들 있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이런 저런 얘기 해주면
아 역시 여기에 물어보길 잘했어 나는 오늘 내 또래보다 조금 더 똑똑해졌다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각자 그 나이 자기 상황에서 치열하게 고민해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고 하는 것들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답지 보고 답을 쓰면 나중에 비슷한 게 나와도 스스로 풀 수 없는 것처럼
문제를 맞닥뜨리고 머리싸매고 고민하고 해결하고 혹은 실패하고 하는 것들도 다 내 경험입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면
꼴리는대로 하세용
* (물론 그 연합동아리라는 곳이 일년에 이런 다회공연 같은 건 관성적으로 역사적으로 잘 소화해온 곳이다
그 정도 내공은 있는 조직이다 이런 거였다면 위에건 헛소리입니당 데헷
역시 벚문님 이름으로 보장만 안 한다면 )
오 저는 5번 동기가 가장 클 줄 알았는 데 의외네요?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대본을 짜봐야겠습니다. 필요하면
직접 찾아가더라도 처음엔 전화가 낫겠죠?
지금 말하는 연합동아리는 각 학교마다 있는 밴드동아리들의 느슨한 연합체라서 제가 내부 결속을 다지거나 할 일은 없고 연합 공연 자리 만들어주는게 할 일입니당
제가 리더로 있는 학교 밴드 동아리는 제가 이것저것 생각도 해보고 토의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하는데 이 일은 다른 독립된 동아리들이 걸린 일이라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어요..
말씀해주신 부분은 저 학교 동아리 정기공연 준비할 때 많이 고민해보겠습니당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대본을 짜봐야겠습니다. 필요하면
직접 찾아가더라도 처음엔 전화가 낫겠죠?
지금 말하는 연합동아리는 각 학교마다 있는 밴드동아리들의 느슨한 연합체라서 제가 내부 결속을 다지거나 할 일은 없고 연합 공연 자리 만들어주는게 할 일입니당
제가 리더로 있는 학교 밴드 동아리는 제가 이것저것 생각도 해보고 토의도 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하는데 이 일은 다른 독립된 동아리들이 걸린 일이라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어요..
말씀해주신 부분은 저 학교 동아리 정기공연 준비할 때 많이 고민해보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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