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5/11/16 19:17:44
Name   삼공파일
Subject   햇반으로 숭늉 끓일 수 있나요?
제가 김치남이라서 김치랑 밥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있는데요

거기에 유교맨이라서 숭늉도 좋아합니다

자취방에서 숭늉 끓여먹고 싶은데 햇반 쟁여둔 것만 쌓여있네요

테팔 냄비에다가 숭늉 못 끓여먹을까요

아니면 그냥 물 풀어서 쌀죽처럼 해먹을까요

네이버에 쳐도 안 나오길래 네이버보다 많이 접속하는 홍차넷에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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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그냥 마트에 가서 누룽지 사서 끓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테팔냄비에다 해 보고 싶을 정도로 실험정신이 충분하시마면 .....

밥을 밥솥 바닥에 폅니다. 이때 식용유를 아주 소량 바닥에 바르면 누룽지가 잘 떨어지기도 합니다. 양이 조금이라도 많으면 기름 둥둥 슝늉이 되는 겁니다.

바닥에 설탕을 조금 뿌리면 설탕이 카라멜라이제이션되면서 구수하고 달콤한 슝늉을 맛 볼 수도 있지만

많이 뿌리면 달고 발암물질 가득한 슝늉이 되니 조심하시기를.....
삼공파일
마트에 누룽지도 팔 거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고민해결
그런데 그냥 물 좀 많이 넣고 풀어서 묽은 쌀죽처럼 끓이면 숭늉이랑 비슷할 것 같아요
Beer Inside
그렇기는 한데 구수함이 없습니다.
햇반으로 누룽지 만들어서 숭늉을 끓이는건 마치 꽃등심을 사다가 미역국을 끓여먹는 느낌인데요? 크크크크크 숭늉 좋아하시면 한날 밥을 왕창 하셔서 찬밥을 만든 다음 후라이팬에 찬밥을 얇게 펴서 불을 최대한 약하게 해놓고 누룽지를 만들어보세요. 파는 누룽지가 간편하긴 한데 이렇게 만든 누룽지가 훨씬 맛있어요. 물론 햇반으로도 누룽지가 만들어지지만 너무 비싸게 먹히잖아요. ㅠㅠ 찬밥 펼때가 좀 어려운데 밥주걱에 물을 묻히는게 요령입니다. 그럼 안달라붙고 그 물기도 곧 다 말라요 쭉쭉 펴주면 됩니다. 그냥 물에 밥 끓이면 그건 장염 걸렸을때 먹는 흰죽이죠. 그게 어떻게 슝늉이 되냐능...
Beer Inside
엄마가 밥을 풀 때 빡빡 긁지 않으면 비슷한 맛이 나기는 합니다.

그리고 초록마을에서 파는 누릉지를 끓이면 맛있어요. 좀 비싸서 그렇지...
삼공파일
방에 햇반... 그것도 뭐 이상한 곡물 들어 있는 비싼 애들이 쌓여 있는데 입도 깔깔하고 반찬도 별로 없고 그런 상황이고... 밖에서 끼니 때우려니 귀찮고 먹긴 먹어야 되는데 아까 뜨거운 물 말아서 한 술 뜨니까 숭늉 먹고 싶어져서... 쓰다보니까 너무 슬프네요
까페레인
위에 뤼야님 말씀처럼 누룽지 만드는 법 결국 같은 내용인데 상세히 이야기하면, 테팔냄비나 후라이팬에다 햇반의 익힌밥을 얇고 넓게 골고루 팬에다 펴세요. 그리고 밥주걱이나 뒤집개로 물 살짝 묻혀서 꾹꾹 눌러줍니다. 불은 약불로 약 20분-30분 정도 밥이 건조해지도록 둡니다. 그러다보면 살짝 들어서보면 펴진 밥의 아랫면이 갈색으로 변해있을거에요. 누룽지가 다 되었네요. 그렇게 만든 누룽지를 꺼내놓고, 다시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누룽지를 넣어주고 끓여주면 되겠지요. 숭늉의 정식버전은 냄비에 밥을 하신 후에 밥을 다 꺼내 놓으시고 남은 누룽지에 물을 부어서 다시 하시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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