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6/09 09:34:28
Name   [익명]
Subject   여자친구와 관계 지속에 대한 고민
지금 여자친구와는 장거리 연애 중입니다.

만난지는 아직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서로 결혼 관련된 얘기도 하게 될 정도는 만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결혼 얘기가 나오게 되니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더라구요.

여자친구랑 저는 각각 사는 곳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서로 사는 곳의 거리는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구요.
둘 다 야근이 좀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직종이라 늦게 귀가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만약에 결혼을 하더라도 거주지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여자친구가 싫어진건 아닌데.. 결혼을 하면 과연 둘 다 계속 직장을 유지하고서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괜히 혼자 고민만 깊어지는거 같아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써봅니다.



0


사나남편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에 야근이 많으면 중앙직 공무원 말고는...잘생각이 안되긴합니다...사회복지 계열이신가요?? 보통 이거아니면 지방자치단체같은경우 쓸데 없이 야근하는거 눈치 좀 받으면서 안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음...결혼이라..주말부부는 진심...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들이나 하는거라 들었습니다.
[글쓴이]
여자친구는 공노비, 저는 유사공노비 이긴 합니다 ㅎㅎ
주말부부도 생각하고는 있는데.. 길어야 5년, 10년 일거 같아요..
평생 주말부부로 살순 없잖아요..
사나남편
평생이라뇨...이사이트에서 젊은 편이시라면 정년까지 25년 남으셨나요?? 뭐 주말부부 25년하고 나머지 40년 같이 사시면되죠..
[글쓴이]
네 정년까지 30년 조금 덜 남았습니다 ㅎㅎ 제가 오히려 같이 살고 싶어서.. 그런거 같아요 ㅎ
아기가 생기고 어릴때는 주말 부부는 더 힘들거 같기두 하고 ㅠ
Leonipy
주말부부가 나라를 구한 사람들이나 하는거라는건... 육아에 해방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 아닙니까ㅠ
사나남편
부부중에 하나가 자기 부모님 집에 살면서 애키우고...한명은 왔다갔다..그리고 공무원이면 애 한명당 휴직이 3년입니다..
요즘은 주말부부도 많이 하긴 합니다.
[글쓴이]
그것도 생각은 해봤는데 저는 결국엔 같이 살아야 할거 같고..
그때 되서 둘중 한 사람이 직장을 포기할 수는 없을거 같아서 고민이네요.. 아기가 생기면 더 그렇구요..
기쁨평안
시댁 처가의 도움이 어렵다면, 두 지역의 중간지점에 거주지를 마련하시는 방법이 있고요.
아니면 아예 한명이 포기를 하고 다른쪽의 거주지로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퇴근시간 두시간이라 하셨는데, 서울로 직장 다니시는 분중에 인천, 수지, 광교, 파주에서 사시는 분들도 많아요.
[글쓴이]
그 두가지 방법 뿐이겠죠 역시..? ㅎㅎ
제가 있는 쪽으로 오게 하기는 어려울거같으니 제가 가야할거 같은데 수도권 집값이... ㅎㄷㄷ
오히려 서로 사는 곳이 반대였으면 이런 고민 안 했을거 같아요 ㅎㅎ
2032.03.26
이 정도는 별로 큰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3
다람쥐
한시간반 두시간은 결혼 망설이는 이유는 안되는것같아요 주말부부할만큼도 아니고요
전 세종에서 서울북부 출퇴근하는 사람도 보고
원주에서 수원 출퇴근하는사람도 봤습니다 ㅠㅡㅠ
애기낳고도 잘 살더라고요
야근이 둘다 상시 넘나 많다면 힘들겠지만
둘중 한명만 야근이면 야근러 인근 집 잡고 나머지가 통근하고 하던데요
결혼에서 나머지 이유가 훨 중요한것같아요
2
[글쓴이]
헐... 저랑 여자친구 거리는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네요.. ㄷㄷㄷ
제가 너무 벌써부터 겁을 먹었나봐요 ㅎㅎ
제로스
전혀 주말부부할만한 거리가 아닌거같음..
CONTAXS2
여의도 - 원주 주말부부하는 후배가 있는데

여의도 근처에 원룸(이라고 쓰고 고시원처럼 ㅠ)을 하나 임대해놓고 3일 정도는 거기서 자고 4일 정도는 집에 가더라고요.
딸래미가 둘이 있는데 진짜 졸귀탱이라 원주까지 가는 날이 많아지긴 하지만, 암튼 회사에서 저녁까지 먹고 퇴근하고 - 원룸으로, 일어나서 부지런히 와서 회사에서 아침먹고.. 일찍 끝나는 날에는 원주로 가서 애들이랑 놀고 아침 일찍 고속버스로 출근하고. 뭐 그렇게 살더라고요. 살아지더라고요.

ㅈㄴ 부러웠음
[글쓴이]
막줄이 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제가 혼자 너무 걱정이 많았던 것 같네요. 여자친구랑도 충분히 얘기를 해봐야 될거같아요 ㅎ
친구 한명은 부산 동탄 주말부부하다가
청주 쪽으로 발령 신청해서
지금은 동탄 청주 출퇴근 하더군요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거리면 서로 적당히 타협하면 괜찮은 방법들이 많이 있을겁니다
두 분 다 출퇴근 시간 30분 내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딱 중간거리는 정말 이도저도 아니고, 한 명이라도 편한 쪽이 더 낫습니다
오리꽥
저도 윗분 의견에 한표드립니다. 말씀하신 거리와 시간은 결혼까지 고려할 정도의 어려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 말이죠. 두시간이야 뭐 평범수준 아닌가요. 그리고 신혼집을 구하신다면 중간은 서로 피곤하고 한명한테 올인이 경험상 낫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부인 직장 근처로 잡죠.
[글쓴이]
네 이것 때문에... 여자친구 직장 근처가 서울이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얘기해봤는데 나중에 되면 지역간 이전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어허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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