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5/24 00:54:21
Name   [익명]
Subject   학점 잘 받기 힘듭니다.
저는 적당히 살고싶습니다. 욕심이 많지만 포기도 할 줄 알거든요.
좋다는 대학 와서 하다가 느낀 건데 모든 것을 잘 할수는 없더군요.

저의 논리로 들어가보아요.
1. 제가 열심히 합니다.
2. 이것저것 학점을 잘 받고 성실한 사람으로 둔갑합니다.
3. 좋은 능력과 성실함을 요구하는 곳에 취업합니다.
4. 하지만 저는 게으르고 노는것을 좋아해서 유능하고 성실한 인간으로 사는 것이 지속불가능합니다.
5. 직장이 지옥이 됩니다.
6. 이 결말을 피하려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지속가능할만큼만 힘을 내서 편히 적당한 점수를 받는 것입니다.
7. 이 점수에 맞는 능력과 성실함을 요구하는 곳에 취직하면 지옥에 안가도 되는겁니다.

얼마나 일리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맹점이 좀 있긴 한데, 생각만 해 두고 답변에서 지적이 없으면 잊으렵니다.



0


어떤 직장이든 능력치만큼 기대하지 않지 않나요?
주는 연봉보다 더, 학점 보다 더, 능력보다 더 일 시키겠죠
그럼 이왕 힘드실 거 취업시장에서 질문자님이 선택권을 많이 가지시는 쪽이 좋지 않겠습니까?
2
그래서 적당히 학점따고 적당히 취직해 업무량 많지 않은 직장에서 월도하고 있습니다 ㅎ 50대가 걱정되긴 합니다만 그때가면 어떻게든 되겠죠 크크
졸려졸려
헐... 제 자서전인줄;;;
저 위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보시면 좋은게 본인의 멘탈의 단단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시는 겁니다.
남이 나 때문에 힘들든 내 욕을 하든 신경쓰지 않고 직장 내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강철같은 멘탈이 있으시다면 어딜 가시든 가시기만 하면 꿀을 빠실 수 있으십니다.
무슨 일이건 마음가짐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
6번 이상해요
7번도 이상해요
5
arthritis
그쵸 저도 6,7에서 약간 비현실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럭저럭한 직장도 지옥, 고스펙 직장도 지옥.
직장은 그저 다 힘든 곳이지 않을까요.
오히려 고스펙 직장이 더 편할수도 있어요.
보이차
똑똑하고 성실한 애들이 지옥갈려고 그러진 않았겠죠... 천국갈려구 그런 거지... 비밀인데 걔네들도 알고보면 휴먼입니다 그래서 현실은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꿀 빱니다. 똑똑한 만큼 일에 함몰되지 않고 워라벨 챙깁니다.
5
자공진
6을 한들 7이 된다는 보장은 없죠. 아예 취업이 안 될 수도 있고요...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2
파란 회색
저도 몰랐습니다.
'적당히' '평범히' 사는게 진짜 X나게 어려운 일이라는걸...얼레벌레 혼자 숨만 붙어있는 삶이라면 지금부터 대충 살아도 가능합미다.
그리고 어딜가든 지옥이니 돈 많이 주는 지옥에 가야합니다.
1
arthritis
이게 정답이네요.
어디든 지옥이니 돈 많이 주는 곳이 낫습니다.
가정이라고 해도 미래가 너무 비관적인데요.
좋은 대학에서 학점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것은 취업시에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사회생활에 대한 걱정은 학점관리를 잘 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일단 잘하고나서 보는 거죠.
적당히 했다고 적당한 곳에 갈 수 있다 생각하는 건 너무 행운이 가득한 인생을 장담하시는 것 아닐까요.
보통 적당히 하면 결국 내가 여기 있을 사람이 아닌데 하는 생각만 하게되는 지옥에 살게되죠.
다람쥐
성실하면 적당한데 갑니다
적당하면 구린데 갑니다
그리고 성실해서 성실하고 치열한 직장만 갈수있는건 아니쟈나용
글쓴님 말씀대로라면 적당한 애들이 모이는 적당한 집단도 하향지원할수 있으니까요
사나남편
1번부터 말이 안됩니다. 적당히 살고 싶은 사람이 노력한다??? 4년을요???
[글쓴이]
6번까지 안보시고 스크롤 내리신것 같습니다..
사나남편
6번 7번은 더 말이 안됩니다. 적당한 능력이 있다고 적당한 노력만하면 되는 직장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보통 능력을 많이 키워서 더 좋은 직장을 원하는게 쉽게 취직되는곳은 일이 더 많고 돈은더 적고 더욱더 괴롭기때문입니다.
타는저녁놀
부족한 능력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은 있겠지만, 성실함이 결여된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 곳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돈 덜 준다고 일을 덜 시키리라는 보장은 없어요. 차라리 어마어마하게 출중한 능력을 갖춘 후에 태업해도 능력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대우해줄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게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잘못되었단겁니다.
본인 스스로 예를 들어보자면, 저는 대학 입학한지 벌써 10년 좀 지났는데 바뀐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 연애세포? 그게 뭔가요 에서 연애함.
2) 운동겁나 싫어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함.
3) 체격 및 체중. 10kg이상 늘었음.
4) 가족. 아버지 돌아가심
5) 인생관 바뀜. 대충대충 살면되지않을까에서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한다로.

대충 1분만에 생각난것도 이정도인데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하지만 10년간 안바뀔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보기
여기서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본인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잘못되었단겁니다.
본인 스스로 예를 들어보자면, 저는 대학 입학한지 벌써 10년 좀 지났는데 바뀐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 연애세포? 그게 뭔가요 에서 연애함.
2) 운동겁나 싫어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함.
3) 체격 및 체중. 10kg이상 늘었음.
4) 가족. 아버지 돌아가심
5) 인생관 바뀜. 대충대충 살면되지않을까에서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한다로.

대충 1분만에 생각난것도 이정도인데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하지만 10년간 안바뀔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글쓴분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떻게 바뀔것이고, 그것은 장담할수있습니다.
보통 생각하는 '평범함'이라는거는 생각보다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1
파란 회색
아 그리구...학젚 잘 받는게 제일 쉬운 난이도입니다..
그냥 저는 과분한 학교에 왔거나 저한테는 과한 세상에 난것 같네요
사나남편
좋은학교 다니면 그냥 하던데로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뭔가 되어있을겁니다. 좋은 대학갔을정도면 그래도 능력도 있는건데 뭘그리 부정적으로 생각합니까? 영 귀찮으시면 4드론 러쉬로 좀 편한 직렬 공무원 추천합니다. 선생님이 딱 원하시는 삶이 가능할겁니다.
전체적으로 일리 없어 보이고요... 일단 3번부터 이상합니다. 좋은 학점을 받고 좋은 직장에 가는 게 더 편하고 여유로운 곳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대기업 같은 곳의 업무량은 케바케입니다. 뭉뚱그려 뽑아서 어디로 배치될지도 모르는 거고요.
얼마나 게으르신진 모르지만 회사를 다니는 데 지옥이 될 정도의 게으름이라면 좋은 직장이든 안좋은 직장이든 문제가 생기겠네요.
BibGourmand
돈 줘 가며 시키는 일이 편한 일이겠습니까? 그렇게 좋은 거면 돈 내고 하겠죠. 그러니 어딜 가도 지옥입니다.
그런데 좋은 스펙 요구하는 곳에 가면 돈이라도 더 많이 줍니다. 돈 없는 지옥보다는 돈 많은 지옥이 낫습니다.
물론 로또 맞아서 워라밸 좋고 돈도 많이 주는 직장을 찾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차피 확률 싸움이라면 더 확률이 높은 쪽에 거셔야죠.

참고로 1-2가 가능하다면 4가 참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4년동안 무언가를 매일같이 지속하실 수 있다면 더 오래도 할 수 있습니다.
4가 참이라면 1-2를 성공하는 것... 더 보기
돈 줘 가며 시키는 일이 편한 일이겠습니까? 그렇게 좋은 거면 돈 내고 하겠죠. 그러니 어딜 가도 지옥입니다.
그런데 좋은 스펙 요구하는 곳에 가면 돈이라도 더 많이 줍니다. 돈 없는 지옥보다는 돈 많은 지옥이 낫습니다.
물론 로또 맞아서 워라밸 좋고 돈도 많이 주는 직장을 찾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차피 확률 싸움이라면 더 확률이 높은 쪽에 거셔야죠.

참고로 1-2가 가능하다면 4가 참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4년동안 무언가를 매일같이 지속하실 수 있다면 더 오래도 할 수 있습니다.
4가 참이라면 1-2를 성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안됩니다.
게다가 과분한 학교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6을 시도했다가는 적절하지 않은 학점 맞기 십상이고, 설령 6에 성공한다 한들 7이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와일드볼트
1.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2. 취업을 못합니다.

Bad End

적어도 이쪽보다는 나으니 열심히 하는쪽이 이득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와일드볼트
참고로 3. 좋은 능력과 성실함을 요구하는 곳에 취업합니다.
요거 완전 틀렸습니다.

학점이 좋으면 원하는 곳에 취업할 기회가 늘어나는거지
성실함을 요구하는곳에 취업하는게 아닙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69 진로공무원으로 이직이 맞는걸까요2 4 [익명] 18/09/02 2634 0
5366 진로뉴욕 살면 코베어가나요? 51 기아트윈스 18/09/01 6142 0
5362 진로머리를 확 20 지금여기 18/08/31 3993 0
5338 진로이력서(자조서+경력기술서)를 어떻게 써야 하나요? 3 damin 18/08/28 4004 0
5328 진로공무원으로 이직이 맞는걸까요 13 [익명] 18/08/26 5357 0
5272 진로직장 내 업무분배와 처우 문제 고민 7 [익명] 18/08/16 2807 0
5240 진로퇴직 후 경력 인정 기간 2 [익명] 18/08/12 3703 0
5220 진로알바로? 은행청원경찰 어떨까요? 11 활활태워라 18/08/08 5032 0
5218 진로초과 학기를 해서라도 교원자격증을 얻는다? 9 [익명] 18/08/08 3003 0
5203 진로영어를 계속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영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14 [익명] 18/08/06 3148 0
5091 진로로스쿨 입시상담요! 6 선비 18/07/20 2874 0
5069 진로30대 초반이 진로고민을 합니다. 19 [익명] 18/07/17 4244 0
5063 진로기계과) 졸업 학점을 넘길 필요가 있나요? 4 집정관 18/07/17 5002 0
4974 진로MBTI 성격유형(INTP) 16 [익명] 18/07/05 7288 0
4949 진로공학계열 석사->취업->박사 질문 9 [익명] 18/07/03 3522 0
4738 진로삶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19 [익명] 18/06/02 3819 0
4679 진로학점 잘 받기 힘듭니다. 26 [익명] 18/05/24 3702 0
4676 진로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을까요? 16 [익명] 18/05/23 3313 0
4670 진로건축설계, 정말로 일을 열심히 한 보상이 정신적인 보상뿐일까요? 10 [익명] 18/05/22 3534 0
4665 진로이직 및 연봉협상 고민입니다 20 [익명] 18/05/21 3114 0
4542 진로대학 전공 정할때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vs 요새 잘나가는 분야 23 [익명] 18/04/29 4117 0
4538 진로이직을 위한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3 [익명] 18/04/28 2807 0
4521 진로회사 2:1 면접은 어떤 느낌일까요. 5 [익명] 18/04/25 4599 0
4509 진로가게 인수 질문드립니다. 5 [익명] 18/04/23 2885 0
4504 진로회사 생활 질문입니다 8 [익명] 18/04/22 3350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