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녹용이 아닙니다.

약용으로 사용하는 녹용은 시베리아(알타이공화국 지역), 뉴질랜드, 중국 내몽고, 동북3성 지역에서 나는 녹용만을 사용합니다. 고지대이며 낮은 기온에서 사는 사슴의 뿔의 조직이 치밀해서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녹용도 그냥 다 녹용이 아니고 부위에 따라서 명칭이 달라집니다. 뿔의 밑둥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순서대로 하대, 중대, 상대, 분골이라고 하는데 위로 올라갈 수록 약재로서 효과가 뛰어납니다. 하대를 녹용이라고 하지는 않고, 중대부터 녹용이라고 부르죠. 그리고, 나이가 많은 사슴의 뿔과 녹용의 하대 부분을 모아서 녹각이라고 합니다. 녹용보다는 한단계 낮은 약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

이거는... 어... 그냥 막대기에요, 막대기. 크기도 약용으로 쓰는 녹용에 비해 택도 없이 작죠. 개껌이나 개뼈다귀용으로 개들이 물고 노는 용도인거 같네요.
이걸 녹용이라고 하는 건 개껌 고아서 나주곰탕 육수 만들겠다는 말이나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