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3/11 01:25:43 |
Name | [익명] |
Subject |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합니다. |
여자친구를 '너무' 좋아합니다. 사귄지는 정말 얼마 되지 않았어요.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어쩌다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제 이상형이라 너무 좋아요. 문제는 '너무' 좋아한다는 게 문제에요. 너무 좋아해서 아직도 여자친구로 몸이 긴장을 하는 것 같아요. 밥을 같이 먹으면 몇 숟갈 먹지도 않았는데 너무 배불러서 못먹겠어요. (사실 이게 가장 큰 고민) 가끔 오는 카톡에도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그래요. 그런데 이게 집착이 될까봐 무서워요. 놓치고 싶지 않거든요. 잘하려는 마음을 한 줌 덜어내야 더 자연스럽게 잘될거라는 것을, 머리는 너무나도 잘 아는데 몸이 따라오지를 않네요. 좀 쿨해져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죠?ㅠ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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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시니까. 그런 마음을 조금은 덜어내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도 바람직하리라는 생각을 깊게 생각해보셔요. 정말로 고민이 되는 것일지라 이렇게 공론장에 - 익명의 힘을 빌릴지라도 - 올리신 거겠지만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생각에 있기보다는 실천과 행동에 있더라고요. 내 행동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를 오랫동안,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셔요. 함부로 단정짓지 마시고 질문해보시고요. 내 행동과 말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떻게 느껴질지를 고통스럽게 느껴보신다면 - 혹은 내 순애보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통과 혐오가 되지 않는지를 - 가슴 찢어질 정도로 고민해보신다면 문제가 될 일은 없으리라 생각해요.
무려 이상형과 사귀고 계시다니 일단 부럽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데, 특히 초반에 쿨하기 원래 쉽지 않아요. 여자친구도 글쓴이를 좋아하니 사귀고 있는 거잖아요. 사랑의 크기가 꼭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지금대로 그 설레임과 벅참 그대로 즐기시고, 다만 이로 인해 여자친구쪽에서 불편해 한다던가 부담을 느끼는 일이 생기면 그때 내가 집착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밥 잘 안 먹히는 것은 시간이 조금 흐르면 자연스레 나아질 거 같은데....아니 얼마나 좋아하면 맛이가 있는 밥이 안 넘어갈까요? 저도 좀 경험해보고 싶군요.
계속 그렇게 환상으로만 볼 수 있다면 문제 없겠습니다만,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이 설레고 글자 하나하나에 설레는 건 유통기한이 있어요.
언젠가 무심해집니다. 환상만으로 만나면 그때 관계는 끝이예요.
연애는 내 마음의 슈퍼스타랑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랑 합니다
기대가 너무 컸는데 아직까지는 실망을 안 해봤기 때문에 환상이 안 깨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기대치가 높으면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저는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저를 아름답게만 잘 봐주는 사람이랑도 약간 거리를 두는데
내가 갖고 있는 크기보다 오히려 자기가... 더 보기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이 설레고 글자 하나하나에 설레는 건 유통기한이 있어요.
언젠가 무심해집니다. 환상만으로 만나면 그때 관계는 끝이예요.
연애는 내 마음의 슈퍼스타랑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랑 합니다
기대가 너무 컸는데 아직까지는 실망을 안 해봤기 때문에 환상이 안 깨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기대치가 높으면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저는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저를 아름답게만 잘 봐주는 사람이랑도 약간 거리를 두는데
내가 갖고 있는 크기보다 오히려 자기가... 더 보기
계속 그렇게 환상으로만 볼 수 있다면 문제 없겠습니다만,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이 설레고 글자 하나하나에 설레는 건 유통기한이 있어요.
언젠가 무심해집니다. 환상만으로 만나면 그때 관계는 끝이예요.
연애는 내 마음의 슈퍼스타랑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랑 합니다
기대가 너무 컸는데 아직까지는 실망을 안 해봤기 때문에 환상이 안 깨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기대치가 높으면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저는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저를 아름답게만 잘 봐주는 사람이랑도 약간 거리를 두는데
내가 갖고 있는 크기보다 오히려 자기가 더 앞서나가면서 크게 칭찬하고 좋아해주고 있는거 없는거 다 퍼주고 한 사람일수록 별것도 아닌 거에 실망이라느니 그렇게 안 봤다느니 하더라고요.
나를 그대로 보고 좋아했다기보다 '그런 본인의 모습을 즐긴' 거랄까요.
콩깍지 씌었다고 하죠. 사람은 본인이 보고 싶은대로 보기 때문에요. 지금은 좋겠죠.
그건 나쁜게 아닙니다. 콩깍지가 씌이니까 고백하고 사귀고 뽀뽀하고 하는 거예요.
좋은 건 나쁜 게 아닙니다만 점점 그 분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노력을 하세요.
아 이런 면이 있구나. 이 사람 똥도 싸고 방구도 뀌겠지. 음식은 뭘 좋아할까. 싫어하는 건 뭘까.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구나.
오래도록 사랑하는 분들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존중을 해줍니다.
마음은 마음대로 안돼요. 그래도 한달이라니 지금은 즐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비왔으면.
행동 하나하나에 마음이 설레고 글자 하나하나에 설레는 건 유통기한이 있어요.
언젠가 무심해집니다. 환상만으로 만나면 그때 관계는 끝이예요.
연애는 내 마음의 슈퍼스타랑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랑 합니다
기대가 너무 컸는데 아직까지는 실망을 안 해봤기 때문에 환상이 안 깨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기대치가 높으면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저는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저를 아름답게만 잘 봐주는 사람이랑도 약간 거리를 두는데
내가 갖고 있는 크기보다 오히려 자기가 더 앞서나가면서 크게 칭찬하고 좋아해주고 있는거 없는거 다 퍼주고 한 사람일수록 별것도 아닌 거에 실망이라느니 그렇게 안 봤다느니 하더라고요.
나를 그대로 보고 좋아했다기보다 '그런 본인의 모습을 즐긴' 거랄까요.
콩깍지 씌었다고 하죠. 사람은 본인이 보고 싶은대로 보기 때문에요. 지금은 좋겠죠.
그건 나쁜게 아닙니다. 콩깍지가 씌이니까 고백하고 사귀고 뽀뽀하고 하는 거예요.
좋은 건 나쁜 게 아닙니다만 점점 그 분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노력을 하세요.
아 이런 면이 있구나. 이 사람 똥도 싸고 방구도 뀌겠지. 음식은 뭘 좋아할까. 싫어하는 건 뭘까.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구나.
오래도록 사랑하는 분들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존중을 해줍니다.
마음은 마음대로 안돼요. 그래도 한달이라니 지금은 즐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비왔으면.
'잘 해줘야지'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만나시면 어떨까요. '좋아해서 긴장하는 나' 말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집중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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