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2/28 06:22:33 |
Name | 알료사 |
Subject | 부담스러운 만남 제의 거절방법.. |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저도 알고 있는거 같은데 너무 심리적 부담이 커서 그냥 답정너 질문 올려 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된 사람 A가 있습니다.. A는 오래전에 그 커뮤니티를 탈퇴했어요 (끝이 안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너무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는거 같아서 저는 딱히 A편을 든다는 기분 없이 커뮤니티 전체를 향해 이정도도 못감싸주냐고 항변했고 A는 이에 대해 고맙게 생각했었던 모양입니다.. 평소 A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던 B라는 회원으로부터 저에게 쪽지가 왔어요. A가 제 연락처를 알고 싶어하는데 알려줄수 있는지.. 저는 연락처를 알려줬고 그렇게 A와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A는 인간관계에 있어 꽤 고립되어 있는듯 했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였습니다. 최소한의 위로를 건네면서도 경계심이 들더라구요.. 이사람 나한테 너무 의존하게 될수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한계가 있는데 적절한 시점에 선 긋지 않으면 상처줄 수 있겠다.. 그래서 일상적인 대화는 일부러 까칠한 말투로 하고 카톡 읽씹도 자주 했는데 어째 그럴수록 A는 저를 점점 더 마음에 들어하는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만나자고 하길래 여러 이유를 대면서 거절했어요.. 나이차도 많이 나고.. A가 10여년 정도 어립니다.. 정치성향도 극과 극이고.. 결정적으로 당시에는 제가 아직 여친하고 만나고 있을때여서.. 그렇게 완강히 거절을 했더니 한동안 연락이 없더라구요.. 7개월 정도..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연락이 왔어요.. 무슨 다른 말 없이 그냥 생각 많이 난다고 안만나면 안되겠다고.. 평상시의 저였으면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대화창 나가버렸을텐데 지금 제 멘탈이 완전하지 않아서 맘이 약해지려 하네요.. 그런데 절대 안된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분명 상처주고 끝날겁니다.. 이미 답은 내려 놨고 방법만 조금 고민중입니다.. 읽씹이냐 정중한 거절이냐.. 그런데 약 10%정도 충동적으로 제안에 응할 위험도 있어요 ㅜㅠ 제가 요즘 하루중에도 감정상태가 심하게 널뛰기하고 있는데 안좋은 상태를 계속 잘 넘길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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