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8/01/02 16:05:44
Name   [익명]
Subject   [궁금]남편 뒷담화를 하는 아내의 심리..
한 참 지난 일이지만
정말 우연히 아내의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들(4명) 단톡방인데

제 뒷담화(주로 까는 얘기들이죠, 지가~ 그 놈이~ 하면서..)를 했더라고요.
한번이 아니고 꽤 긴시간 했더군요.
물론 대화의 대부분 얘기는 육아, 드라마, 예능, 쇼핑 얘기 입니다..
물론 유부녀들 톡방이라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그런 분위기 생길수 있는거 알고 있습니다.
게중에는 본인들 남편 뒷담화 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동조 안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더군요.

아무튼
나중에 물어보니
스트레스 풀 곳이 없어서 그랬답니다.
(그게 결국 원인제공은 당신 이란말 아닌가요?)

제가 궁금한건..
여자가 남편 뒷담화(험담)를 하는 심리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사랑은 없다 혹은 식었다 라는 거겠죠?
최소한의 존중 이나 약간의 배려만 있어도 이게 가능한지..

전 사회생활하면서나 친구에게나 스트레스 받는다고
집사람 험담은 안하거든요. 미안해서요.  최소한 내사람, 최소한 부부잖아요.
'무섭다', 뭐 이런식의 얘기는 해도 비아냥거리가나 '그 년' 이런식의 말은
상상도 못했거든요.

사람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지나갔는데
2년이 다되어 가는데
상처가 남아서 문뜩문뜩 올라오네요..
집사람이 아무말이나 막던지는 사람이 아닌지라
더 상처가 된거 같습니다.

여자의 심리를 잘 모르다 보니..
누가 조언이나 팀좀 부탁드려요.




0


사나남편
단발성이면 모르겠는데...꾸준하고 내용이 구체적이면 대화를 통해서 문제해결을 하기위한 노력을 하셔야겠는데요?
[글쓴이]
잠시 본거라 얼만큼 오래된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한번 정도는 아닌거 같더라고요.
아무튼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거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달라서.. 그냥 별 의미없는 잡담처럼 그렇게 내 사람을 씹고 뜯고 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저도 용납은 안됩니다만
그렇게 자기 사람을 소비하는데 특별한 악의가 있거나 애정이 식어서 그런 건 아닌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는 있습니다.
마치 마누라 칭찬하면 천하의 병신취급받는 가부장시대의 아재 할배들처럼
그런데서 남편 칭찬하면 잘난척한다고 욕먹거나 남편에게 종속된 무식한 여편네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별 의미없이 씨발씨발 거리는 고딩들처럼 별 의미없이 배우자 욕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더 보기
사람마다 달라서.. 그냥 별 의미없는 잡담처럼 그렇게 내 사람을 씹고 뜯고 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저도 용납은 안됩니다만
그렇게 자기 사람을 소비하는데 특별한 악의가 있거나 애정이 식어서 그런 건 아닌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는 있습니다.
마치 마누라 칭찬하면 천하의 병신취급받는 가부장시대의 아재 할배들처럼
그런데서 남편 칭찬하면 잘난척한다고 욕먹거나 남편에게 종속된 무식한 여편네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별 의미없이 씨발씨발 거리는 고딩들처럼 별 의미없이 배우자 욕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분명 그게 좋은건 아니지만 과다하게 의미부여할 필요도 없어보여요.
2
[글쓴이]
네.. 감사합니다. 이게 남편에게도 적용될수 있다는 거로 해석할께요.
저야 자존심 때문이라도(챙피해서) 안사람 뒷담화는 안할꺼 같지만 사람에 따라 정말 별뜻없이 하는 사람이 있을다는거..
부정할수 없을꺼 같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남편이고 열열한 사랑까지 바라지 않아도 최소한의, 정말 조금의 호감? 그것도 아니라면 죄소한의 애증?이라도 있다는 가정에서
이게 가능한지 궁금해서요.
제가 알고 싶은건 제가 그 대한민국에 흔하다는 부부들처럼 전혀 애정없는(사라져버린) '겉 모습만 부부' 가 되버린게 아닌가 해서요..
손나은
그 정돈 아닙니다. 그냥 친구가 이런저런말 하니 동조해주고.... 그냥 그 순간의 분위기와 기분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에요.
2
[글쓴이]
여자분 닉이라 더 위로가 됩니다 그냥 이 정돈 아니라는 결론에 가까워지네요 감사합니다
다람쥐
그 형제자매 맨날 욕하고 싸워도 밖에서 누가 내 형제자매 까면 욱하고 “우리 형 욕하지마”하잖아요
그렇게 하시는분들 많으시더라고요
그 순간 뭐가 맘에안드는게있으면 맘에안드는건 서로 엄~~청 과장스럽게 풀어놓고 동조해주죠
이런 사람들은 좋은일은 나누지 않습니다
자랑이 되면 듣는사람들이 싫어하거든요
[글쓴이]
네. 어떤 심리인지는 알거 같습니다. 크게 마음에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글쓴이]
쪽지 드렸습니다.
그냥 아줌마들의 세상, 이해할수없는, 뭐 그런것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랑욕하는건 내얼굴에 침뱉기라고
생각해서 절대하지않지만...
그런 신랑 지가 좋아서 결혼해놓고 왜 욕을 하나싶죠

아무생각없이 하는분들 많긴많더라구요 흠

크게의미두실필요는 없다고봐요
네. 감사합니다. 크게 마음에 두지 않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오랜기간 마음에 담지말고 진작에 이런식으로라도 풀었으면 차라리 좋았을껄 싶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시커멍
너무 직설 아닌가 싶은대요.
댓글들이 정중하거나 적은 건 개입하지 않겠다는 경향인 것 같습니다.
부부는 신뢰가 기반인데 바람직하지 않아요.
[글쓴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댓글이 적은것 같지는 않고요.
아무튼 좋은 의견들 충분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익명이고 관계개선을 위해 타인의 의견을 좀 들어본거지
신뢰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는 너무 나가신거 같습니다.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시커멍
제가 무척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나름의 자제를 한다고 했는데...끄응~)
망손꽝손
음. 저도 신랑 흉?을 보는데, 신랑은 저 좋은 이야기만 해서 가끔 미안해요. 제가 신랑에게 못하는 것두 많지만, 신랑은 저에게 약간 더 못해서 ㅡㅡ 흉을 봅니다.
[글쓴이]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제가 부족한거 인정하고 상대도 완벽하지 않다는 거 아는데요.
다른 두사람이 만났기에 당연히 생기는 갭인거 같은데 좀 이해하기가 어려워서요.
아무튼 댓글들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내와 살면서 지켜보다보니 아내는 상황을 과장해서 전달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별거 아닌 일도 재미있는 스토리로 포장하거나, 평범하게 어려웠던 에피소드도 불운에 불운이 겹쳐 고생했던 에피소드로 만들구요.
암튼 이야기가 좀 극적이어야 대화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만들어서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게 반복되다 보면 진짜로 그랬던걸로 믿어버리는 면도 있어요 ㅋ

여튼 단톡방에서의 남 험담은 올림픽 같은거라 생각합니다.
[너 그렇게 힘들었다고? 말도 마 이런 힘든일 겪어본적 있어?] 같은거죠.
그러다 보니 남편 험담도 하고 그렇게 되는건데.

그 뉘... 더 보기
저도 아내와 살면서 지켜보다보니 아내는 상황을 과장해서 전달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별거 아닌 일도 재미있는 스토리로 포장하거나, 평범하게 어려웠던 에피소드도 불운에 불운이 겹쳐 고생했던 에피소드로 만들구요.
암튼 이야기가 좀 극적이어야 대화가 재미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만들어서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게 반복되다 보면 진짜로 그랬던걸로 믿어버리는 면도 있어요 ㅋ

여튼 단톡방에서의 남 험담은 올림픽 같은거라 생각합니다.
[너 그렇게 힘들었다고? 말도 마 이런 힘든일 겪어본적 있어?] 같은거죠.
그러다 보니 남편 험담도 하고 그렇게 되는건데.

그 뉘앙스를 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가' 라든지 '그 놈이' 정도는 뭐 좀 오바한다 치면 쓸 수도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안에 깔려있는 남편에 대한 마음을 읽었을 때 쌓여있는 불만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불만이 크고 쌓여있고, 짜증이 묻어났다면 그 부분은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일 수도 있겠지요.

여튼 그런 부분을 개선하시려면 둘 사이가 좋고, 분위기 좋을 때 그에 대한 얘기를 꺼내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 영상도 한 번 봐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redtea.kr/?b=13&n=26494
[글쓴이]
점심때 영상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홍차넷에서 아내 뒷담화 많이했지만 별의미 없습니다
아내 사랑하고요
[글쓴이]
네. 감사합니다.
저를 사랑한다고 한마디 들으면 눈녹듯이 사라질꺼 같은데..;
수년동안 들은 적이 없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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