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것은 2가지 입니다.
1. 추석이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민족의 명절" 지위가 되었는가?
2. 추석이 대한민국 이전엔 민족의 명절이 아니였다면, 어떤 명절이 "민족의 명절" 이었는가?
각 질문별로 상세내용을 얘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추석이 언제부터 지금과 같은 "민족의 명절" 지위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추석 상경길에 아부지랑 얘기하다가, "왜 추수도 다 안끝난 이 애매한 시점에 이런 명절이 있는가?" 를 가지고 얘기를 하다가 찾아보았습니다만,... 납득할만한 이야기가 나무위키 뿐이라 이렇게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https://namu.wiki/w/%EC%B6%94%EC%84%9D?rev=289
-봤던 내용이 어느시점에 수정되서 제가 봤던 버전을 올립니다.
1.2 상세의 첫문단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추석을 추수감사절이라고 하는 말은 해방 이후 미국의 영향때문에 생겨난 인식이다. 사실 추석즈음에는 대부분의 곡식이나 과일들이 익지 않은 상태다. 추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추수감사를 지내다니 조상님들이 미쳤나? 추석에 먹는 송편은 올벼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올벼 쌀이라는 게 덜 익은 벼를 훓어서 쪄서 말린 쌀이다. 햅쌀과 과일이 넘쳐나지만, 이것은 요즈음 농사기법과 종자가 개량되고(비닐하우스에서 모판을 뜨고 하는 등 조생모를 일부럼 심는다.), 과일 같은 경우는 성장 촉진제를 사용한다. 그러니 추석이 추수감사절이라는 개드립은 이제 그만 하기를. 추석이 우리나라의 2대 명절이 된 것은 가정의례준칙이 발표되고 나서 일이다. 실제 농가에서는 대보름이 가장 큰 명절이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음력 9월9일을 추석 보다 더 성대하게 치르었다. 그저 그런 명정중에 하나였던 추석이 해방이후 미국의 영향으로 추수감사 명절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 2대 명절의 지위까지 꿰차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추석과 관련된 명절 기록도 다른 명절 기록보다 많지 않다. 추석의 날짜는 음력 8월 15일이고, 추분 무렵으로 날씨가 선선하고 농사는 중요한 고비를 넘겼으며, 달은 해가 진 다음부터 떠올라 달을 구경하기 좋다. 추분 무렵 보름달은 서양 민속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두었다.
-덧. 추석이 공휴일로 지정된 시점은 1949년(최초로 관공서의 공휴일들이 지정된 시점)입니다.
뭔가 더 찾아보려고 하니, 인터넷에서 바로 접근 할 수 있는 내용들은 위 나무위키 이야기를 제외하면 신라 얘기정도 뿐이고 다른 이야기는 찾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질문글 올립니다.
진짜로, 나무위키의 이야기처럼 추석은 대한민국 이전에는 지금과 같은 명절이 아니였나요?
2. 추석이 대한민국 이전엔 민족의 명절이 아니였다면, 어떤 명절이 "민족의 명절" 이였는지 궁금합니다.
일제, 조선, 고려 시절 쯤의 기록들도 혹시 알고계시는게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