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4/23 20:47:57
Name   배바지
Subject   고함량 비타민제가 효과적인가요?
요새 와이프가 무척 피곤해합니다. 어디서 대ㅇ제약의  임팩XX 이라는 고함량 비타민을 소개받아 먹어보더니 당장 사먹어야겠다고 하는군요

무슨 무협소설의 잠력을 뽑아내는 것도 아니고 약 한 알 먹고 피로가 풀린다는 것이 믿기질 않네요

고함량 비타민이라는 약품이 정말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나요? 먹어도 안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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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고용량 Vitamin C는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Vitamin C의 혈중 농도를 높게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용성이라서 소변으로 대부분 배출되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효과없죠. 애초에 antioxidant 자체가 허상이에요.
사자증
좀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비타민 치료나 항산화제 치료가 있어왔는데, 그 결과가 좋다는 것도 있고 나쁘다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세포 손상에서 가장 중요한 기전에 ROS (reactove oxygen species)가 관련이 있는데, 이게 생겼을 경우 수 msec 내에 세포 손상을 주면서 사라지게 되어있어서 항산화제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가 요즘 대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용이 cell내와 mitochondria내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우리가 항산화제 조금 줘봐야 세포나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유의미한 농도 차이를 보이기 어렵다고 합니다. 아마 이전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준 연구들이 in vitro결과들이 아니었을까.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 비어님께서 "인체 수준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기가 어렵다"라고 하신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하신 말씀일겁니다.
지와타네호
그럼 흔히들 과일 광고할때 항산화제라고 광고하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는 블루베리, 라이코펜이 많이 들은 토마토 같은게 항산화라는 목적에선 먹어도 소용이 없는 건가요?
기전상 효과가 있을 법 한데,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제약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사로 줘보면 어떤가 하는 시도도 있었습니다만, 실제 피로 물질이 쌓일만한 곳으로 가기 전에 신장에서 배설되어 버립니다.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타겟 기관으로 가는 혈류보다 훠어어어어얼씬 많거든요. 대충 개념은 그렇습니다.
Beer Inside
허상까지는 아니구요.

인체수준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지요.
나름대로 - 플라시보인지는 모르겠지만 - 효과를 보고 있는거 같습니다.
침묵의현자
비타민은 결핍이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요? 현대인에게 심각한 비타민 결핍은 일어나기 힘든걸로 알고 있습니다.
레지엔
D는 좀 보충제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멀티비타민을 굳이 먹어야 되냐면 저도 회의적입니다만...
ThisNess
얼마전 티비에서 의사샘이 나와서 비타민D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비타민D는 먹어서는 효과보기 힘들고 햇빛으로 얻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임산부에게 처방해주는 먹는 비타민D도 소용 없다는 얘기 같은데...
저 의사분 말대로 먹어서는 효과가 없나 궁금합니다.
레지엔
효율 문제인데 논란이 있습니다. 아직 장기연구가 미흡해서 답이 없는데, 어차피 현대인이 햇빛 보기가 힘들어서 안 먹는 것보단 먹는게 더 낫다는건 입증됐습니다.
Rationale
곁다리 질문입니다만 저도 피로감이 많아 오쏘몰을 샀는데 소변이 하루 종일 노래서 다 밖으로 배출되었나 싶더라구요. 오쏘몰 같은 대량의 종합 비타민제도 별 효과가 없을까요?
사나남편
저랑 저희 어머니는 진짜 얼라이브 먹고나서 입술 트는게 사라졌습니다. 이거 진짜에요
레지엔
아래 글에도 리플을 달았는데, 애초에 피로가 비타민 부족의 문제라는 근거도 희박하고 피로를 호소하는 전체 환자 중에 비타민 부족이 유의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적으며 비타민 먹고 괜찮아졌다는 사람들이 플라시보가 아니라고 볼 근거도 매우 빈약합니다. 안전하냐면 수용성은 좀 많이 먹어도 별 문제없긴 합니다 요로 결석같은 거 있으면 얘기 달라지지만...
二ッキョウ니쿄
비타민먹는걸로 피로에의한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그게 더 극적효과가..
함량보다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게 좋습니다^^
비타민약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그게 흡수율 차이입니다.
그리고 피로회복 풀어주는것 분명 효과 있습니다.

저는 윗분들과 다른 의견인것이 현대인들이 잘 먹는건 맞는데 <골고루>잘먹는 사람은 드물다고 봐요.

약에 의존하는것보다 가장 좋은건 식단을 철저히 해서 모든음식을 골고루 영양부족없이 먹는것이죠. 비타민D를 위해 하루에 햇빛 최소 30분 쬐어주고요

하지만 요즘 현대인들 일다니고 하루종일 사무실에 대강 끼니 떼우는 경우도 많아서, 굶는 사람은 없겠지만 영양학... 더 보기
함량보다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게 좋습니다^^
비타민약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그게 흡수율 차이입니다.
그리고 피로회복 풀어주는것 분명 효과 있습니다.

저는 윗분들과 다른 의견인것이 현대인들이 잘 먹는건 맞는데 <골고루>잘먹는 사람은 드물다고 봐요.

약에 의존하는것보다 가장 좋은건 식단을 철저히 해서 모든음식을 골고루 영양부족없이 먹는것이죠. 비타민D를 위해 하루에 햇빛 최소 30분 쬐어주고요

하지만 요즘 현대인들 일다니고 하루종일 사무실에 대강 끼니 떼우는 경우도 많아서, 굶는 사람은 없겠지만 영양학적으로 훌륭하게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해요
레지엔
골고루 잘 먹는 사람이 드물지만 멀티비타민으로 맞추는게 더 어렵습니다. 차라리 단일 성분으로 조합하는게 훨씬 맞고... 그나마도 사실 개인당 적정량 추정 자체도 임상 검사의 영역에서는 많이 어렵습니다. 흡수율 문제도 사실 별 거 없는게 그게 걱정이면 걍 용량 높이면 될 일이죠. 그 정도 높인다고 부작용 빈도나 정도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피로회복 풀어주는 것이 '분명하게' 효과가 있다고 할 근거 없습니다. 애초에 피로의 정의 자체가 주관적이며 피로의 정도를 객관화하기도 어렵고 플라시보와 멀티비타민의 비교연구에서 유의한 차이를 제대로 된 디자인에서 보여주는 것도 지난합니다...
켈로그김
권장섭취량 이상으로 고함량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게 예를 들어.. 알콜중독, 고지혈증, 암환자(;;) 가 대상이거나..
단일 성분에 대한 근거는 있으나 종합으로 세트로 먹어서 좋다는 근거가 불충분한거죠.

저는 "종합" 비타민이라는게 애초에 설계가 잘 된 약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주된 타겟 설정 자체가 갈팡질팡하는 느낌이지요.

어떻게 먹으면 '안전한지' 에 대해서는 약국 찾아오시면 말씀드립니다만,
동시에, 치료에 준하는 의미있는 효과는 기대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보이차
비타민은 먹다 안먹고 코엔자임 복용 중인데 이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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