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5/08/07 08:07:26
Name   핑퐁
Subject   장렬하게 차였어요.

아래 고민글을 올린 적이 있었던 핑퐁입니다.

돌직구를 날렸고 차였고 잠을 못잔 채 황망하게 일어나 앉아있어요.

얼굴보고 말할 자신이 없어서 등뒤에서 엄청 떨면서 얘기했는데
결론은 "얼마전에 소개팅 들어오는 것도 거절했다. 지금 상황이 매우 안좋고
힘들다. 누굴 사귈 형편이 아니다"라고 말해서
엄청 가슴아팠지만 그말 듣고 일어서려는데.

왜이리 급하게 말했냐. 사정이 지금 너무 안좋은데 뭐 이래서
사정이 좋아진다고 아닌 사람이 예스가 되진 않고
우리가 지금 당장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만나
데이트정도 하자는 건데 이 정도도 못하는 거면 내가 아니지 않냐라고 얘길 끊냈어요.

근데 자꾸 집에 와서 "급했다"라는 말이 떠올라 희망고문이 되길래
"사정이 좋았어도 내가 급하게 지금 얘기한 게 아니라해도 넌 아니다"라는
말을 확실히 해달라 문자보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불차게 되네요.
찌질하게 마지막 문자는 뭔가.

아 2주 후 1박 2일 워크숍에서 봐야하는데
자연스럽게 말 잘 걸게 되면 좋겠어요



1


Vinnydaddy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릴수는 없으니 이불은 적당히 차시고...^^;; 저거보다 훨씬 심하게 찌질한 사람도 널렸는데요 뭘.
\"쿨해야한다\" \"자연스러워야 한다\" 라고 너무 부담가지면 오히려 더 뻣뻣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자연스럽게 마음가는 대로 임하세요. 글쓴분이 일단 선을 그으신 상태이기 때문에 억지로 뭘 더 하거나 하실 필요는 없고, 단 하나 매달리는 모습만 보이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 미련이 안남습니다.
희망고문 당하는것 보다는 훨 나을꺼에요.
파란아게하
하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좋으면 만나는 거지 선행 베푸는 것도 아니고 본인 사정봐가면서 하면 연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닌 거지, 급했다고 뭐라는 건 또 뭐랍니까.
좋은 남자 많습니다. 당분간 장렬히 이불킥 하시고 나면 잊으실 수 있길.
난커피가더좋아
이런 건 이불킥 사유가 아닙니다. 해보고 안되면 마는 거죠...이제 훌훌 텁시다.
에고... 덧글은 안달았지만 잘됐으면 했는데... 그래도 핑퐁님 참 대단하세요. 잘하셨어요. 훌훌털고 화이팅! 의연하신 분이니 잘 해내실거예요.
레이드
이불킥을 하시기 보다 얼른 일어나시길..:) 좋은 남자 참 많아요.
i제주감귤i
뭔가.. 스토리가 이어질것 같은데...
남자들은 자기 좋다는 여자를 쉽게 거절 못합니다.
이건 핑퐁님이 남자 반응보고 결정하실일 같은데요
F.Nietzsche
저 남잔데요. 잘 거절합니다.
녹차넷
이 글 읽고 아이디로 검색해서 글 다 읽어봤는데

애초에 처음부터 마음에 없는거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어장관리같은느낌이 강해서...아니면 받아주고만 있는거 아닌가 생각도들고

2주뒤에 그냥 쿨한척 하는게 나을거같아요 그리고 아무사이가아닌걸로..
지난 글도 읽어봤는데 포기하시는게 나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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