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11/22 09:50:04
Name   몽유도원
Subject   방사능치료로 사마귀는 없앨 수 없는건가요?
일단 전 의알못of의알못이니 어이없는 질문이더라도 양해를...ㅋㅋㅋ

팔꿈치에 사마귀하나가 예전부터 있었는데 갑자기 든 생각이

"암세포도 방사능으로 치료하는데 사마귀는 못없애나??"

사마귀라는게 피부아래 바이러스형식으로 상주해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암치료에 쓰이는 방사능치료 형식으로 국소부위에 사용하는건 효과가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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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사랑
어렸을때 손톱? 옆에 사마귀가 있었는데 레이저로 지져서 없앴어요. 다만 방사능은 아니고요..
몽유도원
그죠 보통은 레이저로 태워버리는게 치료법인데 방사능치료로 바이러스를 어찌 할 수는 없을까 해서 ㅎㅎ
Beer Inside
과거 무좀을 없애겠다고 치과용 방사선 촬영기를 발가락 사이에 쏘던 치과군의관이 생각이 나는군요.

사마귀도 종양의 일종이니 가능을 할 겁니다.

하지만 그정도의 방사능을 쪼이면 피부전체가 화상을 입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눈에 잘 보이는 사마귀는 레이저나 화학약품으로 화상을 입혀서 없애는 것이지요.
참고로 얼리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요즘은 레이저가 워낙 잘 나와서 구닥다리 취급 받지만...
Beer Inside
얼리는 방법보다는 레이저가 편하죠. 기계가 범용성이 있어서 장비유지비도 저렴하고, 액화질소값도 들지 않고...
넵 맞습니다 그래서 구닥다리 취급을 ㅎㅎ
다람쥐
위에 의느님들도 말씀해주셨지만 레이저로 뗄 수 있는데 굳이 방사능까지 쐴 필요가 없어서 그런거같아요
항암이야 암세포를 죽일 필요성이 정말 강력해서 몸에 다른 무리가 가더라도 감수할만한데 사마귀는 사실 보기 안좋고 불편한거 말고는 생명에 지장을 주지도 않으니 방사능까지는 필요없는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침묵의현자
여러 방법을 써봤지만 그냥 티눈약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근절하는데 가장 탁월하더군요...
레이저로 몇 번 해봤는데 매번 재발하더군요.
Ben사랑
저의 경우, 자꾸 재발해서, 사마귀를 세번이나 지졌습니다. 그러고나서야 괜찮더군요.
새의선물
방사선은 투과력이 너무 높아서 쓰는게 안좋아요. 암환자 치료할때도 수술로 암을 제거할 수 있으면 제거하는게 첫번째 방법일꺼예요. 화학요법이든 방사선요법이든 수술로만으로 해결할 수 없을때 하는거죠.
견문발검이라 안하는거죠.
레지엔
손가락이 같이 날아가는 수가 있어서(..) 사마귀는 표면에 생기는 것이라 깊이를 맞추기가 어렵거든요. 뭐 중성자빔같은 게 일반화되면 해볼만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방사선치료는 아니지만 항암제는 실제로 쓰입니다. 사마귀에 항암제 주사해서 괴사시키는 방법이고 표준치료 중의 하나입니다. 방사선 치료를 해본다면 외부에서 빔을 조사하는 것보다는(일단 이 정도로 작은 곳에 쏠만한 기기면 새로 만들거나 겁내 비싼 사이버나이프를 써야할 거라... 사이버나이프도 크지 싶은데) 방사성물질을 주사하는 것도 고려는 해볼 수는 있습니다. 근데 현재의 치료보다 딱히 더 나을 가능성은...
Beer Inside
성기에 생긴 condyloma에 포도필린 원액을 발라버린 네델란드 여자 군의관이 생각이 나는군요.

금발에 성격도 좋아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 병사에게는....
레지엔
진짜 원액은 아니고 최고농도로 나온 그거... 겠죠? 100% 포도필린을 거기에 바르면 성기를 잘라달라고 외칠텐데...
Beer Inside
그렇죠... 희석하지 않은 것....

아마 그 넘이 금발의 군의관에게 너무 추근거린듯....

결국 화상 드레싱을 한동안 해 줬죠....
레지엔
(움찔)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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