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 Date | 25/10/27 17:20:22 |
| Name | 단비아빠 |
| File #1 | 날개없는_사람.jpeg (49.4 KB), Download : 22 |
| Subject | 초4 아동이 쓴 글 읽고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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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없는 사람 ---------------- '끼익' 옷가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아! 안녕하세.. 아 뭐야.." 옷가게 주인은 민호를 무시하며 방으로 들어갔다. "그... 저기.. 등에 구멍 없는 옷 있나요?" 민호는 머뭇거리며 주인에게 물어봤다. "그건 이제 없어요. 찾으시는 거 없으시면 나가주세요." 옷가게 주인은 민호의 말을 딱 잘라 차갑게 말하곤 민호를 조금 밀치고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이제 날개가 생기니 옷에 구멍이 다 생겼네..." 민호는 아쉬운 마음으로 옷가게를 나왔다. 지금은 2125년, 사람들은 그 뒤로 날개가 달려 태어났다. 이젠 날개가 없는 사람은 노인들 몇 명을 제외하곤 민호 한 명뿐이였다. 사람들 몸에 날개가 달리고 나서 이제 교통수단 따윈 필요 없었다. 민호 빼고. 이젠 계급도 날개로 나눈다. 하지만 민호는 날개가 없기에 계급도 없다. 그렇다는 건 계급이 높다는 걸까 낮다는 걸까. 아쉽게도 낮다는거다. 민호는 그렇기에 매일마다 무시당한다. 그래도 친구 몇 명과는 말이 잘 통하기에 슬프진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민호는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 잠시 들려 이야기를 나누던중 민호와 가장 가까운 사이의 친구 윤경이가 민호에게 말했다. "민호야 넌 요즘도 날개 없이 괜찮니?" 평소라면 괜찮다고 답했을 물음에 갑작스레 날개가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인공 날개 ----------- 민호는 그날 저녁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날개가 없어도 괜찮은 걸까?' 민호는 그런 생각을 하다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민호는 종이에 설계도를 그렸다. 민호가 그린 설계도는 인공 날개 설계도였다. 그리고 민호는 그 설계도에 맞춰 밤낮 가릴 것 없이 날개를 만들었다. "날개가 생기면 다들 나를 존중하겠지?" 민호는 날개 모양 틀을 만들고 그 틀에 깃털을 붙혔다. 다음날 날개 있는 삶이란 -------------------- 날개가 만들어졌다. 민호는 만든 날개를 등에 걸고선 기뻐했다. "날개가 생기니 기분이 너무 좋은걸!" 민호는 잔뜩 부풀린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서 옷가게에 들렸다. "아! 안녕하세요~ 손님!" 옷가게 주인은 민호를 처음본듯이 맞이했다. "저 혹시 기억 안 나시나요?" 민호는 설레는 마음으로 물었다. "네? 누구.....아!" 옷가게 주인은 알겠다는 표정으로 민호의 날개를 바라봤다. "근데.. 날개가..." 옷가게 주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민호를 바라봤다. 민호는 살짝 웃으며 옷가게 주인을 바라봤다. 민호는 등에 구멍이 달린 옷 몇 벌을 사서 가게를 나섰다. 마지막까지 옷가게 주인의 표정은 아리송했다. 민호는 밖으로 나와 날개가 생기면 가보고 싶은 곳들을 다 가봤다. "날개가 있으니 너무 좋네! 진작에 이렇게 만들걸!" 민호는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민호는 날개를 벗고 거울을 잠시 봤다. '근데 이렇게 계속 살아야 되는건가?' 민호의 마음 한 구석이 허전했다. 편지 한 통 ------------ 다음날 민호는 또 날개를 걸려다가 말았다. 민호는 그리고 종이에 편지를 써서 우체국으로 향했다. 민호는 예전처럼 몸을 움츠리고 걷지 않고 당당하게 걸었다. 민호는 우체국에 들어가 편지를 보냈다. 편지는 대통령에게 도착했고 대통령은 편지를 읽고 나서 몇 달뒤 방송이 나갔다. "시민 여러분, 날개가 없는 사람도 우리와 같은 생명이고 사람입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날개 없는 사람도 외면하지말고 먼저 손을 내밀고 말을 걸고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대통령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하게 TV에 울렸다. 그 다음날 민호는 만든 날개를 쓰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은 예전처럼 민호를 무시하지 않았다. 민호를 가게에서 내쫓지 않고, 먼저 인사를 건냈다. 민호는 이제 더이상 슬프지도 않았다. 민호는 이제 더이상 외롭지도 않았다. 민호는 이젠 행복하다. 자기 자신만이 갖고 있는 것 -------------------------------- 민호는 그날 저녁 밥을 먹으며 생각했다. '나의 날개가 없는 모습은 단점이 아닌 개성이구나.' 민호는 자기 자신만의 개성이 맘에 들었다. 민호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이 있을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어떤것이든... 모두 존중해야하는 것이다. 무시하지 않고 말이다. 민호 또한 그런것이다.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개성들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바라봐야 하는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자신의 장점이자 개성이니까. ---------------------------------------------------------------- 초4 아동이 쓴 글인데 냉정한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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