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10/30 20:44:56 |
Name | 기아트윈스 |
Subject | 귀여운 해골이 나오는 볼거리 없나요? |
오늘 애들데리고 자연사박물관에 갔어요. 다들 재밌게 구경하다보니 사람뼈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애들에게 "우리도 나중에 죽으면 저렇게 뼈만 남아"라고 알려줬더니.... 알파(4세 여아)가 충격을 받았어요. 그것도 큰 충격 ㅡㅡ; 자기가 해골되는 것도 싫고 아빠가 죽어서 해골되는 것도 싫대요. 우린 안죽는다고 거짓말하기도 그렇고해서 아주 나중에 할아버지돼서 죽는다고 했더니 엉엉 울면서 할아버지되지 말래요. 박물관 나들이를 그렇게 급마무리하고 도망치듯 귀가해서 해골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짧은 영상을 찾아 보여주곤 해골이 되어도 나쁜게 아니다. 즐겁게 춤추고 노래하잖니 하고 달래봤는데 조금 나아졌을 뿐 여전히 얼굴이 하얗고 겁에질려있어요;;;; 음.. 뭔가 본격적으로 해골이 주인공이거나 혹은 주연급인 그런 만화나 영화 없을까요? 아니면 그냥 다 포기하고 까뮈나 카프카 책이나 좀 사다줄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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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보다 죽음을 두려워하고있는건 아닌가요??
아무래도 귀여운 해골하면 라틴계 작품들이 생각나네요.
이건 유투프 단편필름이고: https://www.youtube.com/watch?v=-v4-1wFEzM0
아니면 기예르모 델 토로의 <book of life>도 생각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Bw5YScs8iQ
델 토로의 작품은 본적은 없지만 일단 비쥬얼적 스타일이 저한텐 취향저격이라...
아무래도 귀여운 해골하면 라틴계 작품들이 생각나네요.
이건 유투프 단편필름이고: https://www.youtube.com/watch?v=-v4-1wFEzM0
Dia de los Muertos
아니면 기예르모 델 토로의 <book of life>도 생각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Bw5YScs8iQ
The Book of Life Official Trailer (2014) Zoe Saldana, Channing Tatum HD
델 토로의 작품은 본적은 없지만 일단 비쥬얼적 스타일이 저한텐 취향저격이라...
애니는 아니지만... 저 어릴때 엄마가 어느날 "아침먹고 땡, 점심먹고 땡, 창문을 열었더니 비가오더래, 아이고 무서워 뭐가됐을까, 해골바가지!!!" 하는 노래랑 그림을 그려줬는데 당시엔 노래+그림을 같이 할 수 있다는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아서 엄마 이거 어케아냐고(?) 하면서 흥분하면서 좋아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그 이후로 시도때도없이 노래부르면서 해골그리기 무한리핕으로 돌려서 엄마가 후회했다는게 함정..
근데 아가가 벌써 해골을 많이 무서워하니 역효과나려나요 ㅠㅠㅠ
아 그리고 해골을 꼭 죽음에 연관시키기 보다 그냥 사람 몸에 다 있는 뼈라고 설명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문화/철학적 관점보다는 의학적/과학적 관점으로요.
근데 아가가 벌써 해골을 많이 무서워하니 역효과나려나요 ㅠㅠㅠ
아 그리고 해골을 꼭 죽음에 연관시키기 보다 그냥 사람 몸에 다 있는 뼈라고 설명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문화/철학적 관점보다는 의학적/과학적 관점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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