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 Date | 25/09/06 20:21:20 |
| Name | [익명] |
| Subject | 고부갈등은 언제까지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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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은 언제까지 지속되는걸까요? 익명으로 했지만 사실 탐라에 썼던 어제밤 급했던 가족 간병자 입니다. 면역 체계의 급격한 문제라고 하고 항생제 투여하면서 염증 수치가 지금 현재 7배 정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원인을 알아보니 이거 고부갈등이 가족갈등으로 확장되서 생긴 홧병 같더군요. 근본 원인 제공은 제가 한 것 같은데, 추석 때 논문으로 바빠서 안간다고 했더니 저에대해 잘못 키웠느니 머니 말이 나오고 저에겐 좋은 아버지 이지만, 좋은 남편(엄마를 보살피는)보다 나쁜남편(할머니와 형제자매 를 더 우선시하는)에 가까운 아버지의 행동이 홧병이 된 거 같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친가 쪽에 라포형성이 안되서, 데면데면을 넘어 사실 껄끄로워서 잘 안갑니다. (그걸 아버지는 잘 모르죠) 갑자기 생각하니 망할 개신교면서 왜 명절 음식은 제사보다 많이 하는지도 열받습니다. 이런 것들을, 돈 잘버는 잘난 자식들은 와서 먹고 놀다 만 가고 그 뒷처리 다하던 불합리함을 제가 끊어내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제가 욕먹을 까봐 엄마가 나서서 끊어보려 하니 반발이 생긴것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아주 자유롭고 평범하게 화목하진 않아도 차라리 데면데면해서 거리감이 있더라도 부딪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도 없죠. 저는 손자로서 최소한의 의무와 책임은 해야하니까요. 그렇습니다. 두서 없이 썼지만 사실 어떤 사건에 대해 답을 얻고자 쓴 글은 아닙니다. 익명으로 하소연 쓰고 싶기도 했고, 기분도 안좋아서. 한 가지 묻고 싶다면, 현재의 가족관계, 가족 체계에서 고부갈등을 겪으시나요? 핵가족화, 가족의 해체, 또 세대의 변화로 명절보다 여행을 선호 이런 변화에서도 고부갈등을 느끼시나요? 지금도 친척들이랑 사이좋은 관계들이 유지되고 계신가요? 그냥 아예 안만날 핑계가 넘치게 해외로 나가고 싶습니다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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