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5/06/13 21:01:24
Name   호미밭의파스꾼
File #1   KakaoTalk_20250613_205607597.jpg (229.6 KB), Download : 4
Subject   YES24 카트 비우는 것 좀 도와 주시겠습니까?


제가 킹차넷을 좋아하게 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탐라에서 어떤 책 제목을 언급해도
반드시 그 책을 이미 읽은 독자가 한 분 이상 계셨다는 점입니다 ㅋㅋ
이런 커뮤니티 정말 흔치 않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10년 이상 써오던 예스24의 포인트를 털어 버리고 교보로 옮기려는 지금,
제 카트에 꽤 오랜 시간 쌓인 (덮어놓고 사기엔 가치와 재미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던)
리스트를 정리하는데 횐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리스트 안에 있는 것들 중 이 책은 정말 좋았으니 꼭 사라! 는 추천도 좋고
이 책은 읽어봤는데 정말 아니었다! 라는 비추도 환영합니다.



1


라임오렌지나무
데닛... 의 주장(또는 프레임, 이라고 해야 겠지요)이 생성형 AI 시대에 여전히 유효한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LLM이 촘스키와 데닛의 기존 위상을 허문 것은 사실이라...
호미밭의파스꾼
주장 자체가 허황된 것이거나 근거가 없는 편은 아닌가요?
혹은 LLM형의 AI에서도 의식의 전조라 불릴만한 것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진지한 담론을 담은 책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어째 데닛의 책을 다 읽고 나면 후자의 책이 나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도 하네요 ㅋㅋㅋ
그…. 제가 지식은 짧아 그런 책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언어학 박사님이랑 술 먹었는데 촘스키가 ㅈ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네 시간 동안 듣기는 했습니다..
호미밭의파스꾼
아 ㅋㅋ 저도 겉핥기로 보편 문법이나 선천적 언어 획득 기관 같은 촘스키 주장을 들어보긴 했는데, 학계에서도 LLM을 대단하게 보고 있나 보네요 ㅋㅋ
라임오렌지나무
대단하기보다는 LLM이 그들의 주장에 대한 직접적인 반례라서 그렇습니다.

1. 촘스키: 언어를 만들어 내는 태생적인 구조가 있음(인간은 타고남) -> 그런 구조 만들지 않아도 LLM은 말 잘 하는데?
2. 데닛: 감각질(qualia, 주관적 감각) 같은 건 환상임, 그런 것 없어도 의식 잘 설명할 수 있음 -> LLM은 감각질 없어도 "의식 비슷한" 것을 표출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도 "의식"이 있다고 말해도 괜찮아? (부연: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를 따라가면 AGI를 전제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생성형 AI도 인간... 더 보기
대단하기보다는 LLM이 그들의 주장에 대한 직접적인 반례라서 그렇습니다.

1. 촘스키: 언어를 만들어 내는 태생적인 구조가 있음(인간은 타고남) -> 그런 구조 만들지 않아도 LLM은 말 잘 하는데?
2. 데닛: 감각질(qualia, 주관적 감각) 같은 건 환상임, 그런 것 없어도 의식 잘 설명할 수 있음 -> LLM은 감각질 없어도 "의식 비슷한" 것을 표출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도 "의식"이 있다고 말해도 괜찮아? (부연: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를 따라가면 AGI를 전제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생성형 AI도 인간의 의식과 같은 "의식"을 지녔다고 말해야 합니다)

이들이 허황된 주장을 한다기 보다는, 둘다 이전의 이론들(촘스키는 행동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 데닛은 대표적으로 프랭크 잭슨과 "색채과학자 메리" 사고실험, 존 설과 그의 "중국어 방" 사고실험)을 논파하면서 굳힌 이론적 지형이 있는데, LLM이 나오면서 그 주장을 이어가는 데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지요!
1
디미트리오스의 가면을 두 번 읽었습니다.
상당히 재밌는 책이지만 스파이 소설에 대한 애정이 있으시지 않다면 구입보다는 도서관에서 보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호미밭의파스꾼
감사합니다. 어떤 말씀이신지 잘 알 것 같네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17 기타진짜 푹신하고 잠 잘오는 숙면 베개 없을까요? 2 호에로펜 19/12/20 4230 0
8271 기타서울 시내 파인 추천할 만한 다이닝 식당 부탁드립니다. 8 호에로펜 19/11/15 4308 0
8205 IT/컴퓨터아이패드(에어) vs 갤럭시탭 6 중에 고민입니다. 저에겐 뭐가 좋을까요? 12 호에로펜 19/11/06 5017 0
16794 기타YES24 카트 비우는 것 좀 도와 주시겠습니까? 7 호미밭의파스꾼 25/06/13 864 1
16578 기타택배 주문이 가능한 민트 초콜릿 추천 부탁드립니다 4 호미밭의파스꾼 25/02/26 992 0
16521 기타또 한 번의 위헌적이지만 완벽한 계엄은 가능할까요? 10 호미밭의파스꾼 25/02/10 1333 1
16453 기타제목 붙이기 애매한 질문 4 호미밭의파스꾼 25/01/10 1453 1
16303 문화/예술근본 있는(?) 추리소설을 추천해 주세요 22 호미밭의파스꾼 24/11/20 1609 0
10810 문화/예술동인도회사에 대해 잘 다룬 번역서나 원서를 추천해 주세요. 2 호미밭의 파스꾼 21/01/11 3867 0
10808 의료/건강아내가 혀가 부어 힘들어하네요. 10 호미밭의 파스꾼 21/01/11 5113 0
8250 과학녹아웃 마우스 실험에서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21 호미밭의 파스꾼 19/11/13 4697 0
7751 기타천장 매립등 접지선 따로 처리하지 않고 달아도 괜찮나요? 4 호미밭의 파스꾼 19/08/27 8861 0
7209 기타크레마있는 바디감(?)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9 호미밭의 파스꾼 19/05/30 4371 0
14606 기타시니어분들 일상 촬영 업체 있을까요 4 호로종 23/03/22 3562 0
14423 가정/육아평일 가사(요리)를 해야합니다. 샐러드류 레시피 조언 부탁 8 호로종 23/01/30 3344 0
14195 여행헬싱키 출장 짬시간 여행지 18 호로종 22/11/28 4280 0
13523 법률다가구 주택 전세보증금 문제 호로종 22/06/22 4230 0
11601 경제타인명의 청약통장 사용 2 호로종 21/05/24 4879 0
11270 여행서울 맛집 추천 받습니다! 26 호로종 21/03/31 5524 1
9738 진로IT 회사 정상적인지 궁금합니다 11 호로종 20/07/09 4902 0
6099 체육/스포츠축구 규정 질문 입니다. 4 호로종 18/12/17 4269 0
5842 체육/스포츠축구 전술 질문 5 호로종 18/11/06 4099 0
4814 여행2주 휴가 어디로 갈까요? 10 호로종 18/06/12 4698 0
2106 체육/스포츠하루~일주일에 달리는 적정량에 대한 질문입니다. 5 호로 17/01/16 5201 0
1537 체육/스포츠번지점프도 자주 뛰면 익숙해지나요? 18 호로 16/09/21 516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