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5/05/16 10:54:59
Name   [익명]
Subject   호감있는데 선톡 안옴/단답 위주. 이럴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상대방은 인스타스토리 같은건 종종 올리지만, 메시지를 쉴 새 없이 보내는 유형은 아닙니다.
그냥 몇마디 하고 폰 다시 치우고 그런 식입니다.
다른 사람과 있거나 혹은 여러명이랑 있을 때도 핸드폰을 잘 안보는 편이고,
저랑 일대일이면 아예 핸드폰을 뒤집어 덮어버리구요.


아무튼 단도직입적으로,
카톡과 인스타 DM은 정말 대화가 안이어집니다.
선톡도 거의 없음, 저한테 질문도 없음, 제 말에 대부분 단답, 아니면 웃기만 함, 아님 몇마디 하다가 하트만 누르고 땡.
가끔 저한테 릴스 재밌는거 보내는게 다입니다.
보통은 이러면 '아 호감 없구나~' 하고 접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느끼기엔 상대가 저한테 명백히 호감이 있다고 느낄만한 말과 행동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들한테도 얘기를 들려줬더니, 남녀 안가리고 "이건 무조건이다"라고 하더라고요.
누구한테 물어봐도... 단순한 호의 이상이라고 다들 확신을 합니다.

문제는,
상대가 좀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좀 그렇지만...
그래서 상대방의 캐릭터를 아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건 무조건 호감인데... 얘는 그냥 모든게 예측이 안가는 애라서 모르겠다"라는 반응입니다.

최근엔,
제가 선물을 줬는데, 집에 가서 열어보고 전화를 걸더라구요?
충분히 카톡으로 고맙다고 할 수도 있는데도요.
그래서 길지 않은 15-20분이긴 했지만 대화 잘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난 후에도 카톡/DM은 또 저런 식입니다.



명백한 호감신호가 있는데, 연락방식은 전혀 호감이 없어보이고,
게다가 상대 캐릭터는 도통 속내를 파악하기가 어렵구요.

그래서 질문드리고 싶은건 베이직한 질문입니다.
호감이 있는데, 카톡 대화는 거의 이어가지 않을 수 있나요?



0


마술사
그럴수 있습니다
제 전여친(현 와이프)이 저래서 사귈때 힘들었는데...
결혼하고보니 이해가더군요
집에서는 자기 핸드폰이 어딨는지도 몰라요...
4
그런데
자주 만나시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일주일 두 번 이상 만나려고 노력하시면
되든 안되든 한달 안에 결론납니다.
3
곰돌이푸
그럴 수는 있지만, 질문 하신 경우에는 아닌거 같습니다.
보통 호감이 있고 관심이 있다면 밤을 세서라도, 없는 시간 만들어서라도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선생님이 느끼신 명백한 호감의 언행을 아마 다른 누군가도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이유 없는 다정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부류는 이성적 호감이 있다면 의문부호를 만들지 않습니다.

그 분의 성격을 아는 분들의 반응이 더 정확할겁니다.
3
카톡/DM이 귀찮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차라리 통화를 해보시는게...
릴스 재밌는거 보내는데 호감이 없을 수가 있나 싶네요. 그 분이 통신매체를 쓰는 방식이 평범하지 않다고 보고 이걸로 호감 수준을 짐작하는건 좀 안 맞을거 같습니다.

그보다는 만약 관계가 발전되더라도 상대방 분의 행동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면 질문자님이 이걸 수용할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1
사람들하고 있으면 핸드폰도 잘 안 보는 분이, 릴스를 보다가 질문자님에게 공유했다는건데... 호감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나요?
릴스는 별 관심 없어도 사돈에 팔촌까지 보내는 경우도 많읍니다,,,
요새 젊은 사람 문화는 어렵군요...
1
오디너리안
전화 잘 받고 대화에서 친밀감이 느껴진다면 이상없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톡에 지친 사람들 있더라구요
그르니에
결국 오프라인에서 두분이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야한다고 봅니다.
치즈케이크
릴스 재밌는거 공유해주고, 단둘이 있을때 핸드폰을 엎어놓는거는 거의 무조건 호감의 표시인데요. 상대방이 악의적으로 호감있는척 한다거나 진짜 범인의 정신세계가 아닌 이상에야..

근데 뭐 그런 이레귤러적인 부분까지 생각한다고 하면 한도 끝도 없고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너무 의미부여하지 마시고 오프라인에서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물론 나중에 연인관계가 되어서 선톡도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해도 상대방이 안고칠수도 있는데 그럼 그때는 그때가서 작성자분이 마음의 결정을 하실 일이고, 지금은 다필요없고 그냥 잘되고 싶은 마음이시니 이 부분은 잠깐 뒤로 치워놓고 신경 안쓰셔도 되잖아요.
온라인은 온라인일 뿐이고 오프라인이 중요합니다. 저도 온라인일때 연락 잘 안돼서 (특히 전화) 엄청 혼난건 안 비밀..
린디합도그
말씀하신걸로는 느낌이 안오는데...
선생님은 호감을 드러내신 적 있나요?
다니엘
온라인으로 대화하는걸 귀찮아하거나, 그닥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통화하거나, 직접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분 같습니다.
[글쓴이]
모두 감사합니다. 조금 용기를 냈고... 일단은 영화관이나 전시회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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