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12/23 22:48:58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현명한 인간관계 대응방법이 고민입니다.
간단 요약 : 교묘하게 정치질로 소외시키는 사람에게 찍혔습니다. 어떻게 대응? 대처? 해야할까요?

이런 고민 해보신 인생 선배님들 꽤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선배님들의 의견을 더 배우고 싶어 홍차넷에 글 씁니다ㅠㅠ

몇년 전에 한 모임에 들어갔습니다. 단순한 친목 사모임 수준의 규모는 아니고 사회적으로 내가 평생 살면서 도움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모임이에요. 상당히 오래된 모임이고..
평생 고만고만한 그룹에 속해 있다가 이런 그룹으로 점프할 수 있나 고민될 정도의 위치라...
이 고민에 앞서 제가 먼저 쉽게 나갈 생각이 안 듭니다..
(다단계 사이비 이단 폰팔이 절대 X)

여기서 저보다 어린 여자분이 모임 설립됐을 때 저랑 비슷하게 들어왔습니다.
A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뭐 고만고만한데 처음 봤을땐 진짜 착한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가면 갈수록 이상하고 느낌이 묘하더라구요. 그럼에도 타인이나 제가 잘 몰랐을때 겉만 보면 평판이 항상 좋은??
그 사람 얘기나오면 그 사람 진짜 착하잖아~ 이러거나, 그 사람이 모임에 가면 활발하고 생글생글 잘 웃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어떤 부분이 이상했냐면 일단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것 같고(급을 나누는 태도는 그때도 살짝 보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한텐 칭찬도 해주고 리액션도 엄청 잘 하고 능력치도 좋은 사람이다보니 호감을 금방 사는 성격으로 보여요.

근데 사람 대할때 패턴이 있습니다.
보아하니 이 사람은 예를 들어 3명이서 친해지면 첨에 셋이 어찌저찌 다니다가 꼭 빠른시일 이내로 한명이랑만 유독 더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만 빼놓고 만난다던가 아니면 셋이 있어도 나머지 한명만 모르는 일을 계속 말하고
결국엔 그 두명만 계속 같이 다니고 한명은 빼놓고 또 다른 무리랑 잘 어울리는 패턴입니다..
그러다보니 그 소외당한 한명은 속이 터지는거죠
진짜 교묘하게 소외시키고 이걸 남한테 얘기하려니까 평판이 워낙 좋은 사람이라 믿어주지도 않을거같고 ㅋㅋ...
이런식으로 무리 내에서 단체로 있을 때는 한명을 콕 찝어 무시 아닌 무시를 하다가 1:1이거나 얻을 정보들이 있으면 금방 친해지고 얻을게 없는 사람은 기분을 이~상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유독 본인하고 가까웠던 사람이 해외로 나가니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친한척하며 생기는 상황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만듭니다. 팀 내 나머지 사람들은 순하거나, 그렇게 쏟아부울 성격인 분이 없어서 다들 아무말 아무내색 안 합니다.

이 사람하고 모임 내 팀으로 묶여있다보니
이번엔 그 대상이 제가 됐습니다
소그룹 스터디로 세네명 있던 그룹에선 아예 내가 나가란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위와 똑같은 예시로 평소에 은은한 소외감을 느끼다가 최근에 큰 모임 내에서 여행 갔더니 A랑 스터디 내 인원이랑 둘만 다니고 말도 안 걸길래 그 이후로 두어달 그 스터디에 참여 안(못) 한게 그 사유입니다. 참여할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이런 일..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A처럼 내가 다른 사람한테 공들이고 노력하지 못 해서 밀린건가 자괴감도 솔직히 들고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사실 엮이고 싶지 않은 맘이 큽니다만...
사람 사는데 얻는게 있으면 불편한 것도 있다해도 이런 상황은 너무 낯서네요.
이런 감정과 별개로 전 큰 모임은 오랫동안 속해 있고 싶거든요....
그냥 아 넵 미안하게 됐습니다 하고 소그룹 모임은 나오고 적당히 거리 두는게 답일까요? 생각정리도 해보고 욱좋은 감정이 드는 상태는 아닌데 이 사람이 저를 투명인간으로 대함으로써 다른 분들도 저를 투명인간 대하듯이 거리를 두니 조금은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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