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귀찮습니다.

삶는동안 닭냄새가 나고, 만약 밥솥에다가 하신다면 고기 삶을때 나오는 부스러기들이 증기에 섞여서 밥솥 곳곳에 붙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잘못삶으면 매우 질겨지기 때문에 삶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삶아서 바로먹으면 그나마 나은데 키로단위로 삶아서 냉장보관하다가 다시 전자렌지에 데워먹으면 또 질겨지고 닭냄새도 더 납니다.

예전에는 냉동닭가슴살 사서 후추 잔뜩 뿌린다음 먹을만큼만 에프에 구워먹었는데 그게 가장 덜 귀찮고 닭냄새도 덜나고 좋습니다. 생닭가슴살과 달리 냉동은 꽤 오래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먹을만큼만 꺼내서 해동 필요없이 그냥 에프에 돌려버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에프 돌린다음 남아서 다음날 다시 전자렌지 돌려먹으면 여지없이 질겨지고 닭냄새 납니다.

대량조리 후 나중에 데워먹을때도 닭냄새 안나게 하려면 그때부터는 요리의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주식처럼 먹습니다
- 냉동 상태에서 그냥 조리 가능합니다
- 냉동상태로 끓는 물에 넣고 푹 삶아서 가위로 슥슥 잘라 먹으면 됩니다. 가장 간단하고 칼로리 적음
- 냉동상태로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약불로 천천히 익히고 겉면 익힌뒤 가위로 자르면 안쪽은 아직 안익었는데 고루 뒤집어주며 잘 익히면 됩니다. 버섯이나 당근 양파 등 야채 같이 넣어서 소금 치고 볶아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 귀찮을 수도 있지만 저는 매일아침 출근전 도시락에 싸가는데 15분이면 요리 가능합니다. 적응되면 할만합니다
- 에어프라이나 다른 조리도구도 써봤지만 냄비 & 프라이팬이 가장 깔끔하고 설거지도 편하고 번거롭지 않습니다
- 닭고기는 꼭 잘 익혀드세요. 소 돼지랑 다르게 살모렐라 식중독에 취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