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24/12/02 19:26:14 |
Name | [익명] |
Subject | 헤어진지 1년 반이 지났는데요... |
5년 정도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1년 반이 지났습니다. 물론 많이 힘들었지만... 마음 정리를 빨리 하는 편이라 다시 사귀고 싶은 느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중간에 5개월 정도 새로운 연애도 해봤고... 관심 가는 이성이 있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자주 생각이 나는 것 같진 않습니다. 5년이라는 긴 세월 + 현재 여자친구가 없음...으로 인해 과거 생각이 아예 안나는건 아니지만... 한달에 몇번 정도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하기로는... 상대방이 갑자기 제 앞에 갑자기 나타나서 다시 사귀자고 해도 다시 사귈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5년 연애하면서 잘못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맘 같아선 언제라도 사과할 기회가 있다면 사과하고 싶을 정도로요(전혀 다시 사귀지 않더라도요). 상당히 자주 싸웠는데, 싸울때마다 서로가 상처를 크게 주고 받고 했거든요. 헤어질때도 사랑이 완전히 식기보단 서로의 상처가 너무 깊게 패인게 가장 큰 요인이었구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없는 계기를 만들어서 하진 않겠지만) 만에 하나 연락이 닿을 계기가 생긴다면 사과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프곤 합니다. 어쩌면 제가 그 사람을 완전히 잊지 못한걸까요? 아니면 잊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이럴 수 있을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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