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09/30 09:41:58
Name   [익명]
Subject   방청소 안하고 잘 깜빡하는게 ADHD나 정신병적인 문제가 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의 내용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평소에 방 청소를 그다지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어릴 때 부터 좀 잘 잊어먹는 편이긴 했거든요.
그런데 엊그제 갑자기 친구가 근처에 왔는데 잠깐 나와달래서 급하게 나갔다가 냉장고에 냉동식품 넣는걸 깜빡한게 뒤늦게 생각나더라고요.
해서 냉장고 문을 안닫고 와서 가야겠다고 둘러댔는데, 친구가 저번에도 그러지 않았냐면서 adhd나 그런 정신검사를 받아보라고 하더라고요.
아직 나이도 30대 중반이고 원체 좀 덜렁대는 편이라서 별일 아니라고 이야기했는데, 제가 방청소를 별로 안하는 것까지 들고와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근거가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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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잠수함잠수중(레일리처럼될래요)
친한 친구인가요? 제 기준에는 그 정도로 정신병을 들먹이는 친구가 더 과해보입니다.
가스불 켠 거 자주 까먹으시던 저희 어머니도 70까지 잘 살고 계십니다. 냉장고에 냉동식품 넣는 것 깜빡하는 정도는 정상범주 아닐까요? 그리고 방청소 잘 하는 사람보다 잘 안 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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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친한... 친구라고 그쪽은 생각하는거 같은데 저는 좀 거리를 두고 싶어서 좀 더 고깝게 들은 것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아닌말로 쓰레기장까진 아니고 바닥 청소를 좀 게을리 하고 옷정리를 못한건데 그 친구 기준에는 그게 되게 답답했나 보더라고요.
너무 정신병의 범주가 넓어지는거같아요
저도 방청소 미루고 잘 깜빡하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그것 때문에 선생님 스스로를 생각하셨을 때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으셨다거나 성인이 되고서는 회사에서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라면 adhd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요
1
[글쓴이]
덜렁대는건 좀 단점이지 싶어서 일하면서 좀 신경써서 노트하려고 하는 편인데, 덕분인지 일하면서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던 기억입니다.
육체적인 질병은 비교적 명확하게 나눌 수 있지만
정신적 질환은 스펙트럼의 형태로 볼 수가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일상생활에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는 지가 중요할 듯 합니다

저도 제 스스로가 adhd가 아닐까 고민해본 입장으로서
그 친구분 말씀 너무 기분나쁘게 안들으셔도 될 것 같긴 해요
[글쓴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오쇼 라즈니쉬
단지 저거 때문이라면 좀 약하고, 평소에도 다른 모먼트가 더 있었어서 이번에 얘기한 걸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른 의심할만한 껀덕지들이 더 있었는지 함 여쭤보시죠
3
[글쓴이]
전에도 한번 냉장고 문이 제대로 안닫혔는데 제대로 못보고 나왔다가 고생한적이 있긴 합니다ㅠ
그 친구 말하는 스타일이나 그런게 안맞아서 제가 더 기분나쁘게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냉장고에 냉동식품 넣는 걸 깜박하고 왔다고 하면 그렇구나 할텐데 냉장고문을 안닫고왔다고 하는 건 좀 놀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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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musa
저도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 막은 느낌입니다.
[글쓴이]
말씀하신걸 보니 그냥 있는대로 얘기할걸 괜히 둘러댔나 싶네요ㅠ
열한시육분
긁히셨군요. 그러실 수 있습니다 ㅠㅠ
[글쓴이]
아니라고 해주세요ㅠㅠㅠㅠ
노바로마
사실 스스로가 문제있다고 느끼면 검사 받는건 괜찮아보이긴 하는데, 남의 말에 너무 신경쓰시면 그것도 스트레스입니다.
[글쓴이]
그러게요. 적당히 잘 곱씹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풉키풉키
나오라고 해서 만났는데 갑자기 냉장고문 안닫고 왔다고 돌아가버리면 친구분은 아마 기분이 좋진 않았을겁니다 그래서 말도 좀 함부로 나왔을지도요
[글쓴이]
예정에 없이 친구가 부른거긴 하지만 그럴수도 있겠네요.
말하는감자수정됨
그냥 활자 그대로 받아들이시되, 정 신경쓰이신다면 평소에 본인이 어떠셨는지 되돌아보시고 필요성이 느껴지실 때 병원에 가보심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당
자가진단, 또는 친구의 검사권유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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