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4/06/15 18:30:02
Name   [익명]
Subject   정의감 있는 사람들은 어딜 가면 볼 수 있나요?
책이나 과거의 기록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피곤한 성격으로 타고나서 정의감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걸 느끼는데요
무차별 사이버 렉카나 마녀사냥, 게으른 도파민 추구 같은 걸 말하는 게 아니고 진심어린 깨끗한 마음에 위로를 받는 편입니다

보통 봉사나 종교, 사회운동 등을 말씀하시겠지만
겪어본 분들은 그중에 얼마나 옥석이 적은지 아실 거예요
그래서 혹시 어디를 가면, 뭘 하면 나을지 여쭙습니다

한동안은 이태석 신부님 다큐에 빠져 살았는데
현시대 공존하는 사람들이 궁금하긴 하네요

이상한 질문 죄송합니다 홍차넷 분들 ^^;;;;



0


침묵의공처가
진정성 있는 분들은 본인 일신의 명성이나 돈벌이때문에 노출되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에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더라구요.
3
은하꾸리
본인이 그런 표본이 되면 어때요.
1
[글쓴이]
아쉽지만 인간이 스스로를 볼 수 없어 외롭더군요
주위에서 정의감 자제하란 소리는 많이 듣습니다
1
귤잠수함잠수중
사실 그냥 사회의 곳곳에 평범하게 사는 그런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주변만 잘 살펴봐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크고 거창한 일이 꼭 아니라도 말이죠...ㅎㅎ
[글쓴이]
사회의 평범한 다수가 외면하는 일을 겪어서 더 좀 이런 허기가 생긴 거 같아요 ㅜㅜ (마을 전체에서 범죄 방관하는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제 주위에 많은데 다들 가난하세요. :) 가난하지만 힘이 없는 분들이 주로 정의감이 넘치고 법대로 살려고 하시고 자기것 못챙기시다 남의 이익도 소중히 많이 생각하고 그렇게 살다보면 정의감 넘치고 소박하고 법 지키려고 하시고 참고 그렇게 사시는데요.

반대로 여유가 많은 집에서 머리도 좋게 태어나서 큰 걱정없이 자라신 분들도 정의감이 높을 수 있어요.

주위에 소외된분들 많이 도와주시는분들 보면 정의감 높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봉사하시는분들 찾아보세요. 고아원 방문 추천합니다.
1
[글쓴이]
보육원에 기부를 해봤는데 담당자 분이 뭔가 .. 방어적이고 떨떠름해하시고 좀 소통이 안 됐어요 고민입니다 ㅠ
보육원에 봉사하시고 가셔서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양로원 방문, 하시다보면 활동가들중에 소신있고 정의감 있으신분들 있으세요.
[글쓴이]
그렇군요 그냥 바로 전화?해야할지 .. 여러가지 고민되지만 감사합니다 !! ㅠㅠ
마음이 정화되는것을 정의감 있는분들을 통해서 얻게된다고 보시는데, 정화되는 한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이 정화되는 길에는 여러 길이 있을 수 있으니 선한 일을 하거나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법 어떤 길들이 있는지 등을 심리상담 선생님과 의논해보면 어떨까요.
[글쓴이]
선한 일을 해도 뭔가 .. 제가 서툴러서인지
단발성에 그치거나 혼자 하니 외롭고
감사도 못받고 (당연한 거지만요) 그냥 쓸쓸하더라고요 좀 장기적 만족감이 은은히는 있지만 .. 제가 정의감이 과하다고 상담사 선생님들이 좀 싫어?하시는 느낌이라 상담하긴 좀 무서워요 ㅠㅠ 종교 기부 등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엔 전 동지가 필요한 거 같아요
바방구
류혜란 시인의 시집(몽당출판사)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판매는 안 되고 중고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네요 제가 종종 보는 책인데 볼 때마다 곱씹게 되어 도움이 됩니다
1
듣보잡
저는 뉴스 중에 자기 목숨 챙기기 이전에 남 먼저 도와주는 분들에게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 분들 특징이 자기도 모르게 행동에 그렇게 옮기는 거고 그 행동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더라고요. 이 케이스 말고는 벽 느껴 본 적은 없는 것 같읍니다.
1
박농사꾼
독립운동사를 공부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 활활 타오르실겁니당 ㅎㅎㅎ
1
[글쓴이]
오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ThisNess
정의감이 아니라 외로우신 것 같네요.

대가족이 사라져가고 핵개인화 시대가 지속되며 외로움이 다양한 형태로 표현 되는 것 같아요.

신천지나 jms같은 사이비들이 판치는 이유도 외로운 개인에게 집중해 주는 환대 분위기도 한몫한다 봅니다.

이거 참... 개인적으로 80-90년대에는 교회가 이런 역할을 담당했는데 요즘은 서로 끈끈한 공동체 교회를 찾기 힘듭니다. 공동체 생활 자체를 불편해하는 분들도 많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1
[글쓴이]
오 아주 100% 공감하지는 ㅡ 않지만 어느정도 맞는 것도 같아요 ㅎㅎㅎ ㅠㅠ
저 자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정의감 있고 따지길 좋아하는 천성이었던 것도 맞지만 한편으로 정의감 있는 사람을 보면 훅 외로움이 덜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있어요 ㅠ 친구도 많고 이거저거 많이 했지만 다들.. 뭔가 .. 자기 일에 바쁘니까요
음… 공동체적 교회를 찾아 다녀볼게요 ㅠㅠ ㅎㅎ 기복신앙적 교회는 부담스럽더군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986 기타공문서 상 금액표기법의 소수점 처리 6 Hard Rock Cafe, 24/07/09 5781 0
15980 기타뉴발 운동화 사이즈 문의 4 웃기는간짜장 24/07/04 1921 0
15977 기타서양인들은 가족의 역사와 전통을 많이 중시하는지요...? 3 홍당무 24/07/03 2064 0
15974 기타샌들을 사고 싶습니다. 18 토비 24/07/02 2473 0
15970 기타[식물] 요건 이름이 뭔가요?? 5 Groot 24/07/01 2238 0
15967 기타월요일에 성심당을 가볼까합니다 12 쉬군 24/06/29 2243 0
15965 기타서울역 주차하고 식사할만한 곳? 8 토비 24/06/28 3081 0
15961 기타전자제품 직구 이베이 vs 알리 4 목화씨 24/06/26 1904 0
15958 기타전자 기타를 처음 입문해 보려고 합니다. 7 허윤진남편 24/06/26 2001 0
15956 기타영양제 질문입니다 2 김치찌개 24/06/26 1812 0
15954 기타청약통장 질문입니다 4 김치찌개 24/06/25 1909 0
15953 기타남자향수 질문입니다 2 김치찌개 24/06/25 1664 0
15950 기타유리 멘탈 조언 부탁드립니다. 6 [익명] 24/06/25 1880 0
15949 기타욕실 앞 발깔개(?)는 뭐쓰세요? 11 스톤위키 24/06/24 2445 0
15939 기타정말 튼튼한 의자 뭐 없을까요? 7 알로에비누 24/06/17 2264 0
15934 기타대두 모자는 어디서 사나요..? 19 망손꽝손 24/06/16 2206 0
15932 기타정의감 있는 사람들은 어딜 가면 볼 수 있나요? 17 [익명] 24/06/15 2398 0
15931 기타춘천 현지인 추천 닭갈비집을 알고 싶어요.. 12 어둠달골짜기 24/06/15 2297 0
15929 기타수원에 괜찮은 이탈리안식당이 있을까요? 7 쉬군 24/06/14 2054 0
15928 기타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내려서 국내선 탑승장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4 하우두유두 24/06/14 2367 0
15927 기타노래 질문 6 [익명] 24/06/14 1662 0
15925 기타술 문의 드립니다 2 2024 24/06/13 1895 0
15923 기타남성 여름 향수 추천 부탁드려요 2 바삭 24/06/12 2110 0
15921 기타안녕하세요 4 발그레 아이네꼬 24/06/11 1682 1
15916 기타한강 주변 분식집 추천 받읍니다. 2 설탕 24/06/10 221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